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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워게임 모임 후기 - 바바로사 캠페인 (1) [2017-04-07]
드리츠 쪽지보내기  작성 IP: 2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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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766 | 추천 2 | 등록일 2017-04-13 12:28:00
내용 댓글 19

메모아 44

메모아 44: 캠페인 북 볼륨1

메모아 44: 동부전선

메모아 44: 지형 팩

 
대전 워게임 클럽
슈베어풍크트
SCHWERPUNKT
 
모임 후기 1부
2017.04.07 (금)
 
플레이어: 15분게이머, 드리츠
게임: 메모아 44
 
15분게이머님이 이미 간단후기를 올려주셨습니다만
캠페인 전투에 관하여 궁금해 하실분이 계실 것 같아서 조금 더 자세하게 올립니다.
 
 
 
프롤로그
 
지난주 15분게이머님께 메모아를 가르쳐드리면서 얘기를 나누던 중
15분게이머님이 2차대전 동부전선에 관심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예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메모아 44 캠페인의 바바로사 작전을 해보자고 15분게이머님께 제안하였고
드디어 2017년 4월 7일 역사적인 바바로사 작전의 첫 전투를 치르게 되었습니다.
 
 
 
메모아 44 캠페인이란?
 
워게임의 가장 큰 매력은 스스로 역사를 바꾸어 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죠.
그런데 메모아 오리지날 룰에서는 단일 전투로 승부를 내며 30분 안에 게임이 끝납니다.
 
플탐이 짧은 것은 장점이기도 하지만 너무 빨리 끝나서 항상 뭔가 아쉬움이 남죠.
전투에 승리하여 역사를 바꿨을 때의 성취감과 만족감이 오래가지는 않습니다. 
 
메모아 44의 디자이너 리차드 보그는 이 점을 보완하고자
역사성을 강화한 캠페인(Campaign, 전역) 룰을 만들었습니다.
 
 



 
플레이어들은 캠페인 룰을 통하여 특정 전역에서
여러 전투를 연속으로 치르면서 자신만의 역사를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캠페인 룰은 주로 시나리오와 시나리오 사이의 병력보충 및 이벤트 등에 관한 룰인데,
캠페인이 진행되는 동안 양측 지휘관들은 매 시나리오 시작 전에
예비자원 포인트를 소비하여 보충 병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전투의 승패에 따라 다음 시나리오가 정해지고,
승자와 패자에게 보너스/패널티가 있으며, 경우에 따라 이벤트도 발동합니다.
 
이제까지 캠페인 제1권(PDF)과 제2권(Book)이 나왔습니다.
 
제1권은
1944 노르망디 캠페인
1940 프랑스 캠페인
1941 바바로사 캠페인을 포함하고
https://www.daysofwonder.com/memoir44/en/campaign-books/volume1/
 
제2권은
11개의 소규모 캠페인들으로 구성된 그랜드 태평양 캠페인
1939 폴란드 캠페인
1944 노르망디 캠페인(브렉쓰루 확장맵)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https://www.daysofwonder.com/memoir44/en/campaign-books/volume2/
 

각 캠페인들은 기존의 본판/확장판 시나리오와 캠페인 북에서 새로 제공되는 시나리오를 함께 사용합니다.
 
앞으로 15분게이머님과 1~2 달간 진행하게 될 캠페인은
1941년 동부전선 바바로사 작전에서의 중앙집단군(Army Group Center) 캠페인으로
약 4~5개 시나리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 전투는 아래 보시는 바와 같이 동부전선 확장판에 있는 45. Bug River 시나리오 입니다.
 

 
 

부그 강 전투
(1941. 06. 22)
 
 
 시나리오의 배경
  
독일군은 1941년 6월 22일 바바로사 작전을 개시하여 소련을 침공합니다.
독일군은 병력을 셋으로 나누어 북부집단군, 중앙집단군, 남부집단군으로 편성하였습니다.
 
이 중에서 중앙집단군은 소련의 심장부 모스크바를 향해 진격하도록 되어 있었는데,
구데리안 장군의 제2 기갑집단과 호트 장군의 제3 기갑집단의 10개 기갑사단이 양익 포위작전에서 양쪽 날개를 담당할 주력부대였습니다.
  

 
  
 
메모아 44의 부그 강 전투 시나리오는 작전 개시 당일, 구데리안의 제2 기갑집단의 선봉이었던 제47 기갑군단 소속 제18 기갑사단이
소련군 제4군 제28 소총군단 소속 제62 요새화지역 여단이 방어 중인 부그 강 방어선을 돌파하려는 과정에서 벌어진 전투를 재현합니다.
 

 
 
여기서 제18 기갑사단에 몇가지 주목할 점이 있는데
선 당시 사단장이 독일기갑부대의 창시자 구데리안 장군과 함께 독일기갑사단들을 탄생시킨 발터 네링 장군이라는 점입니다.
 
명석한 기갑전술 이론가이자 유능한 기갑지휘관이기도 했던 네링 장군은 바바로사 작전에서 새로이 창설된 제18 기갑사단을 이끌고 혁혁한 전공을 세운 후, 다시 1942년 5월 북아프리카전선으로 급파되어 DAK(독일아프리카군단)의 지휘를 맡아, 기갑군사령관 롬멜을 도와 가잘라 전투를 승리로 이끌고 영국군을 거의 그로기 상태까지 몰고가게 됩니다.
 

 
1942년 가잘라 전투 당시 독일아프리카군단(DAK) 지휘소를 방문하여 상황보고를 받고있는 롬멜
(왼쪽부터 DAK 참모장 바이엘라인 대령, DAK 작전참모 폰 멜렌틴 대령, 아프리카 기갑군사령관 롬멜 상급대장, DAK 군단장 네링 중장)
 
 
또 한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1940년 영국침공작전(작전명 바다사자)에 투입하기 위하여 독일군 3호 전차 168대가 수륙양용 전차로 개조되었는데,
영국침공이 취소되자, 그 중 80 대가 제18 기갑사단에 배치되었다고 합니다.
 
1941년 6월 22일 바바로사 작전이 개시되자, 제18 기갑사단의 수륙양용 전차들은 모두 부그 강을 성공적으로 도하함으로써
소련군을 패닉에 빠뜨려 부그 강 방어선이 초기에 붕괴되는데 크나큰 역할을 하게 됩니다.
 
 

 
부그 강을 도하중인 수륙양용 3호전차
 
 
 
시나리오 룰과 셋팅
 
본 시나리오에선 독일군은 최소한 3점 차이로 5점 이상 승점을 올려야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
그것에 실패한다면 승리는 소련군의 것이 됩니다.
 
독일군에게는 결코 쉽지 않은 시나리오입니다만

소련군에게도 치명적인 핸디캡이 있다는 점이 독일군에게 다소나마 위안이 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동부전선 확장 룰에 명시된 (악명높은) 코미사르 룰과 블리츠 룰이 본 시나리오에 적용된다는 것입니다.

이제 소련군은 정치장교의 간섭, 야전 지휘관들의 수준 낮은 지휘능력 때문에
모든 명령이 한 턴 늦게 유닛들에게 하달 됩니다.
 
또한 소련군의 낙후된 장비 성능 때문에, 
독일군 전차들은 한 턴에 3 헥스 이동할 수 있는 반면, 소련군 전차들은 2 헥스 밖에 이동하지 못합니다.
 

 
 
본 시나리오의 전투 규모로 볼 때 1개 유닛을 1개 중대 라고 보면 적당할 것 같습니다.
 
소련군은 전차중대 3개, 보병중대 5개
독일군은 전차중대 4개, 보병중대 6개, 곡사포대 2개로 시작합니다.
  
캠페인 룰에서는 예비자원 토큰을 사용하여 초기 배치 단계 또는 게임 중간에 예비병력을 전장에 투입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시나리오에서는 소련군 기차가 철로를 따라 소련군 예비병력을 태우고 이동할 수 있는 룰이 적용됩니다. (지형확장)
 
(피규어를 실수로 빠뜨리고 나오는 바람에 아래 사진처럼 유닛 카운터로 대신했습니다. ㅠㅠ)
 
 
 
 
전투 진행
 
독일군 제18 기갑사단 (15분게이머) VS. 소련군 제62 요새화지역 여단 (드리츠)
 
독일군 1개 전차중대와 2개 보병중대가 소련군의 좌측을 맹렬히 공격하는 것으로 전투가 시작되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소련군의 좌측 방어선은 잘 버텨주고 있지만, 중앙과 우측이 불안해 보입니다.
 
소련군은 넓게 산개된 병력을 최대한 좌측과 중앙으로 이동시키기로 결정합니다.
 
또한 기갑전술의 원칙(기갑부대의 집중)에 따라 야전 벙커에 틀어박혀 있는 전차중대 2개를 모두 빼내어 좌측에 집결시키기로 합니다.
그와 함께 부그 강 너머에서 대기중이던 전차중대도 최전방으로 전진 배치합니다.
우측 지역은 전략적 중요성이 떨어져 포기해도 무방해 보입니다.
 

  
 
소련군이 좌측에서 반격을 시작하자 독일군의 공세가 한 풀 꺾입니다.
하지만 독일군은 곧 공격의 방향을 중앙으로 돌려 다시 맹공을 퍼붓습니다.

중앙에서 격렬한 전차전이 벌어졌고, 독일군 전차들이 소련군 전차부대 1개를 격파하면서 결국 중앙 방어선이 무너집니다.

중앙 수비대가 전멸했다는 소식에 경악한 소련군 지휘부는 중앙의 주요 거점인 마키타키 마을을 포기하고 방어선을 부그 강 인근으로 후퇴시킵니다.
이제 소련군은 부그 강을 등지면서 배수진을 치고 교량을 사수해야 하는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그러나 독일군 역시 지금까지의 공격 과정에서 입은 피해가 적지 않았습니다.
이제까지 독일군은 전차중대 2개, 보병중대 2개 잃었고, 소련군은 전차중대 1개, 보병중대 1개를 잃었습니다.
 
 
  
 
독일군은 중앙 방어선 돌파에 성공했지만, 독일 전차부대가 전과를 확대하여 소련군에게 추가적인 피해를 입히기 직전
좌측 방어선에 모든 전차부대를 투입한 소련군이 재빠르게 반격을 가하여 전력이 약화되어 있던 독일군 보병에게 치명적인 손실을 가하는데 성공합니다.
 
결국 독일군은 더이상의 손실을 견디기 힘들어 공격을 취소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전투 결과

소련군 5점 (1승), 독일군 2점 (1패)
그러나 전략적인 이유로 인하여 스탈린은 방어선을 스몰렌스크로 후퇴시키게 되었고
소련군 제62 요새화지역 여단도 부그 강 방어선을 포기하고 스몰렌스크로 이동하게 됩니다.
   
다음 전투는 스몰렌스크 전투 (1941. 7)
(소련군 보너스 : 샌드백 2개 배치)
  
 
  
 
에필로그
 
캠페인 모드에서는 각 전투가 단판 승부가 아니라 그런지
승리의 기쁨과 패배의 충격은 잠시일 뿐
다음 전투에 대한 생각으로 다시 긴장감에 휩싸이게 됩니다.
  
모든 전투들의 점수를 합산하여 캠페인의 최종 승리를 결정하므로
역전의 기회는 항상 존재합니다.
캠페인이 끝날때까지 양측에 긴장감이 유지된다는 것이 캠페인 모드의 가장 큰 매력인것 같습니다.
 
앞으로 이어질 전투에서는 예비병력의 운용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메모아의 기본 승리 조건, 승리요구 점수가 너무 낮아서 전투가 너무 빨리 허무하게 끝나는 느낌입니다.
이제 뭔가 해보려는데 갑자기 사격중지 명령이 내리는 격이죠.
 
   이번 전투에서도 소련군의 중앙 방어선이 돌파당했는데 단지 승점 때문에 전투가 중지되었으니 말입니다.
다음 전투부터는 전투가 좀 더 오래갈 수 있도록 승리요구 점수을 좀 더 올려볼까 합니다.
  
그리고 원래 이번 전투를 좀 더 전략적으로 만들려고 유닛의 피겨 개수를 4개에서 8개로 올렸었는데
시간 관계상 게임 도중 다시 4개로 줄였습니다.
다음번에 시간 여유가 있다면 한번 다시 시도해보려고 합니다.
 
 
15분게이머님, 수고하셨습니다.
 
곧 스몰렌스크에서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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