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플] 쫄갓한 10분간의 폭탄해체 2인플 후기
일요일 오후 맛나게 점심 먹고 와서 함께 뒹굴거리며 쉬던중. 왠지 모르게 심심해 보이는 우리 조카님의 얼굴... 이때다 싶어 미끼를 던져봅니다.
"조카님 심심해 보이는데 같이 보드게임 한판 어때??? 새로 준비한 신박한 게임 있음~"
그래서 시작된 책장 구석에 모셔뒀던 "퓨즈" 개봉 및 플레이
이 게임의 핵심중 하나인 10분 타이머 어플 설치
(안드로이드 기준 / , renegade games companion app 으로 검색하여 설치 실행하면 3개 게임 중 하나에 퓨즈가 있습니다.)
폭탄 해체 시간 10분이 흐르며 들려오는 왠지 모를 긴박한 신호음과 목소리... 오~~~~~
보라 회원님이 번역해주신 룰북을 참고하여 2인플 "연습" 난이도로 세팅도 하고 첫 게임이니 난이도 6 카드는 제외
(난이도 1,2,3,4,6 으로 숫자가 높아질수록 폭탄 카드의 해체 난이도가 높음)
간단한 룰설명과 함께 첫 플레이..
하지만 첫 플레이인 만큼 각종 에러플과, 플레이중에 막히는 상황들, 진행순서들이 꼬이며 그대로 타임아웃!
(주로 미사용 주사위와 도화선 카드 처리 방법에서 진행이 꼬였습니다.)
"조카님 좀 어려운데. 룰과 영상 좀 다시 보고 재도전?"
함께 룰 설명 영상도 보고, 룰북을 읽어가며 에러플을 잡고 나서, 이번에는 폭탄을 해체 할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2차 도전
결과는 펑!!!!!!!!!!!!!!!!!!
"ㅎㅎㅎㅎㅎㅎ 조금 어려운데..초보니까 우리 난이도 조절해서 다시 갑시다"
난이도 4번 카드 제외 난이도 1, 2, 3, 만으로 난이도를 조정하여 재도전 (이제 이정도는 가능하겠지...)
하였지만.. 결과는 변함없이 타임아웃되며 폭탄이 터져버렸습니다.
"ㅎㅎㅎㅎㅎㅎ러하ㅣ널이ㅏ허ㅏ미 ㅓㄴ아ㅣ러마니어 "
될것 같은데, 마음대로 되지 않는 주사위 결과.. 미사용 주사위 때문에 폭탄카드 해체 작업에 사용중이던 주사위 반납.
연속된 도화선 카드 등장으로 연속된 주사위 반납.
조카님과 한마음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누군가를 향해 함께 분노하던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게임에서 승리를 해보겠다며 추가 진행
흘러가는 타이머, 주머니 속 잘그락 소리, 색색의 굴러가는 주사위들, 폭탄카드위에 주사위를 배치하고, 카드 해체하고, 카드 뒤집고
미사용 주사위 처리, 도화선 등장...왠지 모르게 차오르는 숨소리와 잊어버린 턴 이미 니턴 내턴 없이 아무나 상관없이 일단 뽑고
던져라 상황..... 그렇게 조카와 빨리 빨리를 외치며 열심히 게임하고 있다보니
어느새 가족들이 거실로 나와 주변에서 저게 뭐하는 상황인가 쳐다 보고 있는 시선들
그렇게 연달아 2판을 더 하여 총 5판만에 우리 조카님과 2인플 " 훈련-난이도 하향조정" 폭탄해체를 성공 시켰습니다.
중앙의 폭탄 카드들을 모두 해체하고 타이머를 멈추었을때 풀리는 긴장감과, 해냈다는 성취감 ㅜ.ㅜ
조카님께서 말씀하시길 좋은 게임이었다 평하시네요~
그렇게 조카와 새로운 게임하는게 재밌어 보였는지 아내가 저녁에 물어보네요.. 새로 산 게임이냐고???
이정도 반응이면 다음주에는 아내 포함하여 3인플로 난이도를 높여 플레이 해볼수 있을것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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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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