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316 전주 헤이보드 번개 후기

맛난파전

1,516

2017-3-23 오전 11:38

IP: 59.1.***.***

블로그 방문

팔로우

BEST

쪽지발송

내용 댓글14

이번 번개는 저번처럼 다른 모임 분이 허락해주셔서 지하벙커에서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음... 전체샷도 찍어서 올려야 하는데.

1. 아톤(Aton)

사진이 없습니다. 설명도 없고요.

왜냐고 물으신다면?

아톤은 1대1게임입니다. 먼저 오신 카이님이 알렌군 님에게 게임을 설명해주고 판을 깔고 하는데 약 15분. 그동안 저는 다음 게임을 세팅하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15분 설명 후 게임이 5분 만에 끝났습니다.

띠용?

원래 이런 게임 아니겠죠?

무슨 게임인지 알려주실 분 계신가요 ㅋㅋ

2. 테라 미스티카 빅박스(본판+불과 얼음)

제 보드게임 베스트1이자 인생게임인 테라를 간만에 돌렸습니다.

온라인에서야 조금 해봤지만 오프라인으로는 한 7판 해봤을까요? 뭔가 주객전도가 과하게 된 느낌.

다른 모임에서는 테라가 활발하게 돌아간다고 하는데, 저희 모임은 아직 테마 게임이 잘 돌아가지 않습니다. 어서 이 훌륭한 게임을 전파해야..!!

아톤 설명하는 동안 심심해서 해봤습니다.

마을타일이나 은총은 세팅하기 번거로워서 늘 늘어놓는데 오프라인에서는 처음으로 풀세팅 해보는군요.

3인플로 진행했으며 종족은 설인(예티), 소인(하플링), 그리고 인어(머메이드)가 나왔습니다.

종족 선택은 옵션룰인 비딩.

그런데 알렌군 님이 종족을 잘 모르겠다고 하셔서 카이님이 7점 깎고 인어 가져가신 것 말고는 나머지가 0비딩이라...

지못미 인어

2라운드에 삽이 있어서 다들 상당히 무리했습니다.

예티와 소인은 2라운드 때 삽을 풀업했고, 인어는 권능을 태워가며 6권능으로 삽질 2번을 하는 등 땅이 마구 파헤쳐졌지요.

원래 테라는 삽질하는 게임 아닙니까? 삽질.

그러나 알렌군 님의 소인이 은총 선택이 아쉬워서 점수를 많이 내지 못했습니다. 주택당 2점이면 훨씬 점수가 많이 났을 듯 한데.

결말은?

1등 예티, 2등 인어, 3등 소인

온라인에서는 심해에 있는데 오프에서는 점수가 생각보다 많이 나서 놀랐네요.

보너스타일로 요새 성소당 4점에 2일꾼이 있었는데 예티가 너무 쌌어요... 0비딩이라니.

역시 비딩값이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지못미 인어...

저희 모임에서 테라가 비선호 게임인 이유는 아무래도 "운적 요소"가 없는 게임 구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최근에 생각해본거지만요.

주사위를 굴리거나 그때그때 카드를 뽑아서 해당 액션을 하는게 아니라, 미션과 보너스타일, 라운드타일 등을 다 뽑아놓고 비딩으로 종족을 선택하니 그만큼 빡빡하게 느껴져서 잘 안 돌아가는 느낌?

무튼 분발해야죠. 저는 테라를 반드시 활성화시킬겁니다!

3. 촐킨+확장

간만에 돌아가는 촐킨.

촐킨도 확장이 필수라고 들었습니다. 확장이 없으면 수정해골 테크가 너무 강력하다고 해서 말이죠?

물론 수정해골 테크는 확장이 들어가도 여전히 강력합니다. 물론 그만큼 빡빡하지만요.

테라가 끝날때쯤에 온 다른 회원분이 소유 중인 촐킨으로 4인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출처는 보드엠 촐킨 사진입니다)

촐킨의 특징은 그 오묘한 톱니바퀴죠.

턴이 끝나면 맞물려있는 모든 톱니바퀴가 돌아가는데, 처음 봤을땐 어찌나 신기하던지.

그 매력적인 시스템과 훌륭한 판 구조를 보건대 촐킨은 역시 좋은 게임입니다.

사진을 많이 안찍어서 허전하군요.

저는 수정해골테크를, 카이님은 자원과 건물테크, 알렌군 님은 콘테크를, 그리고 촐킨 주인장께서는 신앙테크를 탔습니다.

어떻게 다들 고르게 테크를 탔는지 원. 생각하는 바가 다 달랐다는게 신기했네요.

촐킨 확장은 2,3,4분기 때마다 미션을 충족해야 합니다.

못하면요? 점수 깎이는거죠.

문제는 해당 주기때 미션 달성을 위해서는 추가 자원을 내야 합니다.

미션을 초과달성하면 추가점수가 엄청나지만, 그 추가점수를 먹으려면 한 발자국 앞서나가서 그 기준을 충족시켜야겠죠.

그래서 대차게 망했습니다.

!!!

2라운드 때 턴 계산을 잘못해서 미션도 놓치고 백성들도 굶겼더니 -17점!!

와... 일시적으로 점수가 마이너스까지 떨어지는데 울뻔했네요.

너무 급해서 올렸던 질문.

질문자의 다급함이 느껴지시나요? 2분 만에 올라온 답변!

역시 보라 회원분들은 친절하십니다. 감동!

센스 넘치는 답변 감사드립니다 ㅎㅎ

그리고... 이어지는 마이너스의 향연 크흡

어찌저찌해서 서로 가는 테크를 잘 갔고... 마지막 라운드가 끝난 모습입니다.

이 수정해골들은 모두 제가 놓은 겁니다! 반짝이는 해골들이 아름답군요.

오늘 컨셉이 인디아나 존스인줄

겁내 열심히 했는데 -17점을 생각하면 마음이 흙흙

1등은 자원+건물 테크를 탄 카이님. 건물과 테크가 서로 조화되면서 시너지가 팍팍 터지고 마지막 주기가 건물 점수에 +가 되는 거라 100점을 넘기셨군요.

2등은 수정해골테크를 탄 접니다.

읭?

왜죠? 빼박 3등인줄 알았는데.

마지막에 잉여로 있던 수정해골 2개가 큰 힘을 발휘했습니다. 흙흙... 개당 3점이라니.

3등은 신앙테크를 탄 촐킨 주인장님. 신앙점수를 2번 받는 건물도 있었는데 생각보다 점수가 안나오셔서 당황..

4등은 알렌군님. 게임 내내 굶주리지 않은 편한 게임!

그 뒤에도 모임이 더 진행되었는데 저는 내일의 일과가 있어서 일찍 나왔습니다.

1주일에 7일 출근이라 밤샘모임에는 함께하지 못해서 아쉽네요 ㅠㅠ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추천을 눌러주세요!

내용 보기

팔로우

피드

저장

맛난파전

님에게 댓글 작성

댓글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