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2월 5일 도촌동에서 있었던 보드게임모임 기록입니다.

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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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2-9 오전 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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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2월 5일 성남보드게임모임 기록입니다.

시간: 17년 2월 5일 일요일 오전10시~저녁7시

장소: 성남시 중원구 도촌동

모임 고정멤버 분께서 도와주셔서 모임장소 정리를 하며 오전을 보내고 함께 분식으로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공간 한 켠을 허락받아서 이쁘게 정렬해놨더니 뿌듯합니다.

(정리 전)

(정리 후)

이날은 총 다섯 분이 다녀가셨습니다.

첫 번째는 에니그마입니다. 교육용 보드게임 냄새가 풀풀나는 이 보드게임은 4가지의 퍼즐을 풀어가며 점수를 얻는 게임입니다.

(교육용 보드게임 냄새 폴폴나는 에니그마)

4가지 퍼즐은 칠교, 저울, 블록, 파이프연결 입니다. 같은 분류의 퍼즐이라도 난이도가 다양해서 어떤 건 정말 어렵고 어떤 건 정말 쉽더라구요.

많은 퍼즐 게임들이 그렇듯 자신의 한계를 만나고 좌절을 느끼는게 즐거운 게임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점수 내는 방법이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한 명이 딴지 걸기 시작하면 끝이 없더라구요.(동력원을 완성 할 수가 없어요ㅠㅠ)

두 번째는 쓰레기 수거일입니다.

처음에는 쓰러질까봐 소심소심하게 플레이했는데 어느정도 해보니까 "아~ 이정도는 아직 괜찮아" 하는 요령이 생기더라구요.

어떻게 카드가 이렇게 까지 쌓일 수 있을까 감탄하게 될 정도가 되면 진짜 숨도 못쉬겠더라구요ㅋㅋㅋ

(쌓여가는 쓰레기들)

(자신의 차례가 돌아오는 고통)

세 번째는 산토리니입니다.

보드엠에서 한 번 놓치고 비마켓에 올라오자마자 "이건 사야해!"하며 바로 질러버린 산토리니입니다.

이번달은 비티컬처랑 산토리니 때문에 벌써부터 출혈이 크네요ㅜㅜ

(나나나나나나나나~~ 날 좋아한다고~)

간단한 진행이지만 생각보다 머리를 잘 써야하는 게임입니다. 추상전략 매니아로서 재미있었습니다.

컴포하나는 진짜 이쁘네요. 게임하는 내내 포카리 CM송이 머리에 맴돌았습니다.

마지막 보드게임은 무려 17년만에 해보는 어콰이어였습니다!

게다가 무려 구판! 구경하기 힘든 게임 소개시켜주신 뚜뚜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두 분께서 아예 처음해보셨기 때문에 주식 카드를 오픈하기로 하고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이것은 대참사의 시작이었습니다.

(어콰이어 구판은 언제나 진리입니다.)

(어콰이어를 잘 한다고 주식을 잘 하는건 아니라고 하니 주의를 요한다.)

비록 1등했지만 돈놓고 돈먹기의 자본주의 현실을 보게 되어 씁쓸했습니다.. 위에 오천짜리가 한 게임에서 한 명이 벌어들인 돈입니다..

다음부터는 무조건 손패 주식에 대해서는 블라인드룰로 해야겠어요. 소유 주식을 오픈하고 플레이하니 진짜 돈많은 사람이 갑이네요.

게임은 첫 플에서의 인상이 굉장히 중요한데, 제가 게임에 대한 첫 인상을 망쳐버린 것 같아서 죄송했습니다.

모임 공간 이용이 끝나고

근처 김치찌개집에서 함께 식사하고 보드게임 이야기를 나누며 이날의 모임은 마무리가 됐습니다~

비록 적은 인원이 모이는 모임이지만 따듯한 분들이 와주셔서 언제나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요즘엔 일이 바빠서 TTS는 구경도 못하고 보라 활동을 못해서 너무 아쉽습니다. 동영상도 새로 찍고 업로드해야하는데...

오늘도 밤새 일 마무리 하고 자기 전에 글 올립니다. 흑흑. 바쁜 만큼 돈벌었으면 만수르인데..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록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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