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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6] 천안모임 145회 후기----언덕위 집의 배신 등 7게임

2,213 조회

2017.04.19 09:27

[2017.04.16] 천안모임 145회 후기입니다.

인원은 7명입니다.

icewine, 푸르기, 부디, 주현욱, 불꽃손, 기우, True_lies

목록입니다.

1. 라운드하우스 (원형 토루, Round House, 3인-i불기)

2. 렉시오 (Lexio, 3인-푸부주)

3. 지주 (Dizhu, 3인-푸부주)

4. 홍스 (Hongs, 4인-푸부주T)

5. 솔라리우스미션 (Solarius Mission, 4인-i푸주불)

6. 네이션스 (Nations, 부기T)

7. 언덕 위 집의 배신 (Betrayal at House on the Hill, 5인-i푸부주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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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라운드하우스 (원형 토루, Round House, 3인-i불기) 8.6/10

대만 게임 라운드하우스(원형 토루)를 꺼냈습니다. 최근 시작해서 재미 붙이고있는 게임입니다. 간단한 진행과 룰에 대한 설명은 지난 후기에도 포함되어 생략하고,

이 게임은 하면 할수록, 하고 싶은 것과 할 수 있는 것의 싸움인것을 느낍니다. 내턴에 할 수 있는 것은 딱 1액션, 이동후 액션이죠. 하지만 그 전에 자신앞에 앞턴에 확보한 전문가 카드가 있다면 한장을 무료로 쓸 수 있죠. 1액션정도의 혜택으로 전문가 카드를 가져오려면 1턴을 소비하는 것이니 액션을 두었다가 몰아서 하는 것과 비슷하죠. 반면 액션칸의 액션을 할 때 추가 액션을 할 수도 있는데, 이 역시 이전턴에 그 액션칸에 자신의 조수를 미리 다른 액션으로 넣어 두어야 합니다. 따라서 공짜 액션은 없고, 준비와 더블 액션, 트리플 액션의 반복입니다. 그런중에 효율 좋은 카드, 액션을 하여 상대적인 점수를 높이는 것이 차이죠. 게임의 진행상 액션수가 바뀌면서 가능한 상황들이 매우 많아져서 차이가 많은 반면, 흐름상 이러한 방식을 모두 직관적으로 느끼고, 추구 하므로 거의 큰 차이가 없이 게임이 마쳐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다른 말로 밸런스가 좋은 편입니다.

이전에 두번 이 게임을 더 해봤는데 에러플이 몇개 섞여서 상대적으로 오늘이 에러 없이 하는 첫 게임이 되었네요. 룰북의 불친절성(?) 때문인지 에러플을 안할래야 안할 수 없는 상황이 자주 발생합니다. 어차피 계속 관리해주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게임은 초반에는 매우 직관적이라 특별히 고민할 것도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서로 비슷비슷하게 나갑니다. 중반 이후부터는 상대적인 고민과 쫄깃함이 느껴지고 끝날때 즈음에는 더 강한 심리적 압박감(액션의 초조함에서 발생되는)이 느껴집니다.

후반으로 갈수록 재미있어 진다고 할까요?

120점 대에서 끝났는데 3명이 총 8점 차이고 거의 비슷하죠.

2. 렉시오 (Lexio, 3인-푸부주) 7.4/10

클라이밍(젱상유) 시스템의 손털기 게임입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각자하는 티츄죠. 티츄와 다른 것은 무늬 간에서 서열이 있다는 것, 2가 가장 큰수로 친다는 것등입니다. 티츄, 갱오브포, 해기스, 키메라, 프랭크네 동물원, 위대한 달무티 등이 이런류의 게임이죠. 옆에서 패끌리는 왁자지껄한 소리를 내면서 하시더군요.

3. 지주 (Dizhu, 3인-푸부주) ?/10

역시 옆 렉시오 팀이 연이어 진행한 게임입니다. 같은 방식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즉석에서 배우고 즉석에서 티츄패로 하시네요.

4. 홍스 (Hongs, 4인-푸부주T) ?/10

렉시오, 지주을 진행한 팀이 홍스까지 진행하였네요. 완전 손털기 종합선물세트를 하시네요.

이 게임은 역시 티츄같은 게임으로 일시 팀플을 하는 게임입니다. 룰도 특이하고 운영도 있어 재미있다고들 하시는데, 전에 한번 해봤는데, 정식으로 한것이 아니라 배우다 만 게임이 되버렸습니다.

홍스의 규칙은 다음의 링크에 다른 분이 잘 정리해 주셨네요.

http://www.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2777&tb=info_files&id=

5. 솔라리우스미션 (Solarius Mission, 4인-i푸주불) 9.1/10

개인적인 오늘의 게임입니다. 역시 솔라리우스미션이네요. 게임 중 개인턴이 좀 길어서 플레이 타일이 상당히 길어지는 게임입니다. 1인이 1시간정도로 이해하면 될듯합니다. 물론 숙달되면 룰 설명 빼고 2.5시간/4명에 할수 있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만 상당히 숙달되어 가능할것 같네요.

할 때마다 재미 있습니다. 할 때마다 긴장되고, 할 때마다 작은 콤포 욕하고, 할 때마다 아쉬운 게임입니다. 우주 개척을 배경으로 주사위 눈금을 통한 해당 액션을 진행하면서 준비과정(실 게임에서는 본액션)을 거치고, 다시 주액션(실 게임에서는 보조액션)인 우주 항해를 하면서 우주정거장 건설, 행성 정착, 상업 허브의 미션 완성 등을 하는 게임입니다. 점수는 여러곳에 퍼져있어서 이것저것 모두 다 잘해야 하는 역시 적당한 밸런스가 잡힌 게임입니다.

다만 시작하는 분들을 약간 진입장벽이 있는데 룰이 약간 길고, 액션의 효율이 직관적이지 않아 깊은 생각으로 해봐야 "재미있다"는 느낌을 가질 수있는 게임입니다. 다음에 어디서든 또 꺼내지 않을까도 생각됩니다.

6. 네이션스 (Nations, 부기T) ?/10

계속해서 옆에서 하는 것만 구경하게 되는 문명게임입니다. 해보신 분들이 하는 것 같은데, 토의하듯히 진해하시더군요. 꼭 해봐야 할듯..

7. 언덕 위 집의 배신 (Betrayal at House on the Hill, 5인-i푸부주불) 7.5/10

마지막으로 5인이 남아 무엇을 할까 하다 가벼운 상황게임으로 "언집배"를 꺼냈습니다. 게임의 배경은 각자 어떤 이유에서 언덕위에 있는 빈 집에 모입니다. 빈집은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는 집입니다. 게임의 흐름은 협력게임으로 일정시간 진행하다가 어느 순간 내부에서 배신자가 발생하고 서로 반목적인 행동으로 팀별(배신자팀, 일반팀)으로 나뉘어 서로의 목적을 달성하는 게임입니다.

처음에는 각자의 피규어를 현관에 놓고 시작합니다. 자신의 스피드를 이용하여 이동을 하는데 새로운 방으로 들어가면 해당 층의 방 1개를 공개하여 붙이고 해당 방의 지시대로 행동하고, 해당 카드를 공개합니다. 이벤트나 아이템등이 있고, 가끔씩 오멘(징조)카드를 공개해야 할때가 있습니다. 오멘카드가 공개되면 그것대로 행동하는데 주사위를 6개 굴려 현재까지 나온 오멘카드수-1만큼의 눈금 이하가 나오는지 확인합니다. 주사위 눈금은 0,0,1,1,2,2로 기대값이 1이라 6개면 대략 오멘카드 5-8장 정도 나올때가 됩니다. 이때가 되면 그 상황을 만든 오멘카드와 장소에 따라 정해진 표로 시나리오 번호가 결정됩니다. 카드와 장소의 조합에 의한 시나리오로 다양한 시나리오가 구비되어 있습니다. 해당 상황을 만든 자동으로 배신자가 되어 혼자 배신자의 해당 시나라오를 읽고, 나머지는 일반사람들의 해당 시나리오를 읽게 됩니다. 순간적인 팀이 되는 것이죠.

이날은 제가 배신자가 되었네요.

(스포일러: 지금부터는 읽지 룰상 미리 읽지 말라는 내용이 포함되어 읽기 싫은 분들은 읽지 마시길 한개정도 시나리오 아시고 싶은분만 읽으시길)

미이라와 미이라가 나온 관 토큰을 게임내 집의 한 장소에 놓이고, 괴물 토큰 하나를 일정 거리 떨어져 놓게 됩니다. 배신자의 목적은 미이라가 소녀(괴물토큰)를 획득하고 반지(또는 또다른 아이템중 하나)를 가지고 빨리 자신이 나온 관이 있는 방으로 돌아가면 승리합니다. 다시말해 미이라가 지금은 괴물이된 자신의 사랑인 소녀를 받아 소녀로 변환시키는 반지를 가지고 다시 자신이 나온 관으로 돌아 가는 것이죠. 상황 발생당시 지하에 있었고 지하의 방이 2개 뿐이라 미이라와 괴물(소녀)의 거리가 1칸 사이이고 또한 해당 아이템인 반지도 이미 가지고 있어서 2턴만에 목적을 달성해 버렸습니다. 비교적 운과 상황이 유리하게 구성되어져 얻은 결과입니다. 일반 사람들의 목표는 읽지 못해 지금 알수가 없습니다. 물론 시나리오 번역본을 보면 되지만 이것은 생략하겠습니다. (스포일러 끝)

게임의 1단계인 협력단계는 그리 큰 변동은 없습니다. 방을 늘려 소위 게임판을 만들고, 각 상황에 따라 자신의 속도, 힘, 정신, 지식을 조금씩 바꿉니다. 가능한 높여 놓는 것이 좋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고, 이것중 하나라도 0이 되면 게임에서 제외되지만, 1단계에서는 0까지 되지는 않습니다. 이런 상황을 연장하여 팀플이 시작되는 2단계가 되면 조금 마음이 조급해지기 시작하고 결과적으로 긴장감을 느끼게 됩니다. 당연히 인원이 일정수준 되어야 배신자가 유리한 상황을 피할수 있게 되죠. 따라서 3-6인 게임이지만 5-6인 베스트로 되어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즐기는 게임은 여럿있지만 비교적 스스로 게임의 상황을 몇가지 선택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게임속에 주어진 환경에 의해 지배를 받아 사실상 전략성은 없고, 순간적인 상황을 돌파하는 방식의 게임이 됩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상황게임을 크게 좋아 하지 않고, 더군다나 협력 요소도 좋아 하지 않고, 판타지 배경도 피하는 편이라 이 게임은 큰 의미에서 제 취향과는 먼 게임입니다. 그럼에도 결과가 좋아서인지 적당한 재미는 충분히 준다고 생각이 들고, 이런류의 게임을 선호하는 분들에게는 최고의 게임이 될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예전에 룬워즈 할때가 생각나는데 그때로 우연히 승리를 해서 솔찍히 느낌은 좋았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게임의 상황이 나를 지배하는 류의 게임에서 이 런 게임을 그리 좋아 하지 않는 제가 우승을 한다는게 아이러니 입니다. 오히려 그게 이 게임의 장점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