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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보드라이프 모임 + 가족게임 후기

2,097 조회

2017.04.06 10:22

워터딥의 군주들[5인플]

오랫만에 대전 송촌동 디플로마 학원에서 멋진지니님이 진행하시는

대전보드라이프 모임에 참석해서 3시간 반정도 게임했습니다.

첫번째 게임은 워터딥의 군주들..

물론 저는 초보 of 초보이기 때문에 일꾼놓기는 처음입니다

D&D테마라고는 하지만 저는 한 시대를 풍미했던 아래게임 밖에 모르기 때문에 테마가 딱히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게임 자체는 아주 재밌었습니다. 처음하는 일꾼놓기라 긴장 좀 했는데, 5인플이라 앞에분들 플레이하는 거 흉내내다 보니 대략의 흐름이 이해됩니다.

아주 재밌게 해서, 어딘가에 입고되면 아마 바로 구매할듯 합니다~~

북해의 침략자들[4인플]

가지고 있는 일꾼을 놓으면서 1번, 다른 일꾼을 가져오면서 1번 액션을 수행하는 북해의 침략자들입니다.

워터딥에서 1명 빠지고 4인플 진행했는데요. 침략하기가 정말 어렵네요.. 자꾸 뭔가 1개씩 모자랍니다..ㅠㅜ

보드판 이쁘고, 일러스트 맘에 들고, 테마도 잘 맞습니다.

어떤 테마로 바꿔도 상관없을 듯한 워터딥의 군주들에 비해서.

필요한 자원이나 용병을 모아서 침략준비하고 실행에 옮기는 바이킹의 모습이 아주 잘 연상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워터딥이 더 재밌었기 때문에.

워터딥의 시스템에 북해의 침략자들의 테마를 그대로 입히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게임내내 자원부족으로 괴로워했었기에,, 일단 안 사는 걸로~

루미큐브 클럽[2인플]

오랫만에 장모님과 루미큐브 2인플 2판 달려봅니다

저희는 동시진행룰로 하기 때문에 1판 10분씩 총 20분입니다. 보통 제가 발리는데, 오랫만에 2전2승!

일반적인 사위라면 져주기도 하겠지만.. 그건 승부욕이 강하신 장모님에 대한 예의가 아니죠~

참고로 장모님은 "앉은 자리에서 루미큐브 10시간도 할수 있다"라고 공언하시는 루덕입니다~~

아사라[2인플]

요새 게임을 잘 안해주시는 부인님과 간만에 새 게임 한번 돌렸습니다.

KK콤비의 숨겨진 수작이라고 하는 "아사라"입니다

테마는 탑덕후인 칼리프의 명에 따라 건축가들이 각자 탑을 4년간 열심히 지어서 칼리프에게 진상하는(?) 내용입니다.

-적어놓고 보니 알함브라와 테마는 거의 같네요.

아무튼 그런 게임입니다.

이 게임의 최대 장점이자 단점은 보드판의 크기입니다. 보드판이 크고 일러스트가 상당해서 보는 맛이 있습니다.

다만 웬만한 테이블은 보드판이 다 차지해버리기 때문에, 정작 탑은 테이블 구석떼기에서 쌓아야 합니다ㅠㅜ 카페에서는 절대 게임 불가!

게임은 아주아주 직관적이어서 가족게임으로 딱입니다.

근데 2인플은 좀 별로네요.

마치 견제하지 않고 하는 카르카손 마냥 평온하네요.

게임 자체가 흥했다면, 분명히 알함브라 처럼 가상의 플레이어를 1명 넣어서 하는 하우스룰이 나왔을법도 합니다만. 망했으니 아마 안나오겠죠ㅠㅜ

하지만 저는 이 게임 아주 좋아합니다. 비주얼이 먹어주고 게임이 심플한데 뭔가 이뤄내는 맛이 있어서 비게이머들에게 잘 통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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