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3.05] 천안모임 142회 후기----콜로세움 등 6게임

불꽃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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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3-6 오전 11:16

IP: 11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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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5] 천안모임 142회 후기입니다.

인원은 7명입니다.

불꽃손, 육식오리, icewine, 푸르기, stoa, stoa친구, 전규범

목록입니다.

1. 아드레날린 (Adrenalin, 3인-육푸친)

2. 테라포밍마스 (Terraforming Mars, 3인-불is)

3. 노땡스 (No Thanks!, 4인-육푸친전)

4. 퍼레이드 (Parade, 4인-육추친전)

5. 콜로세움 (Colosseum, 신판-TMG판, 5인-불육i푸전)

6. 트루아+확장-트루아의 여인들 (Troyes+Exp-The Ladies of Troyes, 3인-불i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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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드레날린 (Adrenalin, 3인-육푸친) ?/10

신작이면서도 최근 한글화가 되어 이슈가 되는 게임이죠. 옆에서 돌아가는 덕(?)에 구경만 했습니다. 시간은 그리 길게 걸리지는 않네요. 피규어와 간단한 게임판. 그리고 각자 개인판위의 물방물 마커가 눈에 띠는 군요.

더욱 깊은 내용은 패스해야겠네요.

2. 테라포밍마스 (Terraforming Mars, 3인-불is) 8.9/10

여러가지 하려다 한동안 했던 테포마를 꺼냈습니다. 진행하는 내내 마가크레딧(돈)을 늘리는 데만 주력했습니다. 중반까지는 비교적 기본적인 돈트랙이 올라가 유리 하고 잘 나갔지만 상대방의 파란카드(효과, 액션 있는 카드)중 카드 구입비 2원 할인, 구입비 1원할인, 상대방이 건설할때마다 2원받기, 2식물 받기 등의 효과 카드 신공으로 급하게 돈이 풀이면서 상대적으로 중반이후 밀리기 시작했습니다. 비교적 점수를 주는 카드를 많이 심어 놓으면서(?)조심스레 진행하였는데 턴중 액션순서 몇개 놓친것이 상대적으로 아쉽게 마일스톤과 리워드(보상)에서 2대1로 밀리면서 최종 점수에서 2점차로 차점자가되었군요. 엄청 아쉬운 결과였습니다.

그럼에도 역시 게임성 하나는 최고다라는 느낌을 또 받았네요. 한글화가 번거롭고, 개인판 관리(마커가 이동하는...)가 조심스럽지만 그럼에도 분명 화성준비에 있어서는 그냥 최고인 게임 맞네요. SF테마라 사실 접근 문턱이 약간 있지만 진행하면서는 그런것을 전혀 느끼지 못할 만한 게임입니다. 바로 또 하고 싶다고 해야 할까요?

게임시간은 3인이 드래프팅없이 진행하였는데 룰설명 빼고 2.5~3시간 걸린듯 합니다.

테이블의 게임입니다. 경매죠. 매 라운드 카드 1장을 공개하고 1턴씩 구입하면서 쌓여진 돈과 카드를 받든 구입하지 않고 1원을 그 카드 옆에 놓든하면서 턴을 넘기는 방식의 경매입니다. 그과정에서 얻은 카드의 숫자가 바로 자신의 [-]점수가 됩니다. 하지만 연이어진 숫자들이 있다면 그중 가장 작은 숫자만 [-]점수로 쳐서 가능하다면 연이어진 것을 먹어야 합니다.

오묘한 운영과, 순간적인 함축미를 느낄수 있는 가벼운 게임입니다. 게쉥크트라는 독일이름으로도 알려진 게임입니다.

4. 퍼레이드 (Parade, 4인-육추친전) 7.5/10

일본 작가의 게임. 카드게임이면서 카드 운영 게임입니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3번의 목표을 바꾸어야 하는 게임이죠.

처음에는 카드 안먹으려고, 중간에는 먹은카드 더먹으려고, 마지막에는 남의 핸드, 내 핸드 관리하려고... 물론 전반적으로 핸드관리에 의한 카드 셋트 골렉션 게임입니다. 하지만 카드를 가져오는 규칙이 내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어서 문제죠.

카드는 중앙에 줄지어 있고 각자 1턴씩 돌아가면서 진행합니다. 각자 핸드는 5장 상태죠. 자신 턴에 되면 핸드중 1장을 골라 줄지어진 카드 마지막에 놓습니다. 줄지어진 카드 줄에서 방금 놓은 카드 숫자만큼 방금 놓은 곳에서 거꾸로 세어들어가 그 세어진 것들은 무시하고, 남은 줄의 카드중 방금 놓은 카드 이하숫자의 카드와 그 색의 카드 모두를 받아 자신앞에 색깔별로 진열하면 됩니다. 그후 뽑기더미에서 1장을 뽑아 5장을 다시 만들죠. 이러다 각자 4장이 되면(뽑기 더미가 떨어지면 뽑지 못하므로) 게임이 종료되고, 각자 동시에 핸드의 4장중 2장씩 버리고 남은 2장씩을 자신앞의 진열 카드에 추가합니다.

이후 색깔별로 비교하여 가장 장수가 많이 가져간 사람은 그카드를 뒤집는 방식으로 처리한후 뒤집힌 카드는 각 [-1]점, 나머지 뒤집지 않는 카드는 표시 숫자만큼 [-]점수 입니다. 역시 [-]점수가 적은 [+]점수에 가장 가까운 사람이 승리합니다. 역시 독특하고 오묘한 방식의 간단한 카드게임 해보고 싶으면 강추의 게임입니다.

5. 콜로세움 (Colosseum, 신판-TMG판, 5인-불육i푸전) 8.6/10

한동한 절판으로 구하기도 어려웠던 게임 <콜로세움>의 재판입니다. 미국의 TMG사에서 펀딩을 통해 콤포의 업글을 선언하면 진행된 재판입니다. 개인적으로 구판을 가지고 있는데, 오신분이 가져와서 같이 진행했습니다. 5인이 되는 게임이기도 하여 5인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보드판도 두꺼워지고, 프로그램 타일도 커지도, 코인도 메탈코인으로 업글되었고, 인물피규어도 목재로 세워놓게 되어 기본 실크인쇄된것 쓰든, 스티커를 붙여 쓰든 하면 되도록 업글되었는데 한두가지 아쉬운 점이 보였습니다.

고대 로마의 콜롯세움 공연장을 중심으로한 공연을 테마로하여 로마의 황제와 집정관 및 귀족들이 모두 참관하는 웅장하고 묵직한 배경을 테마로 하는데, 상대적으로 인물 피규어의 그림이 만화틱한 느낌의 일러스트로 되어 있어서 상대적인 가벼움이 느껴졌습니다. 이번 재판에 이러한 무거운 배경을 가벼운 일러스트로 해결하려는 제작팀의 의도가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개인적으로는 아무래도 아쉬는 면이 있는것이 사실입니다.

로마나 이러한 고대 배경의 테마를한 게임들은 아무래도 현실감 있는 느낌의 묵직함이 그래도 마음에 든다고 할까요? <트리뷴>, <로마에게 영광을>, <주사위는 던져졌다>등의 게임이 대부분 그런것을 요한다고 말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럼에도 룰상에는 전혀 변한게 없어 보입니다.

5라운드를 진행하는데, 각 라운드는

1단계, 투자(공연을 위한 환경 구매)

2단계, 경매(공연을 위한 소재 경매)

3단계, 거래(공연 소재간 거래)

4단계, 공연(각자 준비한 공연 프로그램 진행후 점수와 돈벌기)

5단계, 정리(새로운 라운드를 위한 준비)

를 진행합니다.

진행방식을 일반적이며 투자는 매 라운드 점수를 확충할 것을 구입하는 단계입니다. 경매는 앞으로 공연한 소재(동물, 코미디언, 전차, 검투사 등)을 경매고 구입하고 거래도 하죠. 결국 공연을 통해 그렇게 준비한 것들을 공연하여 점수를 벌죠,

하지만 이게임의 다른게임과 다른 점은 점수가 누적되는 것이아니라 개인별로 갱신됩니다. 다시말해 전라운드보다 높다면 그 결과만 표시합니다. 전라운드보다 낮다면 전라운드의 것을 그대로 둡니다. 따라서 게임도중 아무리 높은 점수를 받아도, 최종 라운드동안 한번이라도 가장 점수를 많이 받은 사람이 승리하는 방식이죠. 따라서 중간 라운드는 그저 마지막 라운드의 준비일 뿐입니다. 어떤 중간의 우위라도 의미가 거의 없습니다.

이런 방식에 따라 초반에 우승권에 있는 사람이 승리할 확률이 높지만 결과적으로 결코 동일한 승리로 연결되지 않습니다. 최종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의 공연을 하는 사람이 그리고 그사람이 공연을 구입하는 것에따라 많이 좌우 되죠. 마지막 라운드가 되면 서로의 점수를 보호하고 상대방에게 점수를 주지 않기 위해 거래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시도해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죠.

게임의 요소는 구매, 경매, 거래, 운영, 등 여러가지 요소가 있고 라운드가 지속될수록 과거 공연 경험, 과거 확보한 관람석, 1등한 실적 및 현 보유 공연 소재별 우위에 따른 점수의 누적으로 점수가 나기 때문에 점진적으로 점수가 높아 집니다. 그렇지만 주사위운, 턴순서에 의한 황제, 귀족등의 이동에 의한 위치차이, 그리고 턴순서에 의한 공연 프로그램 구입 순서에 의해 어느정도 영향을 받아 사실상 전략적인 부분도 있지만 파티적인 부분도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게임은 매우 재미있고 잘 만들어 졌으며 일반적인 경영게임(여러 단계 준비하고, 일정 시기에 자랑하고의 반복)과는 약간 다르지만 그럼에도 경영의 느낌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더욱 재미있습니다.

이날은 4라운드까지 최고 점수만 갱신하다가, 마지막 라운드에 새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지 못하고, 완전히 역전당했네요. 마지막 라운드 한번 약간 밀린것뿐인데 그냥 꼴찌가 되었어요...

아쉬운 신판의 콤포를 뒤로하고, 게임의 다양성과 다채로움은 고대 경기장에서의 공연을 보는듯한 흥분과 그 당시를 느껴보는 듯한 흐름에 재미를 더해주는 게임입니다.

6. 트루아+확장-트루아의 여인들 (Troyes+Exp-The Ladies of Troyes, 3인-불i푸) 9.5/10

마지막 3인이 되어 트루아를 확장 포함하여 진행하였습니다. 예전 본판만 할때는 운영이 심플해서 잘 운영하고 점수도 잘 나왔는데, 확장을 포함한 이후로 거의 승리권과는 멀어져버린 게임입니다. 그럼에도 개인적인 최고의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The Best"

이번에도 역시 초반에는 잘 나가다가 후반 점수테크인 흰색 3시기카드를 공략하지 못해 후반부터 폭망했군요. 히든미션으로 이벤트카드 확보가 나와 이벤트 카드를 통한 점수 확보및 공략을 시도했는데, 이것이 1액션으로 3~5점을 받아 초반에는 좋았지만 후반에는 완전히 밀려 버렸네요. 성장의 큐브 2개당 1점씩 주는 카드가 나와 그곳서 1액션으로 9점씩, 8점씩 받은 사람을 이길수가 없더라고요.

트루아의 재미는 역시 주사위죠. 남의 주사위를 구입하는... 하지만 이번에는 확장의 능력중 자신턴 시작시 상대방과 주사위 교환이 있어서 주사위를 구입하는 의미가 줄어들면서 주사위의 공공 자원 느낌으로 더욱 바뀌었고, 턴 시작시 흰주사위 1개 굴려 자신 주사위로 만드는 것도 포함되어 주요 건물에 인원수도 의미가 축소되고, 개념이 완전히 바뀌는 꼴이 되어 액션의 경우의 수가 늘어나면서 상당히 복잡한 양상이 되어 버렸네요.

그덕에도 액션이 상대적으로 빨간카드 공략하는 것이 약해진 원인이 되었고요. 넓은 의미에서 보면 밸런스가 맞아진것이라고 할수도 있죠.

점수는 낮았지만 역시 수작은 재미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