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일 서산 보드게임 모임 간단 후기

초코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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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3-5 오전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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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예정에 없던 모임이다 보니 극소수의 인원만 모여서 간단히 즐기고 끝났답니다. 저는 아쉽게도 막판에 약속이 있어서 먼저 일어나게 되었네요. 이번주는 야간근무라서 모일 생각이 없었는데, 스윗트님이 3월 1일날 모임 있는지 물어 보시고, 뒤이어 또기또기님도 시간이 된다고 하니 몇 분이 더 참여 가능하다고 해서 급 모임을 하게 되었답니다.

다만 나중에 오신다는 분들이 사정이 생겨서 참여하지 못하게 되어 아쉬웠답니다.

그날은 학원이 쉬는 날인데, 애벌레님께 이야기해 제가 문을 열게 되었답니다. 먼저 가서 기다리면서 이번에 구입한 LG 올데이그램을 이용해 음악을 들으면서 보드라이프도 들어가 보고, 게임 룰북을 읽어 보는 중 애송이가 먼저 도착했답니다. 요즘 보드게임 모임이 있으면 무조건 참석할 수 있다고 해서 알려주니 계속 참여해 주더군요. 게임 센스도 좋아서 자주 참여시키고 있답니다. 특히 또기또기님과 흑염소님, 카레맛우유님과 죽이 잘 맞아서 그분들이 참여하면 무척이나 즐거워하더군요. 자기 응석을 너무 잘 받아 주어서 너무 좋다고 하네요.

저는 애송이에게 열심히 영어공부 하라고 얘기했네요. 중학생이지만 머리가 좋으니 고등학생쯤 되면 천일야화를 플레이 할 때 써먹을 생각이니 말이죠. 특히 워게임 테스트 플레이어로 활용할 예정이랍니다. 워게임도 좋아라 해서 집에 쌓여 있는 워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겠더군요.

조금 있으니 스윗트님이 과자랑 햄버거, 핫바를 사갖고 오셨네요. 점심을 먹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해서 말이죠. 3명이서 맛있게 먹었답니다. 주전부리를 갖고 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스윗트님!

다른 분들이 언제 올지 아직 얘기가 없어서 3명이서 무슨 게임을 할까 고민하다가 제 감독하에 2명이 스타워즈 리벨리온을 플레이 해보자고 제안했습니다. 요즘 제가 리벨리온을 계속 플레이 하거나 감독하는 걸 좋아해서 말이죠. 그래서 준비하던 중 또기또기님이 도착하셔서 다시 게임을 급정리하고 4인플 게임을 하기로 했네요.

3월 1일 서산 보드게임 모임 후기

참여인원 : 초코벌레, 애송이, 스윗트님, 또기또기님, 양쌤님

플레이 시간 : PM 02:20 – 대략 PM 09:00

플레이 게임 : 갬블러X갬블, 마이스타-미야비, 시즌스, 도미넌트 스피시즈

그래서 먼저 간단하게 즐길 게임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1. 갬블러 X 갬블 (Gambler X Gamble!)

<게임 진행 모습>

또기또기님이 갖고 오신 게임. 제로 게임을 카드화 해서 즐겁게 플레이 할 수 있는 게임이죠. 또기또기님의 간단한 룰 설명을 끝으로 게임을 플레이 했답니다. 다들 눈치를 보면서 자신이 원하는 숫자가 나오길 기대하는데 쉽게 나오지 않는 군요. 그래도 다양한 숫자의 카드를 획득하면 어떻게든 코인을 얻게 되네요. 특히 아무것도 안 나왔을 때 돈이 제일 많은 사람이 절반을 토해 내는 것 때문에 먼저 돈을 많이 갖고 있는 사람이 생기면 나머지 사람들이 합심해서 숫자가 안 나오게 조작해서 돈을 토해내게 만드는 경우도 있었답니다. 딴지가 가능해서 좋았는데, 후반부가 되면 카드 숫자가 워낙 다양해져서 조작이 어려워지더군요. 사실상 스윗트님이 최종 2원을 더 얻어서 게임을 승리하셨답니다. 숫자를 조작해서 토해내게 해야하는데 그게 안되더군요.

2. 마이스타 미야비 (Mai-Star Miyabi)

<게임 진행 모습>

다음으로 즐긴 게임은 마이스타 확장버전 미야비입니다. 본판에 인물카드들이 좀더 추가된 버전이죠. 각자 게이샤를 선택한 뒤 스윗트님과 또기또기님의 룰 설명을 끝난 뒤에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역시 하다 보면 서로 딴지를 걸게 되는건 자연스런 현상이 되는군요. 특히 애송이는 저랑 또기또기님을 중점적으로 견제하는데, 그래서 저희가 같이 응징하기도 했답니다. 1,2라운드 보다 3라운드에 잘하면 역전이 가능하다 보니 1라운드에서 점수를 많이 얻은 또기또기님이 집중견제를 받으셨다가 2라운드에는 애송이가 견제 받았네요. 원래 스윗트님을 견제해야 하는데, 3라운드에 스윗트님이 너무 카드가 잘 나와서 막판 점수 뒤집기로 2점차로 승리하셨네요. 그렇지 않다면 애송이가 3점차로 승리할 수 있었답니다. 1라운드에서 1등하던 또기또기님은 집중견제로 인해 막판엔 0점으로 끝났네요. 역시 먼저 앞서 나가면 안되는 것이었네요.

3. 시즌스 (Seasons)

<게임 진행모습>

다음으로 4명이 할 만한 게임을 찾다가 이걸 해보게 되었답니다. 저를 제외하고 나머지 3명이 한번도 해보지 못한 게임이더군요. 원래 확장까지 넣고 하려고 했는데, 확장 룰을 제가 제대로 읽어보지 못해서 어려울 것 같아 확장은 포기하고 본판으로 플레이 했네요. 룰은 간단하지만 카드 선택을 잘못하면 망하기 때문에 처음 룰 설명할 때 좀더 자세히 설명해야 했답니다. 제가 급작스럽게 진행하다 보니 자세한 룰을 알려드리지 못한 게 화근이네요. 특히 또기또기님이 카드 선택을 잘못하셔서 멘붕이 일어나 그 때문에 1시대만 하고 게임을 종료하게 되었답니다. 라운드를 진행하는데 다른 사람들은 카드를 2~3장 내려 놓을 때 1장도 내려놓지 못하고 계시더군요. 계절별로 획득할 수 있는 토큰이 다르다는 걸 알려드렸어야 하는데 정말 미안한 맘이 들었답니다.

이때 게임 중간에 양쌤님이 오셔서 룰에 대해 제가 놓친 부분을 알려주셨고, 이 게임이 2~3인 베스트라고 알려주셨답니다. 스윗트님이나 애송이는 나름 맘에 들어서 나중에 다시 하고 싶다고 하더군요. 저도 오랜만에 해서 재미있어서 다음 모임에 다시 플레이 할까 생각 중입니다. 다음번에는 확장 룰 꼭 기억해서 넣어 봐야겠네요. 확장을 2개나 구입해 놓고 지금까지 넣고 플레이 해본 적이 없답니다.

4. 도미넌트 스피시즈 (Dominant Species)

<게임 진행 모습>

게임 인원이 5명이 되어 무슨 게임을 할까 고민하다가 스윗트님이 이 게임의 룰을 잘 안다고 해서 이걸 하게 되었네요. 1년 전 제가 룰을 제대로 잘 몰라서 함께 플레이 했던 분들이 무척이나 힘들어 했는데, 스윗트님이 숙지 하고 계셔서 플레이 하니 그리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네요. 역시 룰 마스터의 중요성이 여기서 나타나게 됩니다.

가장 어려웠던 타일 지배나 우세 토큰 놓기를 제때 계산해서 놓아주시니 참 편하게 진행했네요. 다만 제가 약속이 있다 보니 첫 라운드를 플레이 한 뒤 2번째 라운드에는 일어나게 되었네요. 이 게임의 특징이 중간에 누가 빠져도 게임에 큰 지장이 없다는 게 장점이었답니다. 해당하는 종족만 빼내면 아무 문제가 없더군요. 그래서 이걸 선택하셨다고 하네요.

전 중간에 일어나서 가게 되었고, 이후에 남은 분들이 게임을 하고 학원을 정리한 뒤에 가셨다고 합니다. 얘기 들어 보니 애송이가 승리했다고 했지만 실질적인 우승자는 스윗트님이라고 합니다. 역시 경험자는 다르군요. 다음번에도 또 플레이 하면 좋겠네요. 이제 제대로 룰을 아는 마스터분이 계시니 말이죠. 전 다음에는 에이지 오브 디스커버리 나 엘드리치 호러 혹은 카베르나를 플레이 해보고 싶네요. 룰 공부를 꼭 해야겠답니다.

이렇게 3월 1일 짧은 보드게임 후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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