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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2일 모임 간단 후기

2,309 조회

2017.03.13 19:51

모임 참여자는 저, 위버맨쉬님, 위버맨쉬님의 친구분, 전속전진님의 4인이었습니다.

1.사이쓰

저번의 2인플보다 더 기대가 된 판이었습니다.

인원수가 더 많아지니 저번의 널널함은 사라지고 위치가 정말 중요해졌습니다. 전 이쪽이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게임 중반. 2인에 비해 훨씬 더 북적북적...>

그리고 전투도 자주 발생했습니다. 전 전투가 정말 안발생하겠거니 생각했는데, 전투력이 약한 틈을 노린 목표 달성을 위한 공격이 여러차례 발생했어요.

2인보다 전투력/카드의 준비에 중요성이 생각보다 컸습니다.

<게임 종료. 목표달성의 전투승리 부분에 북적북적 붙어있는 별들의 향연...>

게임은 다른 분들이 명성에 신경쓰지 않았고 저만 열심히 명성을 올라간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저만 3단계까지)

확실히 재미있는 게임이네요. 규칙 쉽고 컴포넌트 뛰어나고. 대단한 작품은 아니라도 이정도면 만족할만 합니다.

2.씨블라이제이션

겁나게 쉬운 문명게임이라는데 꽃혀서 구입하고 한글화까지 마친 후 바로 돌리게 됐습니다.

<시작. 설명하다가 실수로 시대마커를 잘못놨습니다.>

게임을 간단히 설명하면, 플레이어마다 보유한 8장의 카드 중에 한 시대에 한번에 2장씩 총 6장을 써서 자원을 받고 아이디어를 구입해 총 세 시대를 진행해 행복(=점수)을 가장 많이 받으면 승리합니다.

핵심은 카드 사용이 눈치게임이라는 겁니다. 턴순서대로 한 장은 공개, 한장은 비공개로 내고 전원이 사용한 같은 카드의 숫자에 의해 받는 게 달라집니다.

같은 카드를 2명이 사용하면 최고, 혼자 사용하면 보통, 3명 이상이 사용하면 망합니다.

그런데 한장은 공개 한장은 비공개이니 상황의 절반만 파악되는 겁니다. 이것에 의한 눈치싸움이 생각보다 치열합니다.

이건 매뉴얼만으로도 파악했던 거고... 적절한 눈치보기 게임이라는 것만큼이나 아이디어 구입에 의한 전략도 중요했습니다.

어떤 아이디어를 구입하는가 잘 생각해서 최적의 빌드를 짜고 눈치만이 아닌 구입한 아이디어를 최적으로 사용하는 카드 사용도 중요해요.

그렇다고 미친듯 머리굴리는 게임은 아닙니다. 가볍게 1시간 이내로 즐기기에 매우 좋았습니다.

<2시대 시작.>

덤으로 일러스트도 좋습니다. 개그의 향연. 게임의 가벼운 분위기에 아주 딱 맞았습니다.

<게임 종료>

3.아드레날린

둠2, 언리얼 토너먼트를 즐겼던 기억 덕분에 왔던 지름신에, 씨블라이제이션 사면서 풀려버린 정신줄 덕분에 구입 (...)

이날 오전중에 매뉴얼 읽고 돌렸습니다.

이 게임 쿠엉님이 리뷰를 올리셨었죠.

전체적으로 비슷한 생각을 했습니다.

게임의 운영은 SRPG 게임같지만, 게임을 즐기는 느낌은 딱 언리얼 토너먼트 돌릴때의 느낌이었습니다.

돌아다니면서 무기 줍고 탄약 줍고 적을 때려잡는 게 딱 FPS 데스매치죠.

<중반. 열심히 무기 줍고 탄약줍고 발사, 발사, 발사!>

단, 하이퍼FPS(=고전FPS)입니다. 카스나 서든어택같은 FPS와는 달라요. 퀘이크나 언토의 분위기에요.

저와 비슷한 나이대의 PC 게임 좋아했던 층이라면 정말 좋아할만한 테마입니다.

개인적으로 어썰트(임무 수행 지도. 언토에 처음 등장했습니다) 확장이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게임 종료. 사진은 초반이나 중반이나 후반이나 크게 다르지 않은 게임이에요.>

4.병참장군(기본판)

제 추천으로 정말 간만에 돌렸습니다.

다들 처음 하시는 거다보니 기본판만으로 돌렸습니다.

<극초반>

초중반은 영국에게 인도/호주 카드가 안나와서(캐나다 카드가 빨리 나와서 캐나다 승점받고 있었던) 일본이 깡패였다는 것 외에는 특별할 게 없었는데...

후반에 독일이 영국에게 털려버렸고

이탈리아까지 점령당했고, 일본도 중국(...)의 대 분전에 피해가 커지면서 유럽 전선의 종전으로 게임을 끝냈습니다.

5.데드 오브 윈터

전속전진님의 의견으로 돌렸습니다.

시나리오 4 즐거운 나의 집

<시작>

목표는 바리케이드 많이 깔기입니다. 시작할 때 좀비가 어마어마하게 많이 나오는 게 특징이고요.

전체적으로 무난하게 승리했습니다. 위기상황은 여러번 실패했지만, 주사위운 덕에 생존자가 안죽으면서 그 사기 감소는 감수할 만 했거든요.

총기를 빨리 챙겨서 부담없이 좀비를 격파한 결과 생긴 빈칸에 열심히 바리케이드를 깔아서 마지막턴에 승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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