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10~0412 아동센터 후기

너굴너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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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4-13 오전 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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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한국을 방문! 당연히 사랑하는 우리 꼬마들을 다시 만났습니다. 후기는 날짜 구분 없이 한방에 갑니다

최근 열심히 돌리고 있는 람바삼바. 주머니 안에서 올바른 모양의 블럭을 촉감으로만 찾아내야 하는 간단한 게임입니다.

어른들과 할 땐 심하게 격해지거나 게임 텐션이 훅! 떨어지는 문제가 있는데 아이들과 할 땐 언제나 일정한 느낌으로 잘 먹히는 것 같군요. 꽤나 단순한 게임이지만 굉장히 재밌게 즐기고 있습니다.

초상화 탐정 소녀도 재밌게 즐기고 있습니다만... 게임을 연지 단 5분만에 이 꼴... 제가 리뷰에서 언급한 카드의 내구성의 문제가 바로 이것이예요. 나중에 불투명 슬리브로 다 씌우는 작업을 하려 합니다. 게임 좀 튼튼하게 만들어라!!!!

라보카도 언제나 인기 있는 게임 중 하나! 우봉고3D(별칭 봉삼이)가 극악의 난이도로 이뤄져 스트레스만 받는 게임이라면, 이건 퍼즐 자체는 쉬운데 파트너 때문에 답답해지는 재미난 퍼즐 게임입니다. 아이들이 많은 집에도 강추!

최근 텀블링 다이스도 구했는데 아주 재밌는 게임이더군요. 전 주사위 게임 중 "굴리는 게임" 빼곤 다 좋아하나 봅니다. 주사위를 주사위 처럼 쓰지 않는 던전 파이터라던가... 텀블링 다이스라던가...

모든 연령에게 먹힐 수 있는 좋은 게임이네요. 왜 주사위가 4인용만큼만 들어있는진 의문입니다. 6~8명까지 해도 괜찮은 게임인데 말이죠.

잡지에서 "겨울이" 라는 가명으로 등장했던 아이입니다. 1년만에 둘이 오붓하게 앉아 옛날 이야기를 하며 루미큐브도 했어요. 타일 8개를 남기고 대패한건 비밀...

겨울이는 제가 아동센터 내에서 굉장히 아끼는 아이 중 하나입니다. 아낀다는건 그냥 더 예뻐하는 정도가 아니라, "겨울이 자매 부모에게 큰 일이 생겨서 고아가 되면 내가 캐나다로 데려와 입양하겠다"고 여자친구에게 말할 정도로 예뻐해요. 덕분에 여자친구의 질투 대상이라는거!

최근 여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었습니다. 큰 충격을 받았는지 다리를 배배 꼬며 손을 어디에 둬야할지 헤메는데다, 자꾸 시선을 피하더라고요. 그리고 저를 볼 때마다 원망 섞인 눈빛 + 여자친구에게 "안 어울려요!" 라고 돌직구를 날리는 패기까지 ㅋㅋ 이후로 저를 볼 때마다 원망섞인 동공지진이... ㅋㅋㅋㅋ

그날 밤... 매서운 표정의 이모티콘이 한가득 날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