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401 여자친구와 보드게임 후기 (매지컬 스퀘어, 삼천세계의 까마귀)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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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4-13 오후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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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매지컬 스퀘어 Magical Square (2인플)

참가자: 한(270), 혜야(255) 플레이시간: 30분

첫번째로 한 게임은 숫자로 하는 빙고형식의 퍼즐게임인 매지컬 스퀘어 입니다.

매지컬 스퀘어는 각자 시트지와 펜 하나씩을 가지고 시작하며, 한명이 숫자 카드를 오픈해서 불러주면 동시에 각자 시트지에 기록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한명이 숫자 카드를 3장 오픈하면, 각자 시트지의 원하는 곳에 순서대로 기입합니다. 그러고 같은 숫자 또는 연속된 숫자가 3개이상 연달아 있다면 체크를 하고 점수를 낼 수 있습니다.
누군가 체크를 했다면 해당 플레이어들만 보너스 라운드를 갖게 됩니다. 이때는 2장을 오픈해서 그 중 한장만을 기록합니다. 그리고 이때 역시도 기록한 뒤에 체크를 해서 점수를 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때 또 다시 체크를 했다고 해서 또 다시 추가 턴을 갖진 않습니다.
그러고 나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카드 3장을 뽑아 기록하고를 반복합니다.
그러다 모두가 더 이상 기록이 불가능해지면 게임이 끝나고 최종 점수계산을 합니다. 이때 점수가 높은 사람이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여자친구는 작은 점수라도 체크를 많이 해서 과목 우수상 점수와 보너스 단계를 갖는 것을 노렸고, 저는 최대한 많이 이어지게 붙여서 체크 숫자는 적더라도 점수가 높은 것들을 노렸습니다. 처음에는 잘 안풀리는듯 했으나 후반으로 갈 수록 필요한 원소가 알맞게 나와서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확실히 상당히 잘 만들어진 퍼즐 게임인것 같습니다.
모두 같은 숫자를 주어주지만 어디에 적느냐와 어떻게 체크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완전히 달라지고, 체크한 것에 따라 여러 특수 능력들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전략적인 플레이가 가능해서 좋았습니다.
단순한 컴포넌트에 어렵지 않은 룰로 이만한 재미를 준다는게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2. 삼천세계의 까마귀 The Ravens of Thri Sahashri (2인플)

참가자: 혜야, 한 (4) 플레이시간: 45분

두번째 게임은 혼수상태의 소녀를 깨우기 위해 그녀의 꿈 속에 들어가는 협력게임인 삼천세계의 까마귀를 했습니다.

게임은 각 라운드마다 소녀역할을 맡은 플레이어게 카드 4장을 나눠주고 테이블 가운데에 카드 1장을 펼쳐놓고 시작합니다.
차례는 소년 역할을 맡은 플레이어부터 시작하며, 소년은 자신의 차례에 덱을 원하는 만큼 오픈한 다음에 그 중 원하는 카드를 1장 이상 테이블 가운데에 배치합니다. 그리고 남은 카드는 모두 버립니다.
그러면 소녀는 테이블 가운데에 있는 카드 중 한장을 가져옵니다.
이 과정을 반복하다가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라운드에 성공하고 3번의 라운드를 성공하면 게임에서 승리합니다.
자세한 게임방법은 http://blog.naver.com/heohan1/220959152505 을 참조해주세요.

게임은 여자친구가 소년 페트역을 맡고, 제가 소녀 렌역을 맡아 진행했습니다.
초반부터 선택 가능한 패를 늘리기 위해 많은 카드를 오픈 했더니 까마귀가 2마리나 나왔습니다. 그러나 그 라운드에 해당 색깔의 카드들이 별로 나오지 않아 별로 카드 손실 없이 1라운드를 마쳤습니다.
2번째 라운드에도 추가로 까마귀 카드가 나왔지만 안전한 공간에 나와서 그대로 버려져 위기를 넘길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2라운드는 1라운드와 다르게 까마귀 카드와 겹치는 색깔의 카드들이 많이 나와서 손실이 좀 컸습니다.
그렇게 마지막 라운드에 돌입했고, 마지막 라운드에도 한번 위기가 왔지만 때마침 기억 되살리기로 점수 카드를 보충해, 무사히 게임을 클리어 했습니다.

한명은 카드를 내려놓고, 다른 한명은 사용하는 제한된 액션만으로 상대방의 카드를 유추하고, 유추할 수 있도록 해야하는 제법 난이도가 있는 협력게임이였습니다.
제한된 액션으로 게임을 진행하기 때문에 협력게임에서 흔히 발생할 수 있는 한 명이 혼자서 게임을 좌지우지 할 수 없는 점도 맘에 들었습니다.
이번에 무사히 게임을 깼으니 다음번엔 봉인된 봉투의 내용을 확인해서 다시 도전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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