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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잘한 게임들 후기

3,145 조회

2017.02.26 23:00

어제 오늘 아주 작은 게임들 위주로 플레이 해보았습니다.

1. 반지의 제왕 : 컨프론테이션

한글화를 끝낸 반지의 제왕 : 컨프론테이션 디럭스 입니다.

세로버전을 사야지 사야지 하다가 이제야 사서 돌려보네요.

두판을 해보았는데

첫번째 판은 제가 원정대를 잡았으나 프로도가 힘법사 간달프의 도움으로 모르도르 바로 코앞까지 갔지만 사우론의 사악한 손길이 먼저 샤이어에 뻗치면서 졌습니다 ㅠ

두번째 판은 제가 사우론을 잡고 오크와 플라잉 나즈굴로 하나하나 잡아가며 원정대를 전멸시켰습니다 ㅋㅋ

언뜻 보면 사우론팀이 쉬워보이긴 하지만 머리를 잘쓴다면야 비슷할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2. 반지의 제왕 : 모르도르로의 여정

본격 상대에게 똥뿌리기 게임. 반지의 제왕 모르도르로의 여정입니다.

간단히 지도에 그려 체크해 가며 나즈굴보다 먼저 모르도르에 도착하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입니다.

협력이 아닌 각자도생의 길을 가는 게임입니다 ㅋㅋ

테플 겸 2인플로 실행해보았습니다.

룰은 간단합니다.

주사위를 굴려 최소 한개의 주사위를 옆으로 빼냅니다. 모두 다른 아이콘이라면 한번에 다섯개의 주사위를 다 빼낼수 있지만 같은 아이콘이라면 한번에 한가지만 빼낼수 있습니다. 나즈굴이 나왔다면 반드시 한개를 빼내야 하구요.

이때 모든 주사위는 현재 주사위를 굴린 '액티브 플레이어' 에게 적용됩니다만 나즈굴 주사위만 해당 색의 캐릭터에게 적용됩니다.

물론 없는 플레이어의 주사위나 검은색 주사위의 나즈굴 표시는 현재 '액티브 플레이어' 에게 적용됩니다.

따라서 이 게임은 4인플이 제일 낫겠다는 결론이.. 물론 2인플도 재미있었습니다 ㅋ

상대에게 나즈굴 하나씩 주는 재미가..

뒷면인 확장 면으로 하면 좀 더 복작복작한 게임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ㅎ

3. 배트맨 : TAS 주사위 게임

이 게임은 좀비다이스의 다른 버전이라 볼 수 있는 배트맨 :TAS 주사위 게임입니다.

최대 4인플 까지 지원하며 세개씩 주사위를 골라 배트맨 마크 3개가 나오기 전까지 돈을 열심히 털면 이기는 게임입니다 ㅋ

캐릭터 4개의 능력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조커 : 턴 종료시 나온 주사위 세가지 색 세트(노랑/파랑/흰색)마다 1점을 얻습니다.(배트맨에게 털림 여부와 상관없음)

2. 캣우먼 : 파란 주사위에서 얻은 점수는 주사위 한개당 2점으로 칩니다.

3. 포이즌 아이비 :파란 주사위의 배트맨 마커 하나를 무시할 수 있습니다.

4. 리들러 : 본인턴의 첫번째 굴리는 주사위는 4개를 꺼내서 굴리며, 이중 원하지 않는 결과는 다시 통에 넣을 수 있습니다 . 2번째 굴림부턴 동일하게 진행합니다.

김조커 선생의 3색 모으기 신공 + 막판 5점으로 먼저 20점을 모아 승리하였습니다.

다만 리들러의 능력을 잘못 사용하여 완전한 에러플을 했던것으로...

4. 버디 파이트!

카드캐슬에서 들여온 귀요미 새들의 전쟁 버디파이트 입니다.

수목원과 비슷한 느낌이지만 수목원에 비해 가볍습니다. 하지만 게임의 재미는 결코 가볍지 않은듯 합니다.

29장의 카드로 이런 재미를 느낄수 있다니 정말 대단합니다.

2인플레이 시에는 한장이 랜덤으로 빠지는 데서 오는 카운팅의 어느정도의 한계가 게임을 흥미롭게 만들고

3인플레이 시에는 카드를 모두 사용하기에 눈치싸움이 더 높아집니다.

4인플레이 시에는 부엉이의 등장으로 마지막 똥뿌리는 것이 어떻게 되는가가 재미의 포인트라 할 수 있습니다 ㅋㅋ

새들이 다 귀여워요... ㅜㅜ 수싸움을 좋아하신다면 일러스트와 게임성 모두 있는 이 게임을 추천합니다.

5. 맛차

잘 알려져 있지는 않은 게임 맛차입니다.

게임 박스도 굉장히 옹골찬(?) 느낌의 패키징입니다.

일본의 다도가 테마이며, 녹차잎/그릇/물/티스푼/차거품 의 차 도구를 종류별로 최소 한개씩 얻어 세트를 만들어 멋진 차를 완성하거나

(한잔하게 친구!)

아니면 한종류의 차 도구를 네개 모으는 사람이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두번째 승리조건때문에 모든 차 도구는 7개씩 있습니다.

가운데 2장씩 세 세트로 총 6장이 랜덤으로 깔리게 되며,

가운데 깔린 카드가 이번에 얻을 수 있는 차도구의 종류이자 대결 위치입니다.

각자 핸드 다섯장을 한장씩 번갈아가며 내려놓거나 패스를 외칠수 있습니다.

가운데 깔린 카드에 숫자/심볼 이 매칭되게 놓았고 양측 모두 놓았다면 우선순위가 높은 사람이 해당 차도구를 챙깁니다.

한사람만 깔았다면 카드를 확인하지 않고 차도구를 챙깁니다.

차거품의 경우 1) 양측 모두 카드를 배치하였고 2) 상대는 매칭되게 카드를 놓았으나 3) 나는 매칭 되지 않았을 경우 에만 가져갈 수 있습니다.

실제 플레이 시간은 10분정도로 써있는데 하다보니 두라운드만에 승패가 결정났습니다.

핸드에 들어온 카드와 가운데 깔린 카드를 눈치 보며 도구를 얻어오는 것이 중요한듯 합니다.

소소하게 녹차 한잔 마시며 할만한 게임인듯..

두라운드 째 물을 먼저 얻어오며 제가 5개의 차도구를 모아 승리하였습니다.

저는 녹차잎 세장과 차거품을 적당히 낸 녹차를 만든 반면 형은 녹차잎은 없고 물로 거품만 엄청낸 차를 만들었......

6. 오부족

오부족을 처음 배워 보았습니다.

만칼라 시스템으로 할수록 오오... 재밌네.. 싶더라구요 ㅋ

언제나 플랜B를 생각해야 하는 게임이었습니다 ㅋㅋ

눈이 핑글핑글핑글...

나무를 심을 수 있는 지니를 데려왔으나 턴을 간보다가 나무 하나를 덜 심었던 것이 패착이었습니다 ㅠ

막판에 1점차로 2등으로 마무리!

크으... 나무를 하나 심었으면.. 동점인거신데 ㅠ

7. 버디파이트

버디파이트를 플레이 다시한번 플레이!

이번엔 4인플로 하여 시크한 부엉이가 함께 플레이 되었습니다.

부엉이는 기존 새를 쫓아내고 그자리에 자신이 들어가 앉으며 쫓겨난 새는 다른 자리에 놔두어야 합니다. 따라서 정리되었던 서열이 어그러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ㅎ

잘나가다 2라운드때 부엉이의 깽판으로 점수를 17점인가 얻으며 승리와는 동떨어진... ㅋㅋ

8. 반지의 제왕 : 모르도르로의 여정

이번엔 인원을 꽉 채워 플레이 해보았습니다.

역시 4인플을 하니 상대에게 나즈굴 던져주는 재미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까지 상대에게 나는 이미 망했으니 너를 죽이겠다며 주사위를 굴리는 훈훈한 장면이 연출되었습니다. (-_-ㅋㅋ)

메리는 나즈굴에게 잡혀 사망, 샘과 프로도는 서로의 머리를 쥐어뜯으며 길을 방해하는 사이에 피핀이 반지를 모르도르까지 가져가 과업을 완수했습니다

9. 산토리니

신을 쓰면 확실히 정신없어지는 게임인듯 합니다.

첫판은 한번에 두개씩 건축하는 디메테르와 판의 쿵짝을 맞추어 판이 이층에서 훌쩍 뛰어내려 승리.

두번째 판은 처음 보는 신들로 플레이.

경호원으로 열심히 상대를 방해하며 둘의 사랑을 이루기 위한 에로스 신의 눈물나는 노력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10. 시크릿 히틀러

지난번에 배운 시크릿 히틀러를 다시 꺼냈습니다.

이 험한 시국에 저같은 민주주의자는 정말 살아남기가 힘들었습니다 후후

하지만 역경을 딛고 파시스트의 정체를 재빨리 밝혀내며

민주주의 만세! 를 외쳤습니다 + ㅅ+!

(그리고 이어진 게임에서는 파시스트가 승리하였다고 합니다ㅋㅋㅋㅋㅋ)

간만에 이틀에 걸쳐 많은 게임들을 해보았습니다. 역시 세상은 넓고 게임은 많은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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