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12] Nasa모임 085회 후기----라운드하우스 등 2게임

불꽃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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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4-13 오후 5:58

IP: 11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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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7.04.12] Nasa모임 085회 후기입니다.

인원은 3명입니다.

팔이만세, 불꽃손, 블루berry

목록입니다.

1. 필름을 감아 (Wind The Film, 2인-팔불x0.5)

2. 라운드하우스 (원형 토루, Round House, 3인-팔불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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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필름을 감아 (Wind The Film, 2인-팔불x0.5) 7.4/10

지난번에 한번 해보고 확보한 게임입니다. 처음 해보고 게임의 생김새는 매우 간단한데, 진행하면서 관리할 것은 좀 복잡하다고 느낀것이 전부였습니다. 이유는 해보시면 알지만 상당히 진행 방식이 간단한 반면 과정에서 챙길것이 많은 게임이었습니다.

개인마다 1턴씩 하면서 종료 조건이 될때 까지 진행하고 최종 점수 계산하는데 5/6 쯤 진행한 이후 중간에 해질녁 이벤트 한번 진행되는것만 챙기면 됩니다. 게임 시작시 5장을 핸드에 들고 시작하는데, 순서를 좌에서 우로 받아 섞지 않고 유지 해야 합니다.(Bohnanza 처럼)

자신턴에

-- 1단계 피사체선택: 중앙의 여러 피사체 카드 풀(인원에 따라 4x4 또는 3x4 배열)중 한 행을 골라 좌우측중 한곳에서 부터 중앙 방향으로 1~3장까지 받습니다. 받을때는 1장단위로 받고 자신의 핸드의 5장의 순서를 유지한채 우측으로 붙입니다.

-- 2단계 필름 감기: 자신 핸드에서 맨 우측을 제외한 1장을 골라 해당위치보다 오른쪽의 위치로 이동시킵니다. (필수)

-- 3단계 촬영: 핸드의 왼쪽부터 1단계에서 받은 수만큼을 자신 앞에 내려야 합니다. 내리면서 (1)색깔별로 정리할것, (2)한색마다 오름차순, 내림차순중 한가기 순서로 내려야 한다. 매 내릴때는 같은색 직전에 내린것과 숫자의 차이가 3이하이어야만 한다. 그 이상이면 뒤집어 내리고 그 다음으로 내릴 카드로 3이하의 규칙만 일시적으로 해제한다.

- 이렇게 내리는 도중 한색에 대해 앞면이 3장이면 굿샷점수카드를 추가로 받아 일정 점수를 얻고,

- 누군가의 턴 시작시 중앙의 가져가는 카드(피사체 풀)가 3장 이하라면 앞면의 카드는 모두 버리고, 뒷면의 카드들을 순서대로 다시 4x4(또는 4x3)로 깔고 모자르는 것은 더미에서 보충하여 깔게 됩니다.

- 해질녁카드가 나오면, 즉시 모두는 핸드에서 1잗을 위 2단계처럼 이동시키고, 핸드 좌측에서 2장을 자신앞에 내립니다.

- 카드풀을 새로 깔때 깔고 나서 3장 이하가 되면 즉시 게임을 끝내고 위 2단계처럼 핸드카드 1장 이동후 좌측에서 2장을 내리고 마지막 남은것은 해당 색에 뒤집어 사선으로 놓습니다.

- 1) 카드 뒷면으로 사선인 색의 모든 카드는 0점으로 처리합니다.

- 2) 각자 뒤집힌 정상방향의 카드는 -2점으로 합니다.

- 3) 각자 색깔별로 앞면카드의 숫자를 세어 장수에 해당하는 점수를 구해 합을 구합니다.

- 4) 굿샷카드의 점수를 합합니다.

위 1)~4)까지의 합으로 개인 점수를 내고, 총합이 가장 높으 사람이 승리하죠.

룰을 설명드린것은 간단하지만 복합적인 고민을 주는 게임의 느낌을 룰로나마 느껴보고 싶은 분들을 위해서 입니다.

또는 게임의 진행이 궁금하신 분들이 있을것 같아서 입니다.

카드를 가져올때 어디서부터 가져오는가, 몇장을 가져오는가, 여러장이면 핸드에서 앞으로 이동에 의한 시간으로 순서를 잡을 수 있을까, 한장을 어느것을 이동해야 하는가, 그리고 몇장을 내려 놓아야 하는가에 대한 모든 고민을 동시에 진행해야 합니다. 순간순간 골치 아픈 순간이죠. 하지만 한두번 하면 어느정도 익숙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카드게임 치고 약간 고민이 많은 게임이죠. 진행을 꼬아 놓아서 일반적인 방법으로하면 한번씩 스스로도 꼬이는 결과가 되기도 하고요. 단순하지 않고 무게감을 느낄수도 있는 게임입니다. 살짝 꺼려지기도 하고, 하지마 이런 독특한 방식의 게임도 많지 않습니다. 컬러레또, 벼룩서커스, 퍼레이드 같은 게임들에서만 느낄 수있는 독특한 시스템입니다. 이런 카테고리를 무엇이라고 규정할수는 없지만 개인적으로 한 부류 같은 느낌입니다.

가끔씩하면 아주 시간가는 줄 모르게 할수있을 게임같습니다.

2. 라운드하우스 (원형 토루, Round House, 3인-팔불블) 8.5/10

고민고민 하다가 Ebay 독일 사이트를 통해 구하게 된 게임입니다. 한번쯤 꼭 해보고 싶은게 구할수 없어서요. 우리나라에 들어오지도 않은 대만 Emperor S4 라는 회사의 게임입니다. 우리에게는 하나미코지(Hanamikoji), 부라노(Burano), 말차(Matcha)로도 유명하죠. 1년 전만 하더라도 이름도 못들어본 회사인데 벌써 이회사 게임이 3개나 가지고 있네요.

고민한 이유는 게임은 재미있을것 같긴한데, 우리나라에 들어올지 안들어올지에 대한 고민 때문이었어요. 당분간 들어오지 않는다는 결론하에 구입하게 되어네요.

게임을 해보면 즉각적으로 느끼는 것이 두세가지 게임이 떠오릅니다.

첫째로는 론델형게임(임페리얼2030, 네브가도르, 알키미쿠스)

둘째로는 이동후 액션형 게임(요코하마, 이스탄불)

세째로는 일정 액션들을 한후 점수화 액션게임(그레이트 웨스턴 트레일)

론델과의 비교는 론델은 1~3칸까지 이동후 멈춘자리 액션, 비용을 내면 추가 전진도 가능, 상대방 말과 무관한 이동인데

이 게임은 1~3칸 이동후 멈춘자리 액션은 맞는데 추가 전진은 없습니다. 상대방 말이 있다면 그칸은 없는 칸으로 간주하는 점이 다릅니다. 하지만 원형으로 돈다는 점은 같습니다. 일반 론델이 단일 원을 돌지만 이것은 부분적으로 이중 원으로 되어 있어 선택성이 올라가는 반면, 다른쪽 액션을 못하는 결과가 되는 점도 다릅니다.

이동후 액션형 게임과의 비교에서 이스탄불은 1~2칸 이동후 액션이고, 상대방이 있는 장소도 들어가서 비용을 내지만, 이것은 그런 칸은 들어가지도 못합니다. 이런 상대방칸에는 멈추지 못하는 예로는 요코하마가 있는데, 이 두 게임의 이동 방식은 자신의 조수를 이용하는 것인데 반해 이 게임은 단순한 이동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면단위 이동이 아닌 이중 원으로된 장소를 시계방향으로 전진만 가능합니다.

마지막으로 그레이트 웨스턴 트레일과의 비교에서는 2중 1정도의 선택성을 가진 루트를 전진하면서 자신의 이동력만큼 이동하여 멈춤후 액션을 하고 캔자스라는 일정한 곳에서는 무조건 멈춘후 지금까지 오면서 준비한 내용을 풀어 특별한 액션을 한다는 점에서 비슷합니다. 이 게임도 자신의 수장말을 돌면서 일정 위치에서 액션을 하면서 조수를 모으고, 상인으로 파견을 보내고, 다음 액션을 위한 장소에 투자도 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다 최종 위치인 사당에 와서는 제례액션을 진행합니다. 드리고는 다시 처음처럼 시작하죠. 그웨트에서 캔자스 액션을 마치면 자동으로 처음으로 돌아오는 것과 비슷합니다.

하지만 가장 큰 차이는 앞선 비교 게임들이 한개의 이동말을 사용하는 대신 이 게임은 두개의 말을 사용하여 선택성을 훨씬 넓혀 놓으면서 교묘한 인터액션을 만들어 놓았다는 것입입니다. 물론 5인플에서는 각자 1개씩만 사용하지만요. 말이 나왔으니까 말이지 2~5인까지 지원됩니다.

게임 자체를 소개하기 전에 비슷한 게임들을 나열하여 비교한 것은 좀더 게임을 설명하기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 입니다. 이게임의 테마는 중국의 한 지방인 복건성(Fujian)이라는 지역에서의 부족들이 모여서 동그란 형태로 중앙이 뚤린 대형 아파트 같은 주택 양식이 있는데 이것을 토루라고 하고 이 토루인 원형 토루를 배경으로 합니다. 역시 보드라이프에서는 한국어로 "원형 토루"로 제목을 번역해 놓았더군요.

이런 원형 토루의 한곳인 선조들의 위패를 모셔놓은 사당에서 시작하여 자신의 수장말을 2중 원으로 구성된 정해진 건물의 각 위치별 액션칸을 이동하면서 액션을 하는 게임입니다. 앞서서도 말했듯이 비슷한 구성의 게임들이 많이 있어서 심하게 특이하지는 않지만 원형이라는 것이 기본적으로 특이한 것이죠. 원형 공간의 액션칸도 몇가지중 무작위로 선택된 액션타일을 놓아 액션 내용도 바뀌고 액션 위치도 바뀌어 게임성이 매번 약간씩 바뀌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여느 유사 게임과 비슷하죠.

이렇게 이동하면서 기본적으로 자원 3가지과 이 것들의 조커인 금을 모으고, 돈도 모으고, 점수로 바꾸고, 또한 자신의 조수를 파견 보냅니다. 파견 장소는 마을곳이 원형으로 있어서 상인 마커가 이곳을 돌게 되어 있는데 현재 상인마커가 있는 마을에 자신의 조수를 놓고, 자신턴에 조수를 놓았다면 턴 종료시 상인 마커를 1칸 이동 시킵니다. 따라서 원하는 칸에 있을때 그 액션을 몰아서 놓아야 한 장소에 자신의 조수가 몰려 있게되어 추후 사당액션을 할때 도움이 됩니다. 시작장소이자 꼭 서야하는 사당에 멈추면 제례액션을 하는데, 이것도 2가지중 1가지를 하는 것으로 간판하게 사찰 액션을 하든, 사당 액션을 하든 하면 됩니다. 사당 액션은 한 마을을 골라 그 마을에 있는 자신의 조수를 모두 집어 사당 내부의 입구구인 구석에서 부터 수직으로 만 인접하게 놓아 마지막 놓인 위치의 것만 남기고 모두 회수 합니다. 그 마지막 위치의 사방이 가르키고 있는 헤택을 받고, 해당 위치의 점수와 간단한 추가 점수를 받습니다. 이렇게 하면서 점수트랙을 전진하게 되는데, 점수트랙상에 표시된 주문서 마커를 지나가면 주문서 풀의 주문서나, 부적 풀의 부적 1개를 받아 갑니다. 그후 자신의 턴 마지막에 주문서을 원하는 만큼 완성하면 됩니다. 완성된 주문서는 게임 종료시 점수도 주지만 게임도중 일정한 능력을 주어 일종의 게임 테크처럼 작동합니다. "이것 가져올때 1점받기"같은 형식의 테크가 누적되면서 최종 승점을 나누게 됩니다.

전반적으로 보면 게임의 기본룰은 매우 간단하여 게임이 약간 싱거운듯 느켜지기도 하지만 해보면 실제로 점진적으로 복합적으로 되면서 하고 싶은것은 많은데 실제로 할수 있는것은 쉽지 않은 형태의 조바심이 생기면서 재미를 느끼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가벼워 보이지만 가볍지 않다는 뜻이죠.

이 게임의 가장 큰 단점은 룰북에 있습니다. 룰이 너무(X5) 불친절(?)합니다. 각 공간에서의 액션이 애매한 표현이 많고, 어떤 상황은 아예 설명 조차 없습니다. 물론 Boardgamegeek의 포럼을 통해 약간은 해소 할수 있겠지만 너무 답답하게 룰북이 써 있습니다. 용어나 아이콘 조차 통일되지 않는 부분도 있습니다. 현재까지 공식 룰 버전 3.1이 돌고 있는 것으로 보다 많은 개정(또는 수정)이 있었지만 소소한 변화도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우선 정해서 진행하자"는 말을 수도 없이 하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어떤 액션칸은 액션의 효율을 게임하는 사람끼리 상의하면 이게 맞는 것 같다는 협상을 하면서 진행합니다.

잔룰도 많고 한사람의 턴이 길어서 자칫하면 액션도중 발생하는 소소한 행동이나 혜택도 자칫하면 잊어버리고 지나가기도 하고, 턴에 할 행동도 계속 놓치기도 할 수 있을 상황이 자주 발생합니다. 반드시 룰을 정확히 숙지하고 정확한 진행을 챙기는 사람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재미있지만 앞서 언급한 애매한 것들을 총정리하여 버전을 업글하여 다시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강합니다.

이날은 두번째 게임을 진행한 것인데 역시 해본 경험 때문인지 많은 점수차로 승리 하였습니다. 아무래도 최근 게임들의 파워풀한 테크들의 가치 파악이 공유 되어야 좀더 밸런스 있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되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한가지 덧붙이면 이게임의 액션타일 두께은 최고 수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