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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19 21:56

카나지 (Kharnage)

라운드 시작시 플레이어는 비공개로 카드 한 장을 비공개로 내고 이에 따라 공격순서와 공격에 가담하는 카드 장수가 정해진다.

카드의 종류에 따라 전장에 <후방 중간 전방> 가상의 3줄의 위치에 배치하고 이 배치가 이번 라운드 공격과 수비 역을 한다.

근접공격과 원거리공격 두가지로 나눠져 있고 누적된 숫자로 방어 숫자를 빼는 간단한 방식의 시스템으로 자칫 단순 할 수있지 않을까 란 생각을 할 수 있겠지만 종족별 특성과 스킬 그리고 엘리트 유닛들은 각각의 개성을 충분히 살려 다양성을 확보 한 것 같습니다.

400,240, 200,180 숫자로 턴순서를 정하며 아래의 기호는 증원부대카드, 맨 아래 기호는 이번 라운드 공격방법을 뜻함

위에서 부터 후방, 중간, 전방순입니다. 카드 양옆에 표시된 위치로 알 수 있습니다.

각 종족별 특징

점수 방식은 상대를 죽이면 그 카드를 공격자가 갖게 되고 라운드당 가장 많은 카드를 보유 사람은 5점 2등은 3점…식으로차등 지급합니다.

자신의 차례에 상대를 전멸 시키면 1점을 보너스로 받는데 제목의 특성을 살린것 같습니다.

카나지가 “쓸어 버리다”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단어라 왕창 모아서 한방에 쓸어버리는 시원함이 확실히 있는 시스템입니다.

이런식으로 내가 물리친 카드를 확보합니다.

하지만 쓸어버린 사람은 쓸린 사람을 반드시 위로 해야하고 주변 사람은 슬퍼해야 한다는 룰북상의 규칙(심지어 하지 않으면 페널티를 받는…)은 국내정서와는 좀 맞지 않는것 처럼 느낌. 억지스런 테마몰입 강요.

한방에 쓸리는게 테마인지라 그로 인해 약간의 허무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행히 안면이 있었던 지인들과 같이 게임을 해서 그 재미를 느낄수 있었지만 초면인 사람들과 플레이 했다면 같은재미를 느낄수 있을지는 확실치 않은 것 같습니다.

또한 타이밍 싸움이 중요하기 때문에 전략보다는 눈치싸움이 비중이 큼.

4인으로 플레이 했지만 라운드당 시간이 생각보다 짧고 4라운드 동안 진행이라 브릿지 게임으로 괜찮을 것 같지만 비교적간단한 게임에 비해 숙지해야 할 룰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하지만 일러스트 만큼은 이번 게임들중 가장 훌륭했던것 같습니다.

코티지 가든 (Cottage garden)

작가의 명성 때문인지 이번 행사에 가장 기대가 컸었던 게임입니다.

구성품을 보면 역시 우베 작가의 게임이라는것을 확실히 느낄수 있었습니다.

손수레를 끌면서 자신만의 정원을 가꾸는 테마는 확실히 신선 했습니다.

두개의 개인판을 사용하다 보니 전작의 패치워크에 비해 가져온 타일이 잘 맞지는 않는 스트레스는 생각보다 적어서 놀랐습니다.

개인판이 두개니 확실히 배치에 대한 여유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빨간 비석의 위치를 기준으로 직선 방향에 배치한 타일 중 하나를 골라 자기 밭에 배치한다는 규칙이 설명의 거의 70%정도를 차지하는것 같은 단순한 룰과 자신의 개인판을 꾸며나가는 재미가 초심자 에게도 충분히 어필 할 수 있는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효율적 배치를 하기 위해서 남들의 플레이를 지켜볼 시간이 없었습니다.

빨간색이 마주보고 있는 줄에 있는 타일을 가져옵니다.

보너스 점수타일 2개와 타일을 잠시 가져올때 빈 자리를 표시하는 파라솔

전략적 요소도 충분히 갖추고 있는것 같습니다,

완성 후 사용한 타일 재배치 순서를 본인이 직접 정할 수 있는점과 자신의 차례에 비석이 어느곳에 배치 되는지 정확히 정해져 있어 어떤타일을 가져올수 있는지 어느정도 예측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한칸 짜리 빈칸의 스트레스는 자신의 차례에 타일을 가져오지 않고 한칸 짜리 화분 타일을 가져 와 그 자리를 매꿀수 있다는점에서 어느정도 상쇄 가능합니다.

그리고 무조건 남들보다 무조건 점수를 많이 얻는 것 보다 점수마커를 마지막 칸에 정확히 도착하는게 포인트입니다.

무조건 개인판을 높은 점수로 완성시키는것을 잡아주는 시스템이 생각보다 신선했습니다.

하지만 반복되는 타일 맞추기가 플레이어따라 취향이 극명하게 나뉠 수 있을것 같고 4인플 시 생각보다 늘어지는 느낌이 있어 라운드수를 한 두 개 줄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아케인 아카데미 (Arcane Academy)

가장 큰 틀의 룰은 자신의 개인판에 있는 액션 타일에 검은색 큐브를 배치하고 해당 칸의 액션수행합니다.

이미 큐브가 놓여 있는곳에는 배치를 할 수 없습니다.

액션 종류는 아래중 중 하나를 선택합니다.

두가지 자원 중 한개 받기
타일을 가져와 개인판에 배치하기
자원 소모하고 카드플레이
카드 액션 하기
아무액션이나 한번 하기
휴식하기 (개인판의 검은색 큐브를 모두 제거한다)

그리고 자신의 앞에 일정량의 카드를 자신의 앞에 내려놓으면 종료조건이 발동하여 승점이 가장 높은 플레이어가 승리하는방식입니다.

전체적인 게임 분위기

위의 설명만 본 다면 그냥 자원받고 카드를 내려놓는 뻔한 카드게임이라 생각 할 수 있지만 될 수 있지만 이 게임의 특징인연계시스템이 있습니다.

큐브 배치 시 해당타일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면 한번의 액션으로 최대 4번의 보너스 액션을 무료로 사용 가능 하기 때문에타일 배치의 효율성을 중시 한 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이러한 퍼즐요소와 다양한 카드발동 효과로 재미와 리플레이성을 확보 한것 같습니다.

타일간에 원마크가 완성 되었다면 서로 연계가 가능해진다.

다양한 카드들 하지만 초반부터 고 코스트 카드가 들어오면 게임의 난이도가 조금 올라간다.

이번 행사에 나온 게임들은 플레이 타임이 길지 않은 게임이라 이 게임 또한 적당하게 할 수 있는게임인 것 같습니다.

앞서 말했지만 확실히 개인판에 액션 타일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배치 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확실히 결정 날것 같고 생각보다 다양하게 고민할 요소들이 많아서 만족했습니다.

카드들의 능력에 유사성이 없어 플레이어 마다 비슷한 테크(?)를 타는 현상은 좀 줄어들것 같습니다.

하지만 텍스트가 있는 카드게임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단점인 정보의 습득 차이가 점수 격차를 상당히 벌릴 수 있다는 점과 카드와 타일의 운 요소가 생각보다 크게 작용한다는 점을 느꼈습니다.

행사장소

개인적인 사정으로 (집이 좀 멀어서) 3가지 게임 정도만 플레이하고 일찍 일어났습니다.

글을 거의 안 쓰는데도 운좋게 이런 행사에 참여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출시 전 게임을 그냥 즐기고 만 마는것이 아니라조금이나마 분석도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경험을 한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자주자주 있었으면 좋겠네요.

행복한 바오밥, 상반기, 신작 리뷰어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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