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이 가진 테마가 그 보드게임의 구매에 미치는 영향(?)

오창훈

1,869

2015-7-10 오후 3:40

BEST

안녕하세요.

보드게임을 꾸역꾸역 모으기 시작해서, 어느샌가 보유게임이 100개를 돌파한,

초보 보드게이머입니다.

(아직 구매한 게임 중 절반 이상의 게임을 못해봤으니..

이대로 가다간 게이머가 아니라 콜렉터가 될지 모르니 정신부터 차려야겠네요.)

보드게임은 그 시스템의 완결성도 중요하지만,

그 시스템 위에 어떤 테마를 덧입히느냐에 따라 그 게임의 재미가 배가 되기도 하고 또는 반감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때론, 같은 시스템 위에 다른 테마를 입혀 리마스터링된 버전이 인기를 끌기도 하는 것 같구요.

보드게임을 즐기시는 모든 분들은, 다들 선호하시는 테마 혹은 꺼리시는 테마가 있으시겠죠~??

다들 어떤 테마를 선호하시고, 또 어떤 테마를 기피하시는지 궁금하네요.

저 같은 경우는, 같이 보드게임을 즐기는 분들이 대부분 여성분들이라.. (여자친구, 어머니, 여동생)

"자이푸르", "스플랜더"와 같이 "작고 단단하고 빛나는" 것을 소재로 하는 게임들이나,

"보난자", "알함브라", "아그리콜라" 처럼 아기자기한 맛이 있는 게임들이 자주 플레이되는 것 같네요.

반대로 SF나 우주를 테마로 하는 게임이나 전쟁을 소재로 하는 게임들은 일단 구매를 기피하는 편입니다.

저도 남자로서 전우주적인 스케일과 전쟁영웅에 대한 로망이 왜 없겠스냐마는..

보드게임을 구매할 때에는, 같이 게임을 플레이하는 분들의 취향을 고려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그래서 "레이스 포 더 갤럭시", "이클립스"나 "반지 전쟁"처럼 커뮤니티에서 재미있다고 평이 매우 좋은 게임일지라도,

테마가 "SF/우주"나 "전쟁"이라면 구매를 일단 기피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아쉽다는 것은 아니고.. 지갑을 방어할 수 있어서 좋다는 얘기를 하려고 했습니다. (주저리주저리)

2015년 올 한해 앞으로 재미난 게임들은 모조리 공상과학이나 우주를 테마로 해서 출시됐으면 하는게,

제 개인적인 바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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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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