4/30 마르코 폴로 번개모임 후기

구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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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5-2 오전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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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 폴로의 발자취 한글화 소식이 공개되어 마르코 폴로 번개모임을 가졌습니다.

(정작 가장 길게 플레이한 게임은 데오윈이지만요...)

좋은 기회 마련해주신 SJ님께 감사의 말씀 전하며 후기 시작합니다.

마르코 폴로의 발자취 (4인)

일단 플레이어 캐릭터들 사기성이 짙은 것이 인상 깊습니다.

저는 흰색 주사위 + 의뢰서를 받는 능력으로 꽤나 준수했는데, 친구(녹색)은 주사위를 원하는 눈으로 사용하는 능력이더군요...

주사위 게임에서 주사위를 안 굴립니다?

그 외에도 다른 플레이어가 상품을 사면 그 상품 하나를 가져오는 능력도 강하고요...

정작 SJ님이 선택하신 쌍둥이는 큰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사기 캐릭터로 사기를 잡는 느낌이라, 직업 구성에 따라 게임성이 크게 달라질것 같았습니다.

주사위 일꾼 놓기라는 독특한 시스템에 여행, 의뢰 등 다양한 자원과 점수루트로 꽤나 몰입해서 했습니다.

저는 초~중반까지 자원 난으로 허덕이다, 결국 점수게임이라는 것을 깨닫고 여행과 의뢰로 점수 몰빵 플레이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화려한 모습은 보이지 못했지만 1등으로 마무리합니다! 뿌듯했어요 ㅎㅎ

첫 인상만으로는 평가를 내리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다른 캐릭터들로 몇 번 더 플레이 하고 싶은 마음은 충만해집니다!

펍스(5인)

귀여운 일러스트로 관심을 끌었던 트릭테이킹 게임 펍스입니다.

펍스 또한 이번에 처음 접하네요...

비딩 시스템 트릭 테이킹은 기본적으로 쪼는 맛이 있어 실패하지 않습니다. :)

게다가 +카드의 존재로 고유의 게임성을 확보하였네요.

트릭 테이킹 게임이 워낙 많기에, 후발주자들의 고민은 참신함과 복잡함의 경계를 맞추는 것 같습니다.

펍스의 시스템은 꽤나 재미있고 신선했지만, 잔 룰을 유발하는 요소가 많았던 점은 아쉬웠습니다.

트릭 테이킹을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는 선뜻 권해드리기 어려울 것 같아요.

하지만, 이미 트릭 테이킹을 즐겨하시는 분들이라면 꽤나 새로운 변용으로 느껴질 것 같습니다.

콩이아냐 (5인)

게임은 정말 재미있는데...

맨날 들고 오긴 하는데...

왜 저는 이기지를 못할까요 ㅠㅠㅠ

좋아하는데 고통 받는 게임 리스트에 추가되었습니다.

데드 오브 윈터 (5인)

드디어 데오윈 긺 미션도 수행했네요.

한 게임 하고 다른 게임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3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겨울이 오다" 미션을 진행했는데, 역시 진이 빠집니다.

배신자가 없었는데도 신경 날카롭게 진행되었습니다...

몰입도가 높아 시간이 훌쩍 지나기는 했지만, 긴 미션은 조금 늘어지는 감이 있는 것 같아요...

버티기다 보니, 모험보다는 위기관리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Griseo님의 활약 덕분에 Griseo님을 제외하고 모두 개인 미션을 달성했습니다...?

뭔가 동료의식이 짙어져서 함께 으샤으샤 했지만, 조그마한 이기심들은 막을 수가 없네요 ㅎㅎ

정말 재미있었지만, 한동안은 또 봉인될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계산과 심리전이 많이 필요한 게임들이 돌아가 체력 소모가 많았습니다.

이날 참여해주신 분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빠른 시일 내로 또 마르코 폴로 해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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