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월 5일 마산 보드모임 후기입니다.

☆Fel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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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3-7 오전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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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후기글을 쓰네요 ㅋ

블로그 글을 붙여넣기 했습니다~ **

이날은 마음을 단단히 먹고 모였습니다.

좀 긴 게임을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ㅎ

참가자는 정예 멤버(?!)인 혼잣말, 우루쿠, 과수원경비대!

일단 에피타이저 게임으로 간단한 게임인 8bit trick 를 돌렸습니다 ㅎ

1. 8bit trick

게임박스의 도트가 오히려 매력적으로 보이네요 ㅎ

처음보는 게임이였고, 심지어 긱에도 등록이 안된 게임이네요.. ^^;

게임은 제목처럼 간단한 트릭테이킹 게임인데 특이한 점은 3라운드 진행후 8점이 안되면 무조건 0점이고, 8점을 넘기면 넘긴만큼 감점이라고 하는게 특이점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끝나고 10점이면 점수가 6점이 되는 식이죠 ㅎ)

조커가 매우 강력합니다. 조커는 트럼프카드 색깔의 숫자 3으로 통일되며 이걸 자기만 쓰는게 아니라 남에게도 써줄수 있어서 굉장히 강력하더군요.
또한 조커카드의 점수는 트럼프카드 점수와 동일하게 취급되서 + 가 될수도 있고, - 가 될수도 있기 때문에 굉장히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조커카드는 랜덤으로 나누어 주는것보다 각자 1개씩 가지고 시작하는게 밸런스면에서 맞을거 같다는 느낌이.. ㅎ

또 카드를 내는 액션외에 한장을 묻어두기 를 할수도 있어서 무작정 카드를 내야하는 강제사항도 약해서 일반적인 트릭테이킹 게임하고는 상당히 다른 느낌이 들었습니다.

1,3라운드에 트럼프 카드가 -0.5점이 나오는 바람에 전체적으로 점수는 저조할수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4명 모두 0점으로 훈훈한 마무리.. ㅋ

저는 2라운드 끝나고 0.5점으로 희망이 없었는데, 마지막 라운드에 4점이나 먹어서 4.5점으로 마무리! (그래봤자 0점.. ㅋ)

2. 사이쓰

세팅~

이번에 선주문으로 받은 사이쓰를 다음으로 플레이 했습니다.

사이쓰는 사실 룰적으로 어려운게 없어서 플레이하기는 상당히 좋았지만, 처음 설명하는거는 살짝 막막하더군요 ㅋ
아무튼 다들 경력이 되다 보니 모두 잘 이해한듯 보였습니다. ^^;

처음부터 개인액션보드도 랜덤인지 모르고 종족별로 정해져 있는지 알고 당황해하다가 결국 룰북을 다시 확인한끝에 랜덤으로 받았습니다 ㅋ
마치 스몰월드의 종족처럼 되는 방식이더군요. <- 이 부분 마음에 듭니다! ㅎ

제가 맡은 애국주의 크리미아 칸국!

특히나 개인보드가 저는 순서만 다르고 다 같은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배열도 다르고 보상이나 비용도 다르더군요! 오호~ 이거야 말로 신의 한수 같다는 생각이!! ㅎ

아무튼 저는 중앙부인 팩토리를 제일 먼저 점령하자는 목표로 시작을 했습니다~
특히 종족특수능력이 전투카드를 자원으로 하나 이용할수 있다는게 굉장히 유연하게 플레이 가능하게 하더군요. 다만 이로 인해 생산을 다른 사람들에 비해 신경을 안쓰다 보니 뒤로 갈수록 일꾼도 없고 자원도 없는 매우 가난한 플레이가 강제되었습니다 ㅠ

사이쓰는 같은 액션을 연속으로 할수 없기 때문에 이동을 연속으로 할수 없습니다. 다만 팩토리 카드를 얻게 되면 거기에도 이동이 있어서 연속으로 이동할수 있게 되죠. 그래서 제가 팩토리를 집착했는데 결론적으로 잘못된(!) 전략이었네요 ㅋ

중앙부도 먼저 먹고 일꾼도 퍼트리면서 개인목표까지 달성한거까지는 좋았지만 바로 혼잣말의 대군(메카닉 2기!)이 제 앞마당에 들어왔고 전투력 비딩을 했는데, 12:12로 동점.... 동점시 공격자 승리로 인해 패배했습니다 ㅠ
전투카드 아끼던 5점짜리 썼는데..... ㅠㅜ

하지만 저는 이동력 2짜리 팩토리 액션이 있어서 바로 본거지에서 출력한 메카닉으로 응징했지만 이미 전투력도 만신창이고 카드도 만신창이..

한편 과수원경비대는 업그레이드에 치중하면서 본거지주위에서 나올생각을 안하더군요. 곧 엄청난 자원과 카드를 보유하게 되었고 (시작시 카드 4장이었네요........) 방금 전 격전이 벌어졌던 제 앞마당을 다시 쳐들어와 손쉽게 점령... (ㅠㅜ 내 유일한 자원인 석유까지 약탈..ㅠㅜ)

우루쿠는 일꾼이 강을 건널수 있는 특능을 이용해 초반에 굉장히 넓게넓게 영토를 확장했고, 팩토리를 지키고 있던 제 캐릭터도 연이은 전투로 피폐해진 제 상황을 보고 바로 공격..... 동네북이었네요 ㅋㅋ

종료시 상황

사이쓰는 누군가 업적 6개를 달성하면 바로 끝나는 방식이라 마지막은 정말 급박하게 돌아갔습니다. 과수원경비대가 업그레이드, 메카닉, 전투2회, 개인미션, 전투력 업적 달성으로 끝냈는데, 다른 사람들은 업적을 2,3개밖에 달성하지 못한 상태였기 때문에 점수차가 좀 크게 나버렸습니다. ㅎ
1위가 70점이었는데 비해 4위는 27점이었으니까요.

사실 사이쓰가 긱순위가 6위까지 올라가 있고, 또 그에 대한 거품이 있다라는 말이 있어서 굉장히 플레이가 궁금했습니다. 하지만 첫인상은 대체적으로 꽤 괜찮아 보이네요.
저에게는 신선한 요소도 꽤 많았고 기존게임들에서도 볼수 있었던 요소도 꽤 적절하게 잘 버무려져 있어서, 여러번 플레이 할 동력을 충분히 가지고 있어 보입니다. 들은대로 컴포도 굉장히 멋져서 플레이 할 맛도 더 가지게 하구요 ㅎ

검은색 컴포 이상이 있어서 AS 문의 메일을 보내자 번개같이 답장이 오고 바로 보내주겠다고 하네요~ 신생업체지만 이번 선주문 보상도 통이 크고, 이후 행보도 매우 기대가 됩니다! ㅎ

3. 문명 (확장 1 포함)

오랜만에 플레이 하게 된 문명입니다!

세팅시!

1번 확장인 Fame and Fortune 을 넣어서 플레이 했네요.
랜덤으로 문명뽑기를 시전한 끝에, 스페인, 중국, 러시아, 이집트가 격돌을!
우연찮게도 모두 여자군주였네요~~

첫 이동이 끝난후..

사실 확장문명들이 기존 문명보다 조금 좋아보이는게 사실입니다. 제일 사기적이라고 생각되는 그리스는 빠졌지만 스페인도 만만찮게 좋네요!
일단 개척자를 하나 더 갖고 시작하며 이동력도 기본이 3이고, 일단 새 맵을 탐사할때마다 기본건물 하나 추가라 초반에 엄청난 효율을 자랑합니다!
심지어 기본건물은 아직 기술해제하지 않은 건물도 지을수 있으니까요!!

확장 들어오면서 기존 문명이 상대적으로 좀 약해보이기는 하지만 중국은 살짝 예외입니다. 왜냐하면 확장들어서 문화테크가 강해졌기 때문이죠! 중국을 맡은 우루쿠도 초반부에 오두막들로 문화토큰 우수수 받고 위인도 문화주는 위인이 많이 나와서 도시경영으로 한방에 문화토큰을 8개정도씩 받더군요 ㅎㄷㄷ

본판 문명의 최강자로 일컬어지는 러시아도 분위기가 나쁘지 않은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비록 초반 정찰 맵에서 바다가 많이 나와서 살짝 볼맨소리 했지만 바로 옆맵에 기술 2개를 공짜로 주는 아틀란티스 유적이 나왔으니 이건 러시아에 날개를 달아주는 격이었죠!!

이집트는 처음 받은 원더가 체첸이차(매턴 문화토큰 제공)이었고, 빠르게 원더를 하나 더 가져가면서 제대로 이집트다운 문명을 이끄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바로 옆 맵에 금화 2개를 주는 일곱개의 황금도시 유적도 발견했구요~

초반 판세~

초반에는 역시 스페인이 제일 분위기 좋았습니다. 빠른 기동력으로 이집트 옆에서 발견된 유적도 먼저 먹어버렸고 2단계 첫번째 기술로 관개를 해서 3도시를 가장 먼저 지었으니까요. 금화도 6개를 충당하면서 기술도 제일 앞선 문명이 되었습니다.

중국은 초반에 고전했습니다. 이민족과의 무리한 전투에서 패배하면서 흔들렸지만 문화카드를 적절히 사용하며 상대적으로 뒤쳐져 보였던 이집트와 손을 잡는 뉘앙스를..

러시아는 지속적으로 스파이를 이집트에 보내 기술을 빼먹었습니다 ㅋ
하지만 아틀란티스를 당연히 먹을줄 알았는데, 중국의 문화이벤트 카드로 인해 군대말을 잃으면서 오히려 아틀란티스 유적을 중국에 뺏기게 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기술승리 목전까지 가게 되는데, 만약 유적 먹었으면 100% 기술승리...)

이집트는 이동력을 거의 포기한 플레이를 했던거 같습니다. 게임 끝날때까지 기본 이동력으로 고통받더군요. 사이쓰 플레이했던 과수원경비대는 이집트도 사이쓰처럼 내실 다지기에 열중을...

이 와중에 스페인 첫 위인이 군사영웅 한니발이 떴습니다..
이에 스페인은 게임을 빨리 끝내기 위해(패스파인더 하기위해.......!_) 군사승리 올인 전략을 짜게 됩니다.

한니발은 1회용 특수능력으로 한칸의 군대말을 원하는 지역으로 순간이동 시켜줍니다...(한니발 특성과 매우 어울려요!!)

러시아 수도 옆에 등장한 스페인군!

중국은 어차피 성벽 짓고 시작하는 문명이고, 이집트는 내실 다지느라 대도시 상태였기 때문에 스페인의 기습공격은 러시아밖에 없었습니다. 이 기습공격은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전혀 예상치 못한 공격이었기 때문에 러시아는 군대말이 수도에 없었고 따라 방비할 수 없는 그야말로 일촉즉발의 상황!

하지만 공산주의 특수능력으로 군대말 이동 저지로 한턴을 벌었고, 스페인의 군사승리를 저지하기 위해 중국의 그동안 아껴왔던 문화이벤트 "집단망명' 을 시도합니다........ 군대말 2개 사라짐... ㅠㅜ
이로 인해 스페인의 꿈은 좌절됩니다.. ㅋ

스페인은 무리해서 러시아 수도 공략해보지만 역시 실패.. 부대카드를 소모케 하기 위해, 그리고 혹시 모를 가능성으로 중국은 스페인 수도를 공략했지만 일단 그것도 실패.. 러시아도 계속해서 스페인 공격해서 스페인은 이후 부대카드 모으고 군대말 모으는 액션밖에 못하게 됩니다 ㅋ
그나마 금화가 많아서 기술은 꾸준히 올려서 기술테크는 러시아와 비등하게 달려가 후반부는 기술승리가 러시아와 동일한 상태..

중국은 아틀란티스 유적 먹고 이후에도 문화테크에 올인해 문화승리 테크를 타게 됩니다.

종료시 상황

스페인은 사관학교 3개에 장군위인으로 기본 전투력 +16 상태였고 4단계 기술로 연소를 익혀서 이번에는 이집트 수도를 공략하러 떠났지만 역시 이를 다들 가만두지 않더군요 ㅋ 러시아가 자살공격해 부대카드 소모케 했고 결국 이집트 수도 공략 실패..

이때 살짝 재밌는 상황이 연출되었는데, 연소로 이집트의 사관학교를 부수자 이집트가 선이라 당연히 도시경영에서 다시 지을려고 했는데 사관학교가 없어져서 이상하다 했더니...
중국이 플라스틱 공학 기술로 차례시작시 그 건물을 가져간 상황이더군요.. 이집트 개황당... ㅋㅋㅋㅋ

아무튼 이제 게임은 막바지가 되었고 러시아와 스페인이 먼저 기술승리가 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4가지 승리조건중 가장 견제가 쉬운게 기술승리죠 ㅋ
스페인이 러시아 3번도시를 공략해 교역량을 빼앗아 5단계 기술 무력화 시켰고, 이집트가 스페인 개척자를 학살하며 역시 교역량 약탈 ㅋ

마지막 반전으로 러시아가 중국을 공략해서 교역량 뺏으려고 시도하자, 날라오는 반격은 잔 다르크 위인 카드........ ! (방어시 문화토큰 양만큼 전투력 상승... ㅎㄷㄷ)

그리고 중국은 성 프란체스코 위인으로 바로 문화승리 달성하는데 성공합니다!

이때 중국은 군대말 하나도 없었습니다 ㅋㅋ

이로써 3시간에 달하는 문명 사투가 끝이 났네요 ㅎ
마지막까지 너무나 치열해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플레이 한거 같습니다 ㅎㅎ

다만 오랜만에 플레이하다보니 에러플도 좀 한거 같습니다만... ^^;;

그래도 재밌게 즐겼으니 괜찮겠...죠? ㅋ (그리고 저에게 불리하게 플레이 한 에러플이었습니다 ㅠ)

아무튼 이날 모임에서는 게임을 많이 못했지만 그래도 배불렀던 그런 즐거운 보드모임이었네요! ^^

블로그 복사해서 글 배열이랑 사진이 좀 이상할수도 있겠네요 ㅠ

http://bsjlove.blog.me/220951980084 에서 보셔도 됩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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