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후기

honeybee

블로그

쪽지

한달 동안 한 게임들 간단 후기

8,196 조회

2017.03.23 11:35

안녕하세요. 허니비입니다.

후기를 쓰려고 보니 한달 동안 다양한 게임을 했네요.

자세하게 쓰고 싶은데 일이 바빠서 ㅠㅠ 간단하게 후기 남겨 봅니다.

1. 쉐도우런 크로스파이어(1인플 - 2러너)

난이도가 상당히 높은 협력 덱빌딩 게임입니다.

3번의 씬에 걸쳐서 적들을 물리치면 승리하는데 매턴 왼쪽 상단의 크로스파이어 이벤트가 깔릴때마다 좌절하게 되는 게임입니다.

에러플로 2번 정도 승리하긴 했었는데 그 이후에는 정말 아슬아슬하게 계속 지다가 드디어 어제 승리했습니다.

Press The Advantage 카드 역할이 컸네요.

이 카드는 포트로얄처럼 같은 색깔이 나올 때까지 드로우를 계속할 수 있는 카드입니다.

4인플에서는 각자의 역할마다 같은 색깔을 모으는게 유리해서 PTA로 많이 드로우하기가 어렵지만

2인플에서는 한 역할이 다양한 색깔을 모아야하기 때문에 PTA 효용이 좀 높은 것 같았습니다

큰 전략은 있지만 각 상황에 맞추어서 전술을 매우 잘짜야 하는 게임입니다.

이전의 덱빌딩 게임들과는 느낌이 많이 다르고 난이도가 상당히 높아서 호불호가 많이 갈릴 것 같네요.

전 정말 재밌게 하고 있습니다.

혼자할 수 있는 덱빌딩 게임으로는 최고가 아닐까 싶습니다.

평점: 9

2. 카르카손 오버힐앤데일 (2인플)

아내가 지는 걸 싫어하는데 이 게임은 져도 기분이 안나쁘다고 하더군요.

왜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ㅋㅋ

타일 뒷면이 상당히 이쁘고 앞면도 이쁩니다.

오리지널 카르카손의 농부에 해당하는 룰이 없어서

게임은 아기자기하고 평화롭습니다.

2판밖에 안해봐서 아직 감은 잘 안오는데

하이킹 태클과 농작물 뺏어먹기가 재미 요소일 것 같아요.

타일 모아서 세트만드는 재미도 있구요.

이날의 평점: 7.5

3. 켈티스 카드게임 (2인)

로스트시티와 큰 틀에서는 동일한데 룰이 조금 다릅니다.

룰은 조금 다르지만 느낌은 꽤 많이 다르더군요.

처음할 때는 테마가 전혀 없어서 좀 심심한 느낌이었는데

두번째 게임을 할때는 조금 익숙해져서 생각하면서 게임을 하니까 재밌더군요.

전략적인 측면이나 카드운에 덜 좌우되는 부분에서 오래오래하기에는 켈티스 카드게임이 더 낫지 않나 싶습니다.

저는 재밌었는데 아내는 별로 재미없어 했습니다.

몇 번 더하면 훨씬 재밌을 것 같습니다.

이날의 평점: 7.5

4. 로스트시티 보드게임(4인)

아내 친구들이 놀러와서 입문용 게임으로 로스트시티 보드게임을 했습니다.

다들 매우 재밌어해서 3판을 했습니다.

뿌듯하더군요 ㅋㅋㅋ

가끔 여러명하고 돌리기엔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로스트시티 보드게임은 보드판이 있어서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만

타일이 랜덤하게 깔리다보니 카드운의 영향을 더 받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로스트시티 2인용게임이 좀더 재밌었던 것 같은데

이건 10년도 더 전에 했었기 때문에 지금하면 또 어떨지 모르겠네요.

이날의 평점: 7.5

5. 다크 테일즈 (2인)

친한 동생하고 카페에서 돌렸습니다.

영문 룰북을 안가져 가는 바람에 "in play"가 뭘 의미하는지 몰라서 에러플이 있었네요.

나중에 확인을 해보니 바닥에 깔린 모든 카드들을 의미하더군요(버린 카드 제외).

첫판은 카드 능력을 몰라서 좌충우돌하면서 플레이했고 (in play는 가운데 배치된 카드로 해석해서 플레이)

두번째 판은 카드 능력에 조금 익숙해져서 카드를 사용할 순서를 계획하고 서로 견제하면서 재밌게 했습니다(in play는 가운데 배치된 카드와 자신의 앞에 내려 놓은 카드로 해석해서 플레이)

게임은 스피디하게 진행되고 딴지 성격이 강합니다.

그렇다고 스타렐름처럼 직접적인 공격을 하는 것은 아니고 상대방이 매턴 점수를 얻는 것을 방해한다든지 하는 정도입니다.

인터액션도 적당하면서 기분 안상하게 잘 만들었습니다.

에러플이 없었으면 훨씬 재밌었을 것 같습니다.

단점이라면 아무래도 카드빨이 있을 것 같네요.

어차피 카드게임은 카드빨이 다 있는 거니까 큰 단점은 아니라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그림이 매우 마음에 듭니다.

게임팁: 매턴마다 점수를 획득하는데다가 최종점수가 꽤 높게 나옵니다. 게임에서 제공되는 점수칩을 사용하면 번거롭습니다.

각자 점수 어플 켜놓고 자신이 획득한 점수를 기록하면 편합니다.

이날의 평점: 8.5

6. 버건디의 성(2인)

언제해도 재밌는 버건디입니다.

자주 좀 돌릴 수 있으면 좋겠는데 돌리기는 쉽지는 않군요.

이날의 평점: 8.7

7. 카르카손 본판 + 상인과 건축가 (2인)

상인과 건축과 확장에 재밌는 성타일이 많아서 가급적 이 확장을 넣고 플레이합니다.

큰 형님하고 건축가 미플도 정말 좋아요.

이날의 평점: 7.8

8. 넷러너 (2인)

초보입니다. 같이 한 동생은 더 초보에요.

동생한테 하스 주고 저는 셰이퍼로 했는데

셰이퍼 너무 어렵습니다 ㅠㅠ

열심히 런을 했는데 아젠다가 어딨는지 모르겠어요.

나중에 알고 보니 아카이브에 뒷면으로 버려진 카드가 아젠다였는데

공짜런을 놓쳤습니다 흑

넷러너는 정말 재밋는 게임 같아요.

매일 같이 할 수 있으면 좋을텐데 1달에 1번도 어렵군요 ㅠㅠ

이날의 평점: 9

9. 스컬킹 (2인, 3인)

정말 재밋는 트릭테이킹 게임입니다.

아내하고 아내 친구하고 같이 했는데 요호호 구호할 때 빵터지네요 ㅋㅋㅋ

룰 설명하기도 쉽고 게임도 금방 끝나서 여러판 돌렸습니다.

이날의 평점: 9

10. 타쉬칼라 (2인)

테마와 플레이 방식이 마음에 들어서 중고로 구매했습니다.

내부 박손이 있었지만 확장까지 싸게 잘 구매한 것 같아요.

게임은 타일을 놓거나 놓여진 타일을 이용해서 유닛을 소환하는 방식으로 플레이합니다.

소환이라고 해봤자 새로운 타일을 놓는 것에 불과한데 소환을 통해서 상대방 타일을 부수고 나의 유닛을 이동시킬 수 있는 기회가 생깁니다.

첫게임룰로 플레이를 했기 때문에 상대방을 박살내는게 목적이 아니라 임무를 수행하는게 목적인데

하다보면 서로 열심히 부수고만 있습니다 ㅋㅋ

종종 1개마다 카드가 그렇게 많지는 않기 때문에 카드를 다 외우게 되면 정말 재밌게 플레이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써놓고 보니 대부분의 카드 게임은 하면 할 수록 진가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이날의 평점: 8.5

11. 몰타의 관문 (2인)

예전에 4인으로 1번 플레이했을 때는 견제도 어렵고 먹고 싶은 것 먹기도 어려워서 아주 재밌다는 느낌은 못받았었습니다.

그런데 2인으로 하니까 훨씬 재밌네요.

카드운이 작용을 하지만 여러가지 선택지가 있기 때문에

카드운이 나빠서 억울하다 이런 느낌보다는 아 이 카드 좀 아쉽다 이런 느낌을 좀더 주는 것 같습니다.

아내는 별로 재미없어 합니다만 ㅠㅠ

이날의 평점: 8.5

12. 7원더스 듀얼 (2인)

역시나 할 수록 재밌는 세원듀입니다.

이 게임은 이전에 좀 심심하다는 평을 썼었는데

플레이방식에 익숙해지니까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심리전의 요소가 없어서 조금 심심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은데

지금은 내가 가져와야할 카드, 상대방이 가져가면 안되는 카드, 뒷면으로 되어 있는 걸 오픈하게할지 말지, 원더사용 시기 등등

생각할 거리가 많아서 매우 재밌습니다.

셋팅도 쉽고 재밌는데 아내가 질 것 같다고 안해줍니다 ㅠㅠ

같이 한 사람들은 초보임에도 다 재밌다고 그러네요.

다인용 7원더스도 한번 해보고 싶어집니다.

이날의 평점: 8.8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추천을 눌러주세요!

내용 보기

팔로우

피드

저장

honeybee

님에게 댓글 작성

댓글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