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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토) 공통분모 171회차 정모 후기

2,211 조회

2017.04.10 12:37

안녕하세요, 원짱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후기를 남기는 것 같네요, 지난 후기를 뒤져보니 4개월이나 됐네요.

일이 많아져서 번개도 못하고 힘든 나날이었네요, 이제 좀 한숨 돌릴 수 있으려나... =ㅁ=

암튼, 이번 주는 한 테이블에 4인이 둘러 앉아 4게임을 하고 마쳤습니다.

#1. 클랭크! - 가라앉은 보물들

얼마 전에 해구를 했는데, 정모 당일 아침에 배송되어 왔길래 밀봉 상태로 가져갔던 클랭크 확장입니다.

모임 장소에 먼저 들어가서 밀봉을 뜯고, 플텍도 씌우고 룰북도 간단히 읽어봤습니다.

추가된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물에 잠긴 방(flooded room) 추가

- 물에 잠긴 방에서 턴을 마쳤다면, 다음 턴에는 숨을 쉬러 물 밖으로 나와야하고, 그러지 못했다면 1피해를 입습니다.

- 스쿠버 토큰이 있으면 물에 잠긴 방의 제약 조건을 무시할 수 있습니다.

2) 터널 추가

터널에 표시된 클랭크!를 입고 미끄러져 내려갑니다.

아마 터널로 빨려가면서 비명 지르거나 우탕탕탕 한다는 설정인 듯하네요.

여기도 스쿠버 토큰이 있으면 클랭크 없이 자연스럽게 내려갈 수 있습니다.

3) 카드 추가

- 물에 잠긴 방에서만 해치울 수 있는 기본 몬스터(Gold Fish)가 추가되었습니다.

- 모험덱(덱 카드, 몬스터 카드, 디바이스 카드) 추가

물에 잠긴 방과 터널을 제외하면 기본 판에 비해 많은 룰이 더 추가되진 않은 확장입니다.

클랭크도 괜찮다고 생각했었기 때문에, 저는 확장도 괜찮았습니다.

다만, 보드판이 평평하지 않길래 접는 방향의 반대방향으로 접어셔 펼치다가 보드판이 반토막 났다는 사실.. ㅠㅠ

#2. 러시안 레일로드 - 저먼 레일로드

클랭크가 끝나고, 저먼 레일로드를 꺼내서 플레이 했습니다.

구전으로만 룰을 듣고 플레이도 많이 해보지 못해서 약간의 에러플은 있었지만 장고없이 잘 끝낸 편이었습니다.

저먼 레일로드 중에서 석탄 모듈은 제외했습니다.

<오늘 후기 중 유일한 사진입니다. ㅠㅠ>

300점씩 난다고 하는 게임인데, 최고 점수는 노랑색 178점이었습니다.

저는 두번째고 나머지 분들은 첫플이어서 그런 걸까요.

조금 더 해보면 뭔가 알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3. 티츄

머리도 식힐겸 간단히 티츄를 했습니다,티츄는 언제해도 재미있으니까요.

패가 매우 구렸던 저는 같은 편 서포터 역할에 충실하며 승리를 따냈습니다. 후후...

#4. 오부족 + 나칼라의 장인들

오늘의 마지막 게임은 오부족입니다.

노을님은 오부족 자체가 첫플이었지만, 나칼라의 장인들은 그냥 필수 확장이니 넣고 플레이 했습니다.

노을님은 상품 카드 수집, L님은 아이템 수집, 아이류님은 지니 수집, 저는 재상(노랑미플) 수집 + 이것저것 다하기로 테크가 나뉘었습니다.

노을님은 상품 카드를 거의 2세트나 수집하여 상품 카드로만 100을 넘게 모으셨지만, 낙타를 비롯한 다른 점수가 너무 적으셨고,

고득점의 지름길인 장인 테크를 타신 L님은 선을 잡지 않고도 높은 점수를 확보해 나가셨습니다.

아이류님은 지니만 많이 모아보겠다는 개인 목표가 있어서 그런지 등수는 신경쓰지 않으셨습니다.

저는 재상을 모으고 있었는데 운 좋게 재상 점수를 추가해주는 지니를 얻었고,

다른 분들은 재상 점수를 2점씩(모두 2개)만 드셔서 제가 조금 유리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아이류님께 피해를 끼쳤는데, 이제와서야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ㅠㅠ

끝나고 보니 150~170점대 점수가 나왔는데, 온 우주의 기운이 몰렸던 제가 이겼습니다.

재상 지니에 양탄자 아이템도 얻어서 마지막 라운드에 혼자서 고득점 액션을 한 덕분인듯 합니다.

모임에 오부족 장인들이 많아서 오부족은 1등하기 힘든 게임이었는데, 운 좋게 이겨서 기분이 좋았네요. ㅋㅋ

가져간 게임 중에는 브라스 하나 빼곤 다 하고 왔더니, 평소보다 일찍 정리하긴 했지만 뿌듯한 하루였습니다.

이번 주는 안바쁘길 바라며, 조만간 또 후기로 찾아뵙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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