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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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펀 오프라인 매장 방문기
안녕하세요 전쟁사장입니다.
얼마전 대학 동기들과 1박2일 피서때 즐길 보드게임을 구하려는데
하루전날 너무 급하게 구하게 되는 바람에 오프라인 매장구입을 선택해야 했습니다.
보드게임 쇼핑몰에 전부 전화해보았으나 제가 구하려는 게임이 전부 다 있는곳은 위펀밖에 없더군요.
일단 위펀 오프라인 매장자체를 처음 가보기도 했고
더욱 저를 쫄깃하게 했던것은.. 매장마감시간 언저리에 도착할시간에 출발했다는 겁니다.
"안녕하세요~ 위펀 매장이죠~? 아까 전화드렸던 사람인데요~ 혹시 몇시까지 근무하시나요?"
"예~ 6시까지 입니다"
"혹시 정확히 6시에 매장 문 닫나요? 제가 6시 정도에 도착할것같아서요~"
"많이 늦으시는거 아니면 괜찮습니다~"
"네~ 최대한 빨리 갈게요~"
어우...
최근에 받았던 모르는 분과의 전화통화중 가장 친절한 전화였다.
뭐랄까.. 약간 전화상담을 해주시는 분의 톤??? ㅋㅋ
어찌됬던 별로 가보지 않았던 송파구쪽이라 지하철 노선만 몇번 확인했다. ㅋㅋㅋㅋ
장지역에서 내리니 바로 가든파이브 라는 건물이 보이더라... 백화점 같은 느낌이었는데 여러가지 문화시설이 집약된 곳같은 느낌?
위펀매장이 있는 건물로 들어가서.. 엘리베이터를 찾는데 잘 안보인다. ㅠㅠ
사실 건물구조가 굉장히 독특한 케이스라 처음 오는 사람은 찾기 힘들수도 있다.
주변에서 일하시던 아주머니께 여쭤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위펀매장이 있는 5층으로 올라갔다.
내리자마자 내 눈에 들어왔던것은
각종 아동 완구 문구 용품들!!! 5층 전체가 아동완구문구 용품을 판매하는 매장이었다.
위펀 매장 호수를 알고갔음에도 불구하고 다 비스무리한 분위기라 찾는데 한참 걸렸다.. ㅎㅎ
매장에 쭈뼛쭈뼛 들어가면서 "아까 전화드린 사람인데요~" 하니 친절히 맞아주셨다.
일단 사전주문했던 텔레스트레이션과 블러드바운드 겟빗 이렇게 3개를 받으면서
일단 이렇게 매장에 방문할 기회도 많지 않으니 둘러보기로 했다.
생각보다 아주 크진 않았다.
뭐랄까.. 오프라인 매장이면 뭔가 크고 블링블링(-_-?) 하고 파라다이스 한 느낌(-_-;;;;)을 받을줄 알았는데
생각과는 다르게 아주 소박했다. ㅎㅎㅎ 그래도 각 벽면이 보드게임으로 빼곡하게 차있어서 아이쇼핑은 톡톡히 했다. ㅎㅎ
"혹시 6-7인 정도가 즐길만한 보드게임 뭐 추천할만한거 있을까요? 파티게임쪽으로요~~"
"블러핑류도 괜찮으세요?"
"네~ 괜찮습니다~"
"텔레스트레이션 정도의 난이도면 되시겠어요?"
"네~ 어렵지 않고 쉬운걸로요!!"
실은 보라에서도 많이 추천받은것도 있고
나 역시 어느정도 이제 파티게임쪽으로는 대충 사이즈를 볼줄 아는 수준에 왔기 때문에
직접 보고 결정할 수 있었지만.. 그래도 뭐랄까..
오프라인 매장까지 왔는데 말한마디 안붙이고 추천도 안받아보고 가면 뭔가.. 아쉬운 느낌이랄까..
직원분께서 여쭤보신다~
"시타델은 어떠세요~?"
"그건 해봐서요~ 혹시 다른건 없나요~?"
"아발론은 어떠세요~"
"해보긴 했는데 인원수가 좀 부족할것같아서요~"
그외에도 두세가지 게임을 더 추천해주시긴 했는데 기억이 나질 않는다.
뭔가 내 레이더망을 비집고 들어올만한 신선한 게임이 있을까 했는데 무리였나보다.
몇개 추천해주시다가 포기하셨는지 한말씀 하셨다.
"하긴.. 블러드바운드를 찾으실 정도면...^^;;; "
"그그렇죠^^? "
내 관심을 끌만한 신선한 뉴비는 못보았으나 그래도 친절한 위펀직원분 때문에 기분좋은 매장방문이 되었다.
1층까지 내려와서 밖으로 나가려는 순간 흐린 하늘을 보고..
'아...... 우산놓고 왔다..'
다시 올라갔는데 매장정문은 잠겨있.......
다행히 안에 직원분이 아직 퇴근을 안하셔서 쪽문으로 들어가 우산을 건네받았다.. 역시 친절하심. ㅎㅎㅎ
이상 위펀 매장 방문기였습니다... ^^;;
(사진이라도 좀 찍어둘걸 그냥 끄적끄적 일기가 되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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