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2월 19일 도촌동에서 진행한 성남보드게임모임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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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2 02:54

17년 2월 19일 성남보드게임모임 기록입니다.

시간: 2월 19일 일요일 정오~오후7시
다녀간 사람: 8명

이번 모임에는 오랜만에 처음오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몇 주동안 3~4인 모임만 진행하다가 오랜만에 8명이 모였습니다~

원래는 고정멤버 분들이랑 아그리콜라할 생각이었는데 정작 아콜은 못했네요~

저희 모임은 아콜앓이 중입니다ㅋㅋ

1. 맨덤의 던전!
쫄보들의 싸움. 맨덤의 던전입니다. 왜 내가 들어갈 땐 쎈 놈들만 있고 남이 들어 갈 땐 약한 몬스터만 있을까요. 게임을 계속하다보면 전략이 고착화 되기도 하지만 가끔씩 하기에 좋은 게임같습니다. 아직 구매를 안하신 분들께는 이엘로에서 나온 웰컴투던전을 추천드립니다.

2. 다빈치코드
다른 분이 곧 오신다길래 셋이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하다가 다빈치코드를 꺼내봤습니다. 꼬마들이랑만 해보다가 성인들과 해보니 다른 재미를 느꼈습니다. 저는 간단한 규칙 속에서 머리쓰는 게임을 정말 좋아합니다.
다빈치코드의 재미는 콤보를 터트리며 맞출 때의 쾌감과 다른 사람이 틀릴 때의 즐거움이 큰 것 같습니다.

3. 에일리언 프론티어즈.
주사위와 일꾼배치의 시스템의 게임입니다. 초반에 룰을 오해하고 주사위 하나 날려먹고 성장이 더뎠습니다.
다양한 전략이 떠올랐는데 주사위 날려먹고 게임 내내 다른 사람들 성장만 따라가기만 꼴지로 마무리해서 아쉬웠습니다. 생각보다 남을 견제하는 요소가 적다고 느꼈고 기본적인 전략은 우주선(주사위)을 많이 만드는 것이라 테크가 다들 비슷하게 가게 되네요.

4. 스파이폴
새로운 분들이 오셨기 때문에 파티파티한 게임을 하고 싶어서 꺼낸 스파이 폴입니다. 처음 할 때는 질문을 어떻게 해야 할지 참 난감하죠~ 질문이 오고가며 빵빵터지는 재미가 있습니다. 게임에 익숙한 플레이어들끼리 한다면 스파이가 유리한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리 다 끝내고 정리 안 된 카드 한 장이 나와서 멘붕이었습니다ㅋㅋ 어떤 게 내가 찾는 카드 더미일까...(기본적으로 스파이 카드가 앞으로 오도록 놓아 내용을 보려면 지퍼백을 다 열어봐야하기 때문에...)

5. 산토리니
모임에서 매주 돌아가고 있는 산토리니입니다. 눈과 머리가 둘 다 즐거운 간단한 추상전략 게임입니다.

6. 탑시크릿스파이
각자 스파이를 하나씩 맡고 주사위에 따라서 스파이들을 움직입니다. 금고 칸에 어떤 스파이가 도달하면 점수를 득점하고 점수말을 옮깁니다.
게임의 후반부에서는 누가 무슨색의 스파이인지 추리합니다. 게임이 끝나고 추리했던 내용을 공개하는데 뚜뚜님이 추리를 전부 맞춰버려서 놀랐습니다ㅋㅋ

7. 패치워크
해본 지 오래되서 룰이 제대로 기억이 안나네요. 설명을 못해드렸는데 룰북 읽어보시면서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모임이 어서 더 커져서 서로 룰 설명이 가능한 사람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ㅎㅎ

8. 크툴루를 건들이지마
사당 논앤노 모임에서 이엘로의 타임밤을 해보고 눈이 높아져서 왠지 아쉬운 게임입니다. 분명히 내용도 게임진행도 같은데 괜히 타임밤이 갖고 싶습니다ㅋㅋ

9. 탑댓(보라에는 등록이 안되어 있네요, 16년도 게임입니다.)
탑댓은 제시되는 카드를 보고 마술사의 도구들을 쌓는 게임입니다. 마술사의 도구들은 각기 다른 크기와 모양을 갖고 있습니다. 카드에 없는 도구는 사용하지 않고, 회색으로 그려진 도구는 숨겨야합니다. 쓰러트리지 않고 잘 쌓았다면 재빨리 탑댓을 외치고, 가장 빨리 탑댓을 외친 사람이 승리합니다.

굉장히 간단한데 꽤 재미있습니다! 하는 사람은 이리저리 생각해보는 재미도 있고, 지켜보는 사람은 바보들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간만에 보는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수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