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근히 비슷한 두 게임..

야리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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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7-22 오전 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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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슨과 이클립스.. 사실 이클립스는 아직 해보지도 못했지만요..그럼에도 묘하게 비슷한 느낌이 있는 것 같아요. 일단 둘 다 테마가 중요한 장르를 가지고 있죠. 협력게임과 4x게임. 비록 이클립스가 테마보다는 자원관리를 중요하게 여기는 유로게임이라는 평가를 받기는 하지만요. 또한 둘다 유로게임/아메리트래시 장르 이분법에 정확히 나누어지지 않는 게임이기도 하고요. 로빈슨은 일꾼 배치와 캐릭터 능력,체력 관리등에서 유로게임스러운 점이 있고(특히 탐험가의 탐험 능력은 테마보단 전략성이 강한 것 같고)이클립스는 자원관리 부분과 전투가 나뉘어진 2개의 게임이 합쳐진 듯한 인상을 받았어요(사람들이 이클립스 후기에서 이런저런 게임들이 섞인 느낌을 받는 것도 이런것 때문일까 싶고). 마지막으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둘 다 확장으로 테마가 많이 보강되는 것 같아요. 로빈슨의 테마가 강하긴 하지만 각각의 시나리오가 조금씩 약하다는 느낌이 있었거든요. 본판에선 왠지 시나리오가 6가지나 되는 이유가 테마를 늘리려는 목적이 아니라 다채로운 게임 플레이를 위한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최근 비글호 확장을 보고 나서 정말 괜찮은 테마다, 이런 식으로 수많은 테마가 나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이클립스는 점점 알아가면서 처음 기대와는 다른 방향으로 기대가 되더라고요. 처음엔 테마가 강력한 워게임 정도로 생각했는데 이젠 유로 게임에 더 가깝다는 생각이 들고.. 그렇지만 확장의 테마를 보니 꼭 그렇지도 않은 것 같아요. 고대의 부흥은 말 그대로 본판에서 존재감이 부족했던 고대인의 반란을 다루고 있고 최근 4분기에 나오는 확장에선 또 고대인의 몰락 이후를 다루고..게임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면서 동시에 테마도 보충해나간다는 느낌이랄까요. 그냥..생각이 나서 적어봤네요. 참, 긱 순위도 비슷해요(이클립스는 5위였던 적이 있다는데..언제 떨어졌을까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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