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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08] Nasa모임 076회 후기----롱샷 등 2게임

1,418 조회

2017.02.09 10:33

[2017.02.08] Nasa모임 076회 후기입니다

인원은 5명입니다.

불꽃손, 게니우스, 레드*, 자운향, 팔이만세

목록입니다.

1. 스피리움 (Spyrium, 5인-불게레자팔)

2. 롱샷 (Long Shot, 4인-불게레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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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피리움 (Spyrium, 5인-불게레자팔) 8.5/10

진행 방식은 직전 후기에도 간단히 썼기 때문에 생략합니다.

역시 이 게임은 5인플에 강합니다.

이게임의 시스템을 알아보면 boardgamegeek 사이트에 보면 일꾼놓기(노동자 배치) 시스템으로 되어 있지만 단순한 일꾼놓기로만 생각하기에는 복합적인 요소가 있습니다.

게임에서 첫번째 재미있는 점은 경매, 경매도 변형 경매 입니다.

첫번째 변형점은 다중 경매품에 원하는 것에 대한 줄서기형 경매 입니다. 줄서기 경매도 한줄로 서지 않고 뭉쳐서 서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경매에 입찰하게 된 수요에 따라 경매 가격이 결정됩니다.

두번째 변형점은 경매상의 포기자에게 불혜택이 가는것 대신 돈 혜택을 갑니다. 즉 경매 낙찰 또는 돈받기를 선택할 수있읍니다.

세번째 변형점은 경매 낙찰의 결정 시기가 입찰자 자신의 결정에 의해서 이루어집니다.

네번째 변형점은 한번에 두개의 품목에 걸쳐서 입찰을 하게 됩니다.

다섯번째 변형점은 경매품의 가치는 첫플하는 사람들이 매기기 어렵지 않게 되어 있습니다. 줄선 사람들에의해 카운트가 되기 때문이죠.

게임의 두번째 이야기 할것은 일꾼놓기 시스템 입니다.

일꾼놓기 시스템의 일반적인 특징은 각자 일정한 기회수를 받아(마커, 일꾼, 가상 등) 턴에 1셋트의 액션칸에 표시하고, 그것의 혜택의 일부를 차단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게임에서는 차단이 되지 않습니다. 어디든 놓을수 있지만, 그 액션을 할수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는 곳도 있습니다. 다시 말해 한 액션 공간이 일꾼놓기와 경매 입찰 요소의 복합적인 요소가 섞여 있어서 어느 공간은 누군가 낙찰받아 공간 자체를 구입해 가버리고, 어떤 공간은 모두 액션을 할수 있는 단순한 공간이 됩니다. 그것도 줄선 수요 수에 의해 막히기도 하지만...

또한 여타의 일꾼놓기 시스템과의 가장 큰 차이는 일반 일꾼놓기가 동일 단계에 일꾼을 놓고, 동일 단계에 일꾼을 빼면서 혜택을 받는 시스템(케일러스, 석기시대 등)인데 반해 각자가 원하는 시기에 넣고, 원하는 시기에 빼는 방식(촐킨 등)이라 각자의 혜택이 서로 얽혀 집니다. 하지만 이것도 다른 게임과 달라 빼기 시작하면 같은 라운드 내에서는 다시 넣기를 못하기 때문에 빼는 시기를 잘못 고르면 내가 넣을 일꾼이 남아 있어도 버려질수 있다는 문제가 생깁니다. 또한 경매시스템이 같이 섞여 있어서 일정 공간에 넣은 일꾼은 입찰자처럼 작동되어 그 품목이 다른 사람에 의해 사라져 버리고 자신은 아무것도 못하고 그냥 돌아오는 결과(슈파이어스타트, 요르빅, 펠리니아 등)가 될수도 있습니다.

게임의 세번째 재미난 점은 건설방법 입니다. 자신의 공간에 일정한 건설부지를 가지고 부지 비용+건물비용+프리미엄(수요비용)에 따라 비용을 내고 건설하고, 기존 부지에 건물만 허물고 재건설 하거나, 건물도 유사하면 리모델링으로 건설하여 부지비용 또는 건물비를 절약할수도 있습니다. 참으로 현실적이면서 재미있는 요소죠

네번째 요소로서 언급하고자 하는 부분은 일부 액션칸의 액션보조토큰을 올립니다. 돈을 주는 곳에서는 돈으로, 스피리움 주는 곳에서는 스피리움 갯수로, 점수주는 곳에서는 점수로 작용하는 공통 토큰이죠. 1~3까지의 숫자중 1개로 된 토큰이 [사람수-1]만큼 올려 그 사람 수만 액션을 할 수 있습니다. 이것만 보면 다른 일꾼놓기형 액션칸에서 가끔씩 볼수있는 것이죠. 하지만 사용하는 사람마다 점진적으로 헤택이 줄어듭니다. 또한 그 혜택의 정도가 매 게임마다 토큰으로 표시되어 토큰 내에 표시된 혜택을 스스로 선택할수있게 되어 있어서 먼저하고 나중에 하는 시점적인 문제가 또하나의 게임중 고민거리로 나오게 됩니다. 이런 시스템이 비슷한것은 본적이 있지만 랜덤 배치식의 토큰을 이용하는 것은 많이 없습니다.

다섯번째 요소는 이벤트의 이용입니다. 게임중 매 라운드 시작마다 해당 라운드의 이벤트 카드가 등장하는데, 이것이 말이 이벤트지 별도의 액션칸이 한개씩 더 깔리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다음 라운드용 이벤트가 미리 공개되어 준비를 하게 하는 친절함도 있죠. 이 이벤트는 각자 라운드중 언제든 자신턴에 액션을 소비하여 1번 이용할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이게 아주 재미있는것이 게임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매우 효율적인 것들을 제공함으로서 나만 못하면 다른 사람에 비해 매우 억울한(?) 느낌을 강하게 주는 효과가 있어서 어느정도 꼭 달성해야 하는 라운드 미션처럼 여겨집니다.

마지막으로 다룰것은 자원(resource)입니다. 물론 여타의 게임들도 이러한 자원은 모두 있기 때문에 특별하지는 않습니다. 이 게임에서의 자원은 크게 스피리움이라는 실존하지 않는 게임상에서만 존재하는 광물과 돈(영국 배경이므로 파운드화),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신이 사용하는 노동자 말 입니다.

여기서 중요한것은 노동자 말과 테마와의 관계에서 오는 재미난 점입니다. 각자 사용하는 노동자 말은 일꾼놓기의 말처럼 생각되고 이용되지만, 테마적으로 경매장에 보내는 경매참여자, 스피리움 광산이나 스피리움을 이용하여 점수를 만드는 공장이나 연구소의 노동자나 연구자로 사용됩니다. 일꾼이 많으면 물론 좋습니다. 하지만 앞서 언급된 각자에게 주어진 일꾼놓기 단계와 일꾼빼기 단계의 선후 관계 때문에 일꾼은 놓고 나서 빨리 빼고 싶어도 빼지 못하고, 내 일꾼을 어느정도 다 놓고 나서(나머지는 자신의 건물에서 일 시킬 용도로 남겨둠) 빼야 하기 때문에 상대적인 중앙의 시장에서 혜택이 줄어들수도 있죠. 하지만 중앙의 시장 문제도 자신이 건물을 많이 확보하든, 때에 따라서 돈이 많든 하면 어느정도 해결될수 있는 문제이니 큰 불리함은 없습니다.

반면 경매 게임의 특징이기도한 셀프 밸런스적인 요소가 역시 강하게 작용합니다. 남아있는 랜덤적인 요소는 그냥 턴빨(?)정도, 심각한 고민도 하고, 상대방 눈치도 보고, 자신의 테크도 고민하고, 자원 소비와 확보 타이밍까지...이 게임은 5명까지 지원되는 게임중 5명이 전혀 지루하지 않게 재미를 즐길수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됩니다.

역시 착한 게임의 가격, 충실한 재미가 보장된 Ystari사의 명작이라고 감히 추천 드립니다.

2. 롱샷 (Long Shot, 4인-불게레팔) 7.7/10

시간적인 애매함 때문에 파티게임의 재미를 극대화시킨 롱샷을 풀었습니다. 대부분 아시다 시피 롤샷은 경마를 테마로한 게임입니다. 그렇다고 경마적인 전략이 숨어있는 것은 아닙니다.

콤포넌트는

말 10마리, 이 말이 달릴 트랙이 표시된 게임판 1개, 각 말들에게 배팅했을 표시할 말마커, 매 턴 어떤말이 얼만큼 달리는가를 선택할 10면 말주사위 1개, 6면 주행주사위 1개, 그리고 돈, 마지막으로 게임의 주 시스템으로 사용된 수많은 카드들입니다.

시작할때

말들은 출발선상에 번호별로 가지런히 정렬하고, 말별 소유권카드 10장을 옆에 진열하고, 각자 액션카드 3장씩 핸드로 주고 시작합니다. 물론 각자에게 리롤토큰 1개씩 줍니다.

게임의 진행은 각자 1턴씩 게임이 끝날때 까지 계속 시계방향으로 돌아갑니다.

자신의 턴이 되면

1. 우선 자신 소유말의 능력 체크 및 사용

2. 말주사위 주행주사위를 굴려 나온 말주사위위 눈금의 말을 주행주사위 눈금만큼 전진시킵니다. 그리고 자신의 말 소유카드에 표시된 동반주행말에 해당하는 말주사위 눈금이라면 자신의 말도 그만큼 전진 시킵니다. 주행 주사위 눈금은 6면이 각각 0/1/1/1/1/3 으로 일반적으로 1칸, 갑자기 3칸을 가기도 합니다. 하지만 0이 나와 가지 못하기도 하는데, 그경우 말주사위 눈금의 말 주인(또는 주인 없으면 공용 더미) 에게서 카드 한장을 랜덤으로 받습니다.

3. 그후 다음 4액션중 1가지를 진행합니다.

-1. 핸드의 액션카드 1장 버리고 그 카드의 내용대로 액션(10원 받기, 원하는 말 1개 1칸 전진, 후퇴, 다른사람이 한 번호의 말주사위 굴리면 즉시 5원받기, 5원받아 말주사위굴려 해당말에 배팅하기 등)

-2. 말 1개 구입(말 소유권 카드 받아 자신앞에 진열)

-3. 원하는 1말을 골라 그말에 5원 배팅(배팅금지 구역 이전에만 배팅 가능, 나중에 해당 말이 1~3등으로 골인하면 해당말의 순위에 따른 배당율로 배팅금액의 혜택 받기)

-4. 핸드 카드 2장 버리고 5원받기

4. 그후 마지막으로 카드 더미에서 1카드 뽑아 받고 턴을 마칩니다.

게임은 3말이 결승선을 통과하면 그 즉시 게임을 마치고 결승선 통과말 주인이 각각 1/2/3순위에 따라 100/75/50원 받기, 각자 1/2/3순위 이외 말에 배팅금액 버리기, 1/2/3순위 말별로 각자 해당말에 배팅한 금액을 버리고 배당율의 배당금 받기를 진행한후 각자 돈이 가장 많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게임은 주사위로, 카드로, 그리고 여러가지 상황에 따른 운으로 승리가 결정됩니다. 쉽게 말해 전략적인 요소는 요즘말로 1도 없습니다. 그냥 순간적인 전술이 있을뿐, 전술도 그냥 현실에 충실한 행동을 하면 됩니다. 돈을 조금 받고, 잘 달리고 있는 말에 배팅하고, 무언가 잘 달릴 것 같은 말 구입하고, 상대발 잘달리는 말을 조금 후퇴 시키고, 그리고 상대방이 굴린 말주사위를 보다가 행운의 카드에 의해 "야호"를 외치고 5원 받기를 하는 등의 행동입니다.

거의 경마장에서 원하는 말에 배팅하고, 경마를 응원하면 그만인 단순한 경마의 느낌과 경마장에서의 흥분한 떠들썩한 분위기 그리고 치열한 경마자체의 각축전, 그리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말들의 움직임, 순간적으로 터져주는 주행주사위 3칸의 흥분을 경험하면 됩니다.

게임 인원은 6인까지 가능하지만 개인적으로 6인을 무조건 비추 입니다. 자신턴이 돌아올 때까지 너무 지루하여 게임에 대한 선입관만 흐려 놓과 재미도 덜 느낍니다. 5인이나 4인가 가장 좋고, 가능하면 4인이 더 좋습니다.

비교적 구하기 힘든 게임이 된 이게임은 개인적으로도 5년전 게임을 한번 해보고 구입을 결심하고 바로 구입한 게임으로 보기드문 상황게임을 즐기는 유쾌한 가족게임으로 펼쳤다하면 일단 먹고 들어가는 게임입니다. 비록 150여장되는 카드의 한글화가 필수이고, 또 파티게임에서 없어서는 않될 분위기 메이커가 흥미를 유발시켜야 재미가 증폭되는 부분은 남아 있지만 경마의 분위기와 재미를 모두 포함시킨 가벼운 게임입니다. 게임시간은 약 1~1.5시간 소비됩니다. 승패는 연연해 하지 않는 것이 이게임을 더 재미있게 즐기는 방법입니다. 물론 자신말이 우승하고, 상대말을 저지 시키고 하는 의욕적 행동은 당연히 해야 하고요.

가볍지만, 그럼에도 잠시나마 흥분할 수 있는 유쾌한 게임을 원하시면 강추, 다크호스, 위너스서클, 로얄터프 등 경마를 테마로 한 게임들이 여럿 있지만 개인적으로 다른게임에 비해 상당한 몰입감을 주는 게임으로 재미면에서도 좋다고 생각되는 게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