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돌렸던 게임들 후기 몰아쓰기

de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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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4-5 오전 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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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Deep입니다.

최근에 게임하면 거의 사진은 매번 찍었던 것 같은데, 짤막하게라도 후기를 남겨두지는 않아서 그냥 한번 올려보네요.

사진 위주로 그냥 이런 게임들을 했구나.. 정도로 보시면 좋겠습니다.

1. 아그리콜라.

한글판 구버젼입니다. 예전부터 느낀건데, 이 게임은 정말 오래되었지만, 열심히 안했던터라, 아직 써보지도 않은 덱도 있군요 -_- 리플레이성은 정말 최강의 게임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만큼 파고들 여지도 많은 게임이죠.

어쨌건, 득구찡과 둘이서 했는데 둘이서 해도 재밌습니다. 매번 스트레스받게 하는 밥먹기의 압박. 하지만 그것도 일종의 숙제라고 생각하고 쳐내나가면 괜찮긴하더군요.

2. 쓰루 디 에이지스

갓게임중의 하나이죠. 매턴마다 일꾼과,자원과 식량과 군사력등등 이런 것들의 아슬아슬한 줄타기, 어떻게하면 효율좋게 영웅을 뽑아먹을까. 하는 고민을 해야하는 게임. 정말 엄청난 균형감각을 요구하는 게임입니다. 매번해도 매번 괴롭습니다. 하지마 그 괴로움이 재미있죠. 이날도 꼴찌 ㅠㅜ. 허허허. 2인플로 얼마전에 친구랑 한적도 있었는데, 초반에 엄청 치고 나갔는데 60점 차이나던게 끝에는 6점차이로 경우 이겼습니다. 한번의 판단이 점수를 좌우하죠. 허허.

3. 세븐원더스 듀얼 + 판테온

딸래미랑 둘이서 한 판인데, 가끔 이 게임하면 딸래미 사고방식을 듣다가 소름돋았던게, 이 카드가 나한테 좋을지를 판단하기보다는 나한테 쓸모없더라도 상대방이 이걸 놓치면 엄청난 손해를 보지 않을까? 라는 방식으로 접근하는거 보고 약간 오싹했습니다. '어른들도 그렇게는 안한다. 이자식아. ㅠㅜ'라는 맘이 들더군요 -_-;;

어쨌거나 좋은 게임입니다. 항상 뭐가 좋을까..하는 고민하게 하죠.

4. 더 게임

좋은 협력게임이죠. 입문자에게 보드게임의 재미를 느끼게 할 수 있는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젝스님트로 하긴 했지만 어쨌거나, 으허허.

근데 두번 도전해서 둘다 실패 ㅠㅜ 협력은 실패하는 맛이 있기는 합니다만, 넘 가혹하네요 ㅠㅜ

5. 낫 얼론

여럿이 일대다 구조로 싸우는 경쟁게임이죠. 한명은 외계 생명체, 나머지는 인간탐사자. 매턴, 탐사자들이 갈 장소를 정하고, 또한 외계 생명체도 갈 장소를 히든으로 정해서 낸 다음 외계생명체가 탐사자들과 같은 장소 카드를 내면 탐사자를 잡아서 데미지를 입히는.. 약간의 심리 싸움이 있는 술래잡기 같은 게임입니다. 한글화 장인 빅비님이 만드신 한글화로 재밌게했습니다.

6. 연금술 아카데미

막장 사기꾼 논문쓰기 게임.

4인플이었는데, 그나마 2등해서 감격스러웠습니다. 저는 언제나 각 재료들의 속성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을까요 ㅠㅜ

이날도 열심히 연구해서 다 알았다!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실험을 잘못했었는지 속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ㅠㅜ 중간에 잘못했다는걸 알았더니 정말 멘탈이 흔들리더라고요 ㅠㅜ

하지만, 연구만 잘 한다고 점수가 생기는건 아니죠. 눈치보고 남이 열심히 써놓은 논문에 숟가락만 얹어서는 점수 받긴 받아서 그래서 2등이라도 한것 같네요 ㅠㅜ

7. 너도? 나도!

처음해봤는데, 재미좋더군요. 저는 이렇게나 비상식적인 사람이었나... 하는 자괴감이 밀려오기도 했습니다. ㅠㅜ

8. 요르빅

엄청난 딴지와 눈치 싸움이 있는 일꾼놓기 게임.

참... 상대방이 서로서로 돈 많이 내게 만들려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바이킹테마와 상관이 있나 싶긴한데, 뭐 어쨌거나 게임은 재미있었어요. 사람이 게임을 하면, 어떤 선택지를 놓고 평가를 하게 마련인데, 내가 보는거나.. 상대방이 보는거나.. 결국 비슷비슷하구나 싶으면 쓴웃음이 튀어나오죠. 이 게임이 딱그렇더라고요. '아... 이거 하면 상대방이 분명 이거할건데.'라는 맘가짐이 계속들더라고요. 재미있었습니다.

9. 레일로드 레볼루션

약간 느낌이 마르코폴로의 발자취 느낌이 나기도 했었습니다. 서쪽으로 열심히 달려라!라는 테마로 일꾼관리 액션 관리에 대한 게임이죠. 역시나 꼴찌. ㅠㅜ

10. 트렘웨이즈

트렘웨이즈, AOS에 메이지나이트 액션덱을 끼얹은 느낌입니다. 나중에 좀 더 자세히 적어볼까 싶긴한데, AOS처럼 각 철도를 연결시키는 것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며, 그 액션을 위해서는 본인의 카드덱을 가지고 이 카드를 어떻게 쓸까, 철로 액션으로 낼것인지, 돈으로 낼 것인지, 목적지로 낼 것인지, 등등등 하나의 카드를 여러 사용방법에 대하여 고민해야하는 게임이었습니다. 요즘 든 생각인데, 어쨌건 뭔가 액션을 통해서 돈을 번다.이런건 대리만족같은게 있는듯 합니다. 장사를 하는 느낌이 들어서 그렇지 싶습니다. 게임의 느낌은... AOS가 좀 더 직관적이며 좀 더 차갑다면 이건 좀 더 화려하게 많은 선택지를 어떻게 사용해야하는 걸 고민하는 느낌의 게임입니다. 굉장히 수작이라고 평가하고 싶네요. 기회되면 리뷰를 적어야겠어요.

좀 더 있긴한데, 사진찍은것도 없고 밤도 늦어서, 걍 올릴래요. 으허허.

De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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