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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지니어스 유감 (스포주의)
원래 초반은 사람도 많고 변수도 많아서 친목과 정치가 큰 영향을 미칠 것을 알고 보던 중입니다.
이번화는 포커여서 조금은 머리싸움이 펼쳐지겠다 기대했는데 대실망 이네요.
1. 배팅룰 유감
처음 배팅한 개수대로만 따라가게 만들어서 블러핑이나 동귀어진 등의 작전을 못하게 만들고,
결과적으로 누가 패를 먹을지만 중요하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누군가 다른사람의 승리를 돕기위해 시드카드를 끊는 목적으로 배팅에 들어와도 칩 한 두개만 잃으면 되기 때문에 별로 리스크가 없는 셈이죠.
배팅을 세게 해서 니가 그사람 도와주려면 칩 다 잃어라, 이런 플레이가 가능했어야 된다고 봅니다.
2. 게임 중 테이블 이탈 유감
이건 정말 멍청한 짓입니다.
서로 대화를 하건 거짓말을 하건 수신호를 하건 거짓신호를 보내건,
일단 플레이가 시작되었으면 테이블 내에서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죠.
카드를 다 받은 상태에서, 거기에 앞 순서 몇명은 이미 배팅 결정을 내린 상태에서, 나머지 사람들이 따로 나가서 대화를 하다뇨?
이건 포커도 아니고 게임도 아니고 뭣도 아니더군요.
3. 게임과 인원수 불균형 유감
4명~5명 정도로 플레이 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네요.
4명 정도면 자연스레 2:2 구도로 흘러가게 될 것 같고,
거기서 한명이 배신해서 1:3 이 되어도 충분히 승부해 볼 만 한 그림이 나올 것 같은데요.
사람이 7명이나 되는데 카드 15장으로만 하는데다가 정보는 거의 공개된 상태로 플레이들을 하니
거의 모든 라운드에서 숨겨진 요소가 없이 진행이 되느라 재미가 너무 없더군요.
4. 최정문 유감
배신하고 이리저리 붙고 하는 플레이는 괜찮다고 봅니다.
문제는 그러면서 자기 이득을 하나도 못 챙긴게 너무 이해 안 가는 플레이가 아니었나 생각되네요.
사실 마지막에 승부에 키를 쥐는 극적인 순간이 왔었죠.
자신의 플레이 여하에 따라 누가 1등이 되느냐가 결정되는 순간입니다.
판을 먹어도 어차피 1등을 못하고 데스매치에 찍힐 것을 두려워 한 것이고 이해는 가지만,
이 때 최소한 김경란과 장동민에게 딜을 걸어봤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너를 1등으로 만들어 줄 테니 생명의 징표를 달라, 그리고 그것에 대한 보장으로 가넷을 전부 나에게 맡겨라,
이런 식으로요.
장동민 쪽에서는 김경훈이 꼴등으로 결정난 상황이니 안 받아들였겠지만, 김경란은 가능성이 있지 않았을까요?
뭐 결과를 떠나서, 그런 절호의 기회를 전혀 활용할 생각을 못해보고 수동적으로 결정한 것이 너무 안타깝네요.
저번화에서 파이를 외우고 있는 장점도 전혀 살리지 못했고요.
5. 시청 유감
전략게임 중계 프로그램도 아닌, 예능에서 너무 진한 보드게임의 맛을 느껴보려고 하는 건지 모르겠네요.
그럼에도 다음주에도 또 보게 될 것 같아 유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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