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해주마" Vol.1... 2017.03.25 테마가 중요한데 룰북에 테마설명이 없다..

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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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3-27 오후 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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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보드게임 동호회" 일명 누보동에서 최근 흥미로운 팟을 만들었습니다.

"같이 해주마"

줄여서 해주마팟으로도 불리우는 이 모임은

평소에 모임에 가져가도 쉽게 돌려지지 않으며

호감을 끌기 힘들고 언제나 후순위로 밀리며 결국 안돌아가게 될 확률이 굉장히 높은

최신 혹은 오래된 게임들에게 바깥 공기를 쐬게 해주고 빛을 보여주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인기있는 몇몇 작품들과 대세에 따라 신작 위주로 플레이되는 환경에서

의외의 수작을 찾아낼 수도 있다는 멋진 목적을 앞으로 내세우고

사실은 내 밀봉좀.........해보고서 팔게해줘........ 정도의 뒷 목표가 있습니다.

파티는 평일팟과 주말팟 2개로 결성 되었으며

제가 속한 팟은 평일팟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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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모임은 제가 선택한 게임으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날의 주인공은~!!!!

<<The Swarm>>

볼프강 크라머와 미하엘 키슬링이라는 명작을 쏟아낸 걸출작 작가콤비 일명 KK콤비의 게임이면서

(제가 사람이름을 똑바로 읽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게임의 배경은 2004년에 다빈치 코드와 함께 가장 많이 팔린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기반으로 합니다.

이 소설은 영화화 될뻔도 했지만 결국 안됐고;

죽기전에 꼭 읽어야 할 책 1001권에 포함되는(1001위지만;;) 엄청난(?) 소설입니다.

하지만 슬프게도 영미권에서는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죠...

긱평점은 6.4, Rank : 2,627위, 전략Rank : 1,039위, 긱마켓 최저가 : 7 $

딱 느껴지시겠지만 꿀잼게임이라거나 매력적인 게임이라거나 하는 느낌이 전!혀! 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 게임도 KK콤비게임이라서 파닥파닥하고 구매후 옷장속에서 썩어가고 있었지요..

(전 옷장속에 게임을 보관합니다. 일명 나니아옷장;;;)

그야말로 해주마팟을 위한 게임~!!

긱에 테마가 뭔지 모르겠다는 비판이 워낙 많아서 테마를 장착하고 만났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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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면 SWARM은 "단세포해양생물체"입니다.

사람들이 지구를 파괴하고 망쳐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래전부터 살아왔던 단세포해양생물체인 우리의 "이르"가 화가 났습니다.

이르 꾸어어어~~~~~~~~~!!

"이르"는 대륙붕을 뿌개서 쓰나미를 슝슝 보내고 맹독 바다게를 풀어서 육지를 파괴합니다.

대양을 유유히 지나가던 배는 고래를 만나서 박살이 나지요.

단순 자연 재해가 아니라 배후에 "이르"가 있음을 알게된 인류는 SF영화에서 많이 보던대로

군대를 이끌고 몰려갑니다. ------------->결론은 폭풍 침몰

정신을 차린 인류는 SWARM(군집, 떼)형태의 "이르"의 중심. 즉 "SWARM QUEEN"을 만나고 협상을 하게됩니다.

소설의 내용은 대충 위와 같습니다.

물론 저희팟이 독어로 된 소설을 읽은건 아니고 위키를 열심히 읽었습니다;;

왠지 게임은 협력게임이 될것 같죠?

인류를 위협하는 이르와 그에 맡서는 플레이어들!! (약간 크툴루 냄새도 나고 말이죠 ㅎㅎ)

그러나 이 게임은 경.쟁.게.임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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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잡소리가 많았지만 이제 진짜로 게임 개요를 소개할게요~

게임은 크게 2개의 페이즈로 진행되며 2페이즈씩 3라운드로 게임이 끝납니다.

플레이타임은 1시간~ 1시간 30분정도.

액션선택, 타일놓기 게임이라고 보면 됩니다.

PHASE 1 : 카드구입

카드는 인원수에 따라 다르지만 보드판을 따라 일렬로 쭉~ 깔립니다.

제일 앞의 카드는 0원, 그 옆의 카드는 1원, 그 옆은 2원이 되는 식입니다.

앞쪽으로는 평범한 액션카드들이 랜덤으로 깔리고 그 옆으로는 조금 강력한 카드 2장,

그 옆은 특수액션인 연구소설치카드,

맨 마지막에는 강력한 패시브스킬(RP를 두배로 받거나, 피해를 덜입거나 등)을 가진 턴오더카드가 깔립니다.

그리고 선부터 RP(연구포인트 = 점수)를 까서 돌아가면서 한장씩 사오고 모두가 동일한 수의 카드를

다 사게 되면 이 페이즈는 끝이 납니다.

액션 페이즈때 어떤 플레이를 할지 계획하는 단계입니다.

별 계획 없으면 그냥 0원에 카드 딱 딱 가져와서 RP를 절약하는것도 방법이겠지만 하고싶은게 있다면 RP를 써야겠지요 ^^

PHASE 2 : 액션

카드구입단계에서 사온 카드를 선부터 돌아가면서 쭉쭉 플레이하면 됩니다.

조커카드, 특수카드도 있지만 기본적인 액션만 적자면,

1. 배 움직이기

연구소 앞바다에 배를 놓고 움직여서 바다위에 스웜타일들을 가져갑니다.

배로 바다위를 탐험? 시찰하는 액션입니다.

2. 연구소&연구원 배치

육지 공간에 연구소와 연구원을 배치는 액션입니다.

이상현상을 연구하기위한 기본적인 단계죠.

3. 연구원배치 OR 연구하기

연구소에 추가로 연구원 한명을 배치(MAX 3)하거나

연구원 수만큼 이미 정찰이 완료된(배가 지나가서 타일이 빈공간, 혹은 연구가 된곳)곳이면서

배나 연구소로부터 연결된 곳에 타일을 배치하는 액션입니다.

점수를 얻는 핵심 액션이면서 스웜퀸을 만나러가는 길을 뚫고

내 연구소들끼리 연결되게 하는 액션이기도 합니다. 놓은 타일에 따라 추가점수를 얻습니다.

4. 공격액션 3대장

고래꾸어 : 고래를 스웜퀸 위치로부터, 혹은 이미 나와있는 위치로부터 움직여서 다른 플레이어의 배를 공격합니다.

꽃게꾸어 : 꽃게를 육지보드에서 시계방향으로 움직여 다른 플레이어들의 연구소를 공격합니다.

쓰나미꾸어 : 스웜퀸위치 혹은 이미 나와있는 쓰나미로부터 쓰나미를 일으켜 다른플레이어들의 배와 연구소를 공격합니다.

이 액션은 무조건 바다로부터 육지방향으로 움직입니다.

=> 공격받은 플레이어들은 RP위치에따라 점수를 잃고 공격한 플레이어를 그만큼 점수를 받습니다.

RP가 높다면 연구소에 자료가 많았더 만큼 더 큰 RP를 잃게됩니다.

공격한 플레이어는 정보를 입수했기에 지나가더라도 피해를 입지않고 오히려 남의 연구소에서 흘러나온 자료를 얻는거죠;

라운드 마무리

위의 두 페이즈를 끝내면 라운드가 종료되면서 라운드 종료점수를 얻게됩니다.

연구소나 배로부터 연결된 가장 높은 포인트의 링크를 계산하여 그 포인트만큼 점수를 받습니다.

연구소, 연구원, 배, 길이 연결된 스웜 타일이 포인트에 포합됩니다.

게임 마무리

3개의 라운드를 끝낸 후, 게임 끝 마무리 점수를 받습니다.

동서남북의 연구소가 하나의 길로 연결될때마다 10, 30, 50점의 추가 점수를 받습니다.

또, 우리들의 주인공(?) 스웜퀸으로 연결된 연구소마다 연구소 땅에 표시된 점수를 받고 게임이 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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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해주마팟의 플레이 사진입니다.

위의 긱 사진과 어딘가 모르게 다르점을 느낄 수 있죠?

보드판이.......... 라티스 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날 열심히 룰을 보느라~~

보드판을 집에 놔두고 왔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르한테 정신공격 당한듯;;

그래서 순간의 기지를 발휘하여 칸 표시가 되어있고 크기가 비슷한

우리들의 해결사(?) "라티스" 보드판을 이용했습니다.

기회가 왔을때 돌려야지요 ^^

그날이 아니면 영원히 또 어둠속에 묻힐지도 모르는 게임입니다.

육지표시는 미니빌 동전; 으로 하고

점수도 미니빌 동전; 으로 하고

카드를 그냥 옆에 한줄로 쭉~~~~~~~~~~ 깔았습니다 ^^

관대한 해주마팟분들의 협조로 약간 프로토타입 같은 기분이지만 성공적으로 플레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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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이 게임은 "똥겜"이 아니었습니다.

테마도 어느정도 살아있고 룰도 쉽고 옛게임의 정취도 느낄 수 있는 괜찮은 게임입니다.

물론 테마를 전~혀 모른다면 이게 모하는 게임인지 전혀 이해할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요.

인터액션이 점수뺏기라 조금 강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그럼 다시 뺏으면 되잖아요 ^-^

타일놓기의 기본을 따르면서도 서바이브스러운 아기자기한 재미도 주는 게임입니다.

KK콤비가 만든 다른게임들에게서 느낄 수 있는 쉽고 직관적인 룰도 살아있고요.

핵명작~! 핵잼~! 이냐고 묻는다면 그건 아닙니다.

하지만 7달러에 팔린다면 한번 해봐도 되는 게임이 아닌가 싶습니다 ^^

전 조만간(언제가 될지는 또 기약이 없지만) 보드판을 장착하고 다시 플레이해볼 계획입니다 ^^

(윗부분 쓰느라 체력이 방전되어 급하게 끝낸 감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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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플에 나머지 한명을 기다리며 했던 레포갤.

이 게임은 정말 아이콘에 적응만한다면 짱짱입니다.

2인플도 너무 재밌어요 ^^

수고했다 라티스.

섭섭해 하지마라~~~~ 너도 플레이해주마.

역시 간단하고 빠른 잼잼 게임이죠 ^^

※ 주말팟에서는 리빙어스와 카오올(혼드랫 확장포함)이 돌아갔다고 합니다.

그리고 평일팟의 다음 게임은 탈리스만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

이 게임의 다른 후기를 원하신다면 의지님 블로그에도 올라와 있습니다 ^

http://blog.naver.com/sagolman/220968397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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