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바오밥 신작 리뷰어 파티 후기

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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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2-18 오후 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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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예쁘고 가벼운 게임이나 혼자 할만한 보드게임을 알아보는 중에 바오밥 신작을 소개하는 파티가 열린다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마침 코티지 가든과 리코셰 로봇이 궁금해서 신청을 했는데 뜻밖에 재미있는 게임이 많아서 잘 놀다왔습니다.

저는 조금 늦게 도착했는데.

마침 코티지 가든을 하려던 참이라고 이끌어주셔서 얼른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음료도 시켜주셨어요!

저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부탁드렸어요. 역시 게임할 때는 커피가 최고입니다. 텐션업>_<

코티지가든은 테트리스와 같은 퍼즐류를 좋아하는데다가 혼자할 수 있다고 해서 호기심이 갔던 게임입니다.

2인용인 패치워크가 평이 좋은데 인원도 한정적이고 정원이라는 테마가 더 취향이어서 코티지 가든쪽이 궁금했어요.

패치워크를 오딘을 위한 잔치를 만들다가 아이디어를 일부분 따다가 만들었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는데 코티지가든도 그 일환이 아니었을까 추측해봅니다.

개인적으로는 꽃 그림들이 생각보다 너무 예뻤습니다.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예쁘네요.

한글판에는 위치 표시용으로 컴포 하나를 새로 만들 생각이라고 하셔서 그것도 기대됩니다.

1~4인용인데 파티게임으로 쓰기에는 조금 정적인 감이 있지만

대신 4인이 할 수 있을만큼 타일과 개인보드가 다양하고 수채화 느낌의 아트웍이 아기자기하게 예쁩니다.

두번째 게임은 써니데이입니다.

요게임은 라이센스를 가지고와서 리테마하셨다고 하네요.

프로토타입이라 직접 만들었다고 하는데 화사하고 예뻤어요.

30장의 카드를 먼저 깔고 손에는 각자 세 장의 카드를 가지고 돌아가면서 한장~최대 네장씩 가져오는 게임입니다.

그리고 가져온 카드를 다시 모양 맞추면 추가 점수를 받습니다.

앞서 말했다시피 저는 퍼즐을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라 기대하지 않았는데 꽤 재미있게 플레이했습니다. 아기자기한 아트웍이 한몫을 했네요.

특히 아이스크림과 해를 맞추면 사진에 보이는 동그란 점수 토큰을 하나씩 고를 수 있는데 0~2점까지 모두 날씨 모양인데 정말 귀엽더라구요.

(그나저나 포장의 종이가 살짝 운거 보이시나요?ㅋㅋ 저 상자들도 전부 프린트해서 만드셨다고. 설명해주실 때까지 몰랐어요ㅋㅋ)

다음은 캐논 버스터입니다.

고려라는 게임을 캐쥬얼하게 변주하셨다고 하네요.

숫자 카드를 가지고 주사위로 서로서로 대포를 쏘고 금화를 뺏으면서 마지막라운드까지 살아남는 게임입니다.

라운드마다 같은 숫자가 많을 수록 우위를 점유합니다. 하지만 곧 다른 사람의 대포카드와 주사위의 콤보와 함께 카드가 날아가지요(...)

서로 뺏고 뺏기는 견제도 있고 카드운과 주사위운도 필요한 게임이네요.

분위기 메이커가 되어주신 사장님과 함께 게임을 진행했는데 자연스럽게 시끌시끌한 분위기가 연출되네요. 파티게임으로 적절할 것 같아요.

해적이 되어서 서로 대포를 쏘고 금화를 차지하는 테마이네요.

카드 일러스트가 귀여워서 몇 장 찍어봤습니다. 옆에 보이는 8각형 주사위를 사용합니다.

다음은 아케인 아카데미입니다.

아컴호러와 아직 해보지는 못한 디센트의 디자이너가 만든 캐쥬얼 게임이라고 해서 궁금했던 게임입니다.

영롱한 두종류의 구슬을 모아 카드를 구매하고 점수를 모으는 게임입니다.

개인별로 손에는 비공개 카드를 쥐고 중앙에는 타일과 카드가 공개되어있습니다.

모두에게 이런 개인판이 주어지는데

12칸에 하나씩 검정색 컴포와 타일을 놓으면서 액션을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선이었는데 게임을 전혀 이해하지 못해서;; 끝날때까지 텅텅 비었네요.

이날한 게임 중에서 가장 리플레이성이 좋을 것 같은 게임이었습니다.

카드도 다양하고(카드도 스펠과 아이템 두 종류로 나뉩니다) 다양한 조합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흥미는 있었지만 아트웍이 일본 모바일 게임을 연상시켜서 전혀 고려하지 않았는데

두 명이서 할 게임을 고른다면 유력한 후보가 될 것 같아요. 엄청 고민되네요.

다음 게임은 시냅스입니다.

원제를 바꾸셨다는데 확 와닿네요.

마침 게이머 중에서 전공자 분이 계셨는데 게임의 종류가 인지심리학 연구 항목이라고 하네요.

기억력부터 퍼즐가지 다양한 게임을 돌아가면서 진행하는데 약간 순발력 퀴즈의 느낌입니다.

같은 카드 2장 다른 카드 3장을 모으면 뇌조각을 하나씩 받을 수 있는데 흐흐 엄청 치열했어요.

자세한 카드 이미지는 스포가 될 것 같지만 이 카드들은 처음에 공개하고 시작하는 카드이니까 올려봅니다.

촉감카드예요. 일종의 보너스 개념으로 카드를 바로 전에 획득한 사람에게 기회가 주어집니다.

뒤집어진 카드를 만져보고 무슨 카드인지 맞추면 가져갈 수 있어요.

다 달라보이는데 생각보다 맞추시는 분이 별로 없어서 난이도 상이었던 카드들입니다.

카드들을 자세히 보면 이렇게 볼록한 부분이 있어서 손으로 느껴집니다.

가장 신기한 카드였어요. 한국에서는 생산하기 어려워서 요카드들만 따로 수입해서 쓰신다고 하네요.

마지막 게임은 카나지였습니다.

이 게임의 설명을 듣고나니 이미 10시가 넘어가는 시점이었어요. 일찍 가시는 분들도 계셨고요.

저도 마을버스가 11시면 끝나는데 역에서 집까지 걸어가려면 15분 이상 걸리기 때문에 엄청 갈등했지만... 일단 하고 보기로(...)

사람, 오크, 드워프, 고블린이렇게 네 가지 종족이 있어서 각자 한가지씩 선택해서 전쟁을 벌입니다.

종족별 밸런스는 조금 더 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능력치와 선을 잡을 수 있는(낮은 숫자를 내는 사람이 먼저 싸울 수 있습니다) 수치가 조금씩 다르다고 하네요.

언제 선이 될 것인가 지휘관을 언제 쓸 것인가 정도의 전략적인 부분이 약간 있긴하지만 기본적으로 그냥 막 싸우는 게임입니다ㅋㅋ

제 카드들입니다. 저는 고블린이었는데 작은 녀석들이 인원수로 밀어붙이네요ㅋㅋ

총 4라운드로 라운드마다 상대편을 몰살을 시키면 카나지(정확한 구호는 아직 고민 중이라고 하시네요)라고 외치고 추가 점수를 획득합니다.

이 게임의 메인 테마가 바로 몰살-카나지입니다.

아래 유튜브를 참조하시면 어떤 게임인지 짐작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ㅋㅋ

https://youtu.be/cPTz9YCkFEk

술 한 잔 걸치면서(물론 저는 커피로도 가능합니다ㅋㅋ) 신나게 소리 지르는 재미로 하기 좋은 게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드라마 바이킹이 떠올랐어요. ~~전술따위 먹는거임? 일단 밀어붙여~~

중앙에 모아놓은 카드는 이전 라운드에서 싸운 카드를 모아둔 것인데 화덕(적절한 단어가 생각이 안나네요;;)같은 느낌도 있고요.

일러스트가 한장한장 스토리도 있고 귀여워요.

재미있는 카드들이 많았는데 게임 중에 찍느라 아쉽게도 다 흔들려서 건진 사진이 없네요.

후기 쓰는데 생각보다 오래걸렸네요. 덜덜

그만큼 재미있는 게임이 많았어요.

사실 마침 리뷰해놓은 글도 있었고 궁금한 게임도 있고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들렸는데. 하나하나 정말 즐겁게 플레이했습니다.

보라회원분들과 직원분들 덕분에 별로 즐기지 않는 파티게임들도 굉장히 신나게 했네요.

분위기메이커 역할까지 자처해주신 바오밥 직원분들과 같은 테이블에서 함께 게임을 해주신 보라 회원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즐거운 저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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