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02] 천안모임 144회 후기----시티오브호러 등 10게임

불꽃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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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4-5 오후 3:54

IP: 11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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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02] 천안모임 144회 후기입니다.

인원은 13명입니다.

불꽃손, icewine, 푸르기, 부디, 따세, 바락하기, 기우 true_lies, 전규범, 전규범친구(규), stoa, stoa친구1(토), stoa친구2(아)

목록입니다.

1. 시티오브호러 (City of Horror, 5인-불i푸부따)

2. 크툴루를 건드리지 마라 (Don"t Mess with Cthulhu, 5인-바기t전규)

3. 솔라리우스미션 (Solarius Mission, 4인-불따바기)

4. 히스토리아 (Historia, 푸t전규)

5. 이스탄불 (Istanbul, 4인-부s토아)

6. 마헤 (Mahe, 4인-부t규토)

7. 콘코디아 (Concordia, 4인-푸전s아)

8. 홍스 (Hongs, 4인-부t규토)

9. 전국 (ZhanGuo, 3인-부규토)

10. 오딘을 위한 잔치 (Feast for Odin, 3인-불따바)

1. 시티오브호러 (City of Horror, 5인-불i푸부따) 7.8/10

작년말 FFG 세일때 15달러에 구입한 시티오브호러를 진행했습니다. 해본 경험은 그리 나쁘지 않은데, 결과적으로 개인 취향과 달라 그당시 소장본을 팔았다가 이번에 다시 해보자는 생각으로 다시 구입한것입니다.

게임은 여느 좀비게임과 유사하게 상황이 진행될수록 좀비들이 늘어나고, 게임 룰내에서 서로 장소의 죽는 조건을 피해가면서 이동하고, 장소마다 죽을 상황이면 협상, 투표를 진행하고, 아이템(카드)이나 면역약을 확보하기 위해서도 투표가 진행됩니다. 최근 한글화가 되었던 데드오브윈터에서의 주사위 AP를 이용한 액션과는 다르죠.

상황에 맞춰 이동, 액션을 통한 살기위한 몸부림, 그리고 각 캐릭터별 능력의 사용, 능력의 복구 등 반복을 통해 최종적으로 살아남은 캐릭터가 1명이라도 있으면 점수 계산에 참여하여, 살아남은 캐릭터가 면역약이 할당되면 캐릭터의 보이는 면의 점수, 할당후 남은 면역약마다 1점, 그리고 사거리에 직접 나가 얻은 음식캔의 표시 점수의 합으로 최종 점수를 계산합니다.

현장감과, 협상, 배반, 협잡 등이 있는 게임이죠. 자칫하면 투표게임으로 비춰질수 있는데, 투표로만 진행되면 거의 재미없게 게임한 것이 됩니다. 투표전에 협상을 통해 유리한 고지를 얻어내는 상황변화가 게임의 재미를 올립니다. 스스로 재미를 찾는 방식의 게임..

전작인 <Mall of Horror>의 카드버전이죠. Mall of Horror는 구하기도 힘들고 구해도 비쌀게 될 버전이 되었습니다. 그 차이는 캐릭터가 늘고, 캐릭터가 원형 타일로 즉석에서 능력쓰고 뒤집히는데 이 버전은 세우는 타일로 되어 있고, 능력은 카드에 표시되어 자신앞에 두고 능력있는면, 없는면으로 뒤집으면서 게임합니다. 장소를 이동하기 위해서 바늘회전판으로 선택하였는데, 이 버전은 각자 핸드의 장소카에서 골라 공개하는 방식입니다.

최근에 나온판은 최초 나온 판본과 약간 달라진 부분이 있습니다. 게임판이 조립식인데, 최초 본은 휨이 많은 버전으로 자주 펴줘야 하는데 이버전은 그나마 약간 좋아졌습니다. 또한 룰도 라운드 1단계에서 급수탑에서의 능력인 이번 라운드의 좀비 이동을 해당 게임자들만 미리보는 행동을고 시작하여 해당 결과를 이번 라운드에 이용하는데 반해 새로운 버전은 급수탑에서의 능력이 다른 장소의 능력처럼 돌아가면서 진행하게 되어 실제로는 라운드 말쯤에 능력을 쓰게 되어 1라운드에는 해당 라운드용을 보지 못하고 다음 라운드용을 보게 되는 능력으로 바뀌었습니다. 또한 개인별 색깔구별은 카드1장씩 주었는에 세우는 타일형태로 주어 각자의 색이 잘 구별되도록 바뀌었네요. 룰은 깔끔해지고, 정리좀 한듯한 느낌입니다.

재미면에서는 앞서서로 말했듯이 건조하게 진행될수도 있고, 왁자지껄하게 진행될수 도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승패를 떠나서 파티형 게임이기 때문에 노력하지만 적당한 협잡형 정치행동이 필요하고 그렇게 되면 재미가 급 상승합니다.

결과는 마지막에 3캐릭터 모두 몰살된 분을 제외하고 1명정도씩 살아 남았는데, 제 캐릭터중 좀비와 좀비대장이 있는 노출장소인 교차로에 나가가 음식캔 3점짜리를 얻어온 아줌마 캐릭터 때문에 점수가 가장 높았네요(?). 아줌마 파워가 매우 강하네요. 그 끈질긴 생명력...

2. 크툴루를 건드리지 마라 (Don"t Mess with Cthulhu, 5인-바기t전규) ?/10

이건 옆에서 짧게 돌아간 게임입니다. 크툴루시리즈가 많지만 아직 한번도 해보지 못했네요. 테마나 시스템적으로 선호하는 방식이 아니라 선입관이 있어서 아직 접근을 잘 안해본 탓이겠죠

3. 솔라리우스미션 (Solarius Mission, 4인-불따바기) 9.2/10

역시 최근 밀고 있는 솔라리우스미션을 다시 꺼냈습니다. 당연히 잔룰과 에러플형 룰을 정리한다는 의미도 있었고요.

늘 걱정했듯이 꺼내보니 아주 작은 콤포 2개가 없어졌더군요. 연료마커와 화폐마커가 1개씩 없네요. 어차피 다른것으로 바꾸려고 해서 크게 실망스럽지는 않지만 처음부터 이렇게 작은것을 넣어준 제작사에 "미움" 한 바가지 퍼드리고 시작했습니다.

역시 재미 "짱"입니다. 설명할 방법이 없네요. 라그랑하 작가와 동일한 팀이 만든 게임이라 그런지 유사하게 열린 액션들이 많아 상당히 재미 있습니다. 해볼수록 다양한 상황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되는 군요.

이 게임은 자신턴에 액션주사위 한개 골라 그냥 사용하든, 내가 만든 수정액션을 이용하여 사용하든, 주사위의 색에 해당하는 액션을 눈금에 해당하는 액션수만큼 진행하는 방식입니다.

이 행동이 본액션인데 본액션으로 자신의 연료를 확보하거나, 돈을 확보하거나, 자신 기술주사위의 눈금을 올려 자신의 기술을 업그레이드 해 놓습니다., 기술주사위 레벨을 올려(우측칸으로 이동) 자원 비축 칸을 많이 만들기도 합니다. 또는 검정, 노랑, 하늘색, 갈색의 자원을 얻기도 하고요. 본액션은 이후에 일어날 보조액션을 위한 준비과정 입니다.

자신턴에 본액션후 즉시 보조액션 6가지중 1가지를 골라 진행합니다. 우주 항해를 하면서 행성도 탐험하고 정착하고, 우주 정거장도 짓고, 또 상업허브의 임무도 달성하면서 점수를 확보합니다.

일정한 준비액션과, 일정한 점수화 액션으로 나누어져 있어서 게임의 흐름은 매우 간단합니다. 하지만 각 구성이 서로 얽혀서 어떤 준비가 어떤 결과로 나타나는지 직접적인 효율이 서로 비교가 되지 않아 처음부터 잘하기는 어려운 게임이죠.그럼에도 적당한 밸런가가 잡혀있어서, 다시말해 일정한 액션을 따라하기만 해도 나름대로는 충분히 유사한 결과를 기대할 수 있어서 큰 차이가 나지는 않습니다. 반면 중반 이후가 되면 각자의 테크가 갈리고, 후반에서는 인터액션도 강해져서 서로의 우주 공간 선점 행동이 큰 결과 차이로 일어나서 궁극의 점수 차이가 발생합니다.

우주에서 발생하는 활동등을 테마로 하여 액션주사위나 기술주사위의 눈금싸움이 그나마 이해가 되며, 개인판도 우주선의 컨트롤실 대형 모니터형으로 되어 있는등 전체적인 테마는 잘 씌워져 있습니다.

이날은 최종적으로 게임을 한두번 해본 두사람 동점승으로, 행성정착완료 점수의 소구분 차이로 승패가 갈렸네요. 개인적으로 라그랑하가 나왔을 때의 충격같은 정도의 느낌을 받습니다. 올해는 그웨트, 테포마, 클랭크 등에 이은 솔라미가 개인적으로 수작으로 뽑히고, 할수록 재미 있군요. 아직까지는 올해 가장 맘에 드는 게임으로 하고 싶네요.

4. 히스토리아 (Historia, 푸t전규) ?/10

꼭 해보고 싶은 게임인데 옆에서 돌아갔습니다. 아쉽게 패스, 다음에 기회가 되면 해봐야 겠지만 기회가 올지 궁금해지기까지 합니다.

5. 이스탄불 (Istanbul, 4인-부s토아) 8.6/10

이게임도 옆에서 돌아갔습니다. 처음오신분 2명과 같이 진행하게 되어 비교적 가벼운 본판만으로 진행하네요. 개인적으로도 아주 좋아하는 게임입니다. 살짝 너무 싱거운 느낌때문에 호불호가 갈리기도 하는 게임이지만 구성이 좋아 잘 만든 게임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6. 마헤 (Mahe, 4인-부t규토) 7.1/10

역시 처음오신분들을 위해 가벼운 게임을 급조하여 진행하기로 하여 없는 "마헤"를 그려 만들었습니다. 게임은 거북이가 달리는 트랙, 카드 몇장, 거북이 몇개, 주사위 3개 입니다. 가볍게 마치 카멜업처럼 트랙을 달리는 레이싱형 이동이 포함된 게임입니다. 살짝살짝 가볍에 하고 싶은 분들은 상당히 괜찮은 게임입니다.

7. 콘코디아 (Concordia, 4인-푸전s아) 8.6/10

옆테이블 입니다. 콘코디아는 롤델시스템으로 유명한 맥거츠의 PD-Verlak에서 최초에 나온 게임이죠. 이것도 덱/풀빌딩으로 자신만의 사용 카드더미를 액션/구입을 통해 늘리고 자신의 가용 액션도 다양화하고, 그 카드들 중에서 1장씩 사용하면서 게임판에 점수를 만드는 구성품을 놓고, 최종적으로 이렇게 모든 액션용 카드와 구성품의 곱으로 점수를 받는 방식의 게임으로 기본적인 시스템 자체가 스스로 밸런스를 맞추게 되어 있는 아주 잘 구성된 게임입니다.

론델이 그렇듯 이미 게임 자체가 가지는 시스템 스스로가 하나의 게임입니다. 그 시스템에 게임의 요소를 매칭시킬때마다 새로운 게임이 나올수 있는 것이죠. 베이스가 좋기 때문에 언제해도 기본적인 재미를 충분히 주는 게임입니다. 당연히 최근에 여러가지 맵확장이 나오고, 조커자원인 소금을 도입한 확장도 나오고, 능력을 추가로 구입하는 확장도 나와 게임 자체의 재미를 스스로 증명하고 있기도 합니다. 맵에 따라 서로의 경쟁 정도가 바뀌게 되기 때문에 확장별 재미가 달라지는 부분도 있습니다.

8. 홍스 (Hongs, 4인-부t규토) 7.5/10

4인이 하게 되는 팀전 티츄에서 변형이 포함된 게임이죠. 이게임은 정식 발매된것이 없고, 룰만 있어서 티츄와 같은 카드만 있으면 게임을 할 수 있죠. 역시 룰설명을 하고 옆테이블에서 진행 되었습니다.

정작 게임 과정은 사진을 찍지 못했네요. 티츄카드게임과 거의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사진은 화이트보드를 이용하여 룰을 설명하는 과정 입니다.)

9. 전국 (ZhanGuo, 3인-부규토) 8.5/10

오늘 초보라고 처음 오신 분들이 있는데 이분들 2명과 같이 옆테이블에서 전국이 진행되었읍니다. 카드웍을 통해 개인판을 구성하고, 구성된 개인판을 활용하여 게임을 역어나가는 게임으로 What"s Your Game!사의 대표게임중 하나죠. 이것도 일반룰이 있고, 어드밴스룰(개인판을 뒤집어 사용하고 룰이 타이트해집니다)로 나뉘고 어드밴스룰로 하면 게임의 빡빡함의 진수를 느낍니다.

10. 오딘을 위한 잔치 (Feast for Odin, 3인-불따바) 8.5/10

대부분 게임을 마치고 집을 가시고, 남은 분들끼리 게임을 하기 위해 고르다 오딘잔치를 골랐네요. 이것도 구입한지 오래되었는데 이제서 해보는 군요.

아그리콜라+아를의 평원+카베르나+코티지가든+보난자들의 냄새가 진하게 나고 자기게임 자가 복사의 신공이 충분히 반영된 게임이네요.

지난 에센에서의 슈필 2016 Fairplay Chart

1위 - 오딘잔치, 퍼클, 그웨트,

2위(실 4위) - 레레,

3위(실 5위) - 테포마, 롤포겔, 사이쓰

4위(실 8위) - 울름

5위(실 9위) - 코티지가든, 코드네임그림

6위(실 11위) - 전설 속 과일(Fabeled Fruit), 킹도미노, 비아네뷸라

7위(실 14위) - 델포이의 신탁

에서 결국 1위에 빛나는 오딘잔치를 이제서야 해보았군요.

게임의 구성이 앞서 말한 여러 게임의 일부을 따온것으로 보면 사실상 재미가 없을수는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작가의 욕심이 포함된 게임이라고 생각됩니다. 박스의 크기도 그렇고, 게임내 여러가지 구성을 포함한 것도 그렇고요. 개인적으로 게임룰을 모두 듣고도 너무 여러가지를 만들어 놓아 전체 흐름 파악이 잘 안되는 게임도 없었네요. 따라서 진행 방법의 설명은 하지 않겠습니다.

게임은 쉽게 이야기하면 개인판위의 여러곳에 빽빽이 표시된 [-1]의 칸을 여러가지 방법으로 가져온 타일(테트리스의 칸을 막기 위한 막대기들과 같은)들로 막아 [-]점수를 감해나가는 게임입니다. 타일들을 많이, 크게, 능력있는 것들로 가져와 막아야 합니다.

이런 능력이 남으면 일부 액션으로 섬도 가져오고 건물도 가져와 막기를 계속해야 합니다.

물론 중앙의 게임판내 여러가지 액션중에 자신의 일꾼들을 보내어 액션을 하는 일꾼놓기형은 그대로 입니다. 매 라운드마다 일꾼이 자동으로 1명씩 늘어나고, 또 매 라운드 밥을 먹여야 합니다. 밥도 일정한 음식을 먹일수 있지마 칸을 막는 음식으로 가능한 타일들로 메꾸어야 합니다. 어떤색 음식타일은 연속으로 놓지 못하여 음식도 이것저것 있어야 합니다. 두라운드 마다 부분적인 음식들을 주어 음식의 양은 어느정도 살짝 노력하면 되지만, 음식의 종류를 다양하게 바꾸는 행동은 아무래도 추가로 해주어야 합니다. 한번 해보면 게임의 흐름을 이해하는데 반해 승리하는 법은 아그리콜라처럼 쉽게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게임중 각 액션의 효율이 그때그때 다라져서 어떤 액션이 최선의 액션이 되는지 한눈에 들어오지가 않습니다.

해본사람이 아무래도 조금(?)유리한 게임은 분명합니다. 아그리콜라가 그렇듯이요. 대부분의 게임들이 해본사람이 유리하게되지만 이게임은 조금 그부분이 강합니다. 마치 점점 배운다고 해야 할까요?

콤포넌트는 매우 많아서 충분히 늘어놓고 해야합니다. 기본적으로 콤포트레이를 제공할 정도니까요. 이런 콤포트레이를 제공하는 게임도 없었다고 생각됩니다.

게임 진행은 쉽습니다. 라운드 진행판에 나온 순서대로 진행하다보면 게임 7라운드는 금방 지나 갑니다. 게임의 흐름 파악을 위해 생각하는 시간이 좀 걸려서 그렇지요.

전반적인 유사성은 아무래도 아그리콜라를 생각하면 됩니다. 코티지가든의 대형판정도?

아그리콜라를 처음할때, 두번째 할때도 그랬는데 "나랑 잘 맞지 않네?"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게임도 그런 느낌을 조금 느껴 봅니다.

카베르나<오딘잔치=아를의 평원<아그리콜라 정도로 그런 느낌이 느껴진다고 해야 할까요.

그래도 모두 잘 만들어진 게임인건 맞습니다. 취향만 맞으면 최고의 게임이 될만도 합니다. 덕분에 이중에서는 카베르나를 가장 좋아하는 것이 되버렸지만요.

조만간 시간 더내서 다시한번 해보고 좀더 세부적인 후기를 써야 될듯 합니다. 아무래도 이번에는 정신줄 놓고 한듯해서 정확한 느낌을 전달한 후기는 아닌것 같아서요.

신기한것은 할때는 나랑 맞지 않는다고 한것이 자꾸 생각이 나는 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