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인 티츄. 키메라 리뷰

오크라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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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2-6 오후 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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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이 모이면 항상 하는 티츄. 하지만 3명이 있을 때 미묘합니다.

3인티츄라 할 수 있는 키메라가 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키메라의 가장 큰 장점은 티츄카드만 있으면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티츄 카드에서 개와 새를 빼고나면 훌륭한 키메라 덱이 되거든요.

방법은 티츄와 비슷하지만 약간의 족보차이와 2:1의 싸움이라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일 것 같습니다.

대부분 티츄는 아실테니 차이점을 설명해보자면,

1. 연속페어는 3연속페어부터 가능하다.(22,33,44)

2. 연속트리플이 가능하다.(222.333) - 단 궁금한 점은 3연속 트리플이 가능한지에 이견이 있더군요. 저는 당연히 될 것 같은데.. 정확히 아시는 분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 풀하우스(222+33) 뿐 아니라 트리플+싱글(222+5) 이 가능하다. 연속트리플에 다른 싱글(222+5,333+6)도 가능합니다.

4. 폭탄은 자기 차례에만 가능, 스티플 폭탄은 없습니다. 가장 강한 폭탄은 키메라 승천으로 비휴(봉) 키메라(용)을 같이 내는 카드입니다.

5. 포카드+페어2세트 or 포카드+싱글 2개 가 가능(폭탄에는 밟힙니다)

6. 비휴카드는 스트레이트에만 조커로 사용가능(연속페어나 트리플에는 불가.) 비휴를 싱글로 내면 키메라 다음으로 강한카드가 됩니다.(언제 내더라도)

정도의 족보차이가 있습니다.

2:1로 싸우는 게임이지만 2명이서 협력하는 경우도 있고, 오히려 헌터끼리 서로 싸우는 경우도 있는 등 의외로 재미있는 상황이 많이 나옵니다.

점수계산 때문인데요.

3장을 미리 떼어둔 뒤 17장씩 나누어줍니다. 그 후 자신이 1등으로 나갈 것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키메라가 될 수 있습니다.

기리 후 1장을 앞면으로 바꾸는데 앞면카드를 받은 사람이 선이 됩니다. 그 사람부터 자신이 키메라를 할 것인지에 대해 점수를 말할 수 있습니다.

20,30,40 점을 부를 수 있으며, 키메라로서 승리하면 부른 점수의 2배를 얻고, 패배하면 부른 점수를 잃게 됩니다.

그 외 그 판에 손패를 한 장도 털지못한 사람이 있다면 사람마다 25점, 폭탄이 나온 횟수마다 25점이 추가됩니다.(이는 키메라에게만 해당합니다)

정말 큰 판은 한 판에 200점이 넘는 점수를 얻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40점을 부른 뒤 키메라와 헌터 한 명이 합쳐서 폭탄 5회를 사용하고, 한 명은 아무런 손패도 내지 못하고, 키메라가 점수 60점을 독식한다면?

80+125+60=265점을 얻게 됩니다.)

사실 키메라가 사용한 폭탄도 키메라의 점수에 포함된다는 점이 조금 불합리하다고 생각합니다. 헌터의 폭탄이 나올 경우에 키메라가 승리가 어려워지므로 승리보너스를 주는 것은 정당하다고 생각하지만, 키메라가 사용하는 폭탄마저도 키메라에게 점수추가를 해주는 것은..

그 외 헌터의 경우에는 키메라 사냥에 성공할경우 사냥점수 20점 + 자신들이 얻은 점수를 얻게 됩니다.(손패는 그냥 버립니다.)

점수카드는 2와 11인데 티츄카드로 하게 된다면 3과 Q 카드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2:1로 진행되는 게임이라 키메라를 잡는데 협력해야하며, 키메라가 점수를 높게 부르면 패를 교환하게 됩니다. 30점을 부르면 1장씩, 40점을 부르면 2장씩

교환하게 되지요.

보통은 30점일 때에는 자신이 1장밖에 없는 카드를 교환해서 상대방에게 폭이 생기기를 기원하고

40점일 때에는 페어를 주어서 폭탄이나 트리플이 생기도록 합니다. 다만 페어를 서로 교환할 때에는 좀 슬프더라구요.

2:1로써 키메라를 잡는 재미나, 키메라로서 두 명의 헌터를 밟고 승리를 하는 것도 재미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있었던 때는 1등이 키메라로 거의 확정되었을 때, (예를들어 키메라 370점 정도에 헌터 둘이 각 150점 정도일 때?)

꼴찌를 피하기 위한 헌터들의 배신과 점수를 먹겠다고 폭탄을 쓰는 것이 재미있었습니다. ㅋㅋㅋ

키메라에서는 2와 11이 점수인데 2트리플에 싱글을 우리편의 헌터가 내고, 키메라는 패스하고 저도 패스해준다면 다시 우리편의 차례가 되겠죠.

하지만 12트리플에 싱글을 내서 점수를 얻으려다가 그제서야 키메라가 Hero(A)트리플에 싱글로 점수와 승리를 모두 가져갈 때 ㅋㅋㅋ

아니면 꼴찌경쟁일 때 우리편이 22,33,44 연속페어를 내고 키메라가 패스했을 때 가지고 있는 폭탄으로 점수를 얻으려고 한다거나요 ㅋㅋ

그리고 키메라승천에 밟혀서 점수도 잃고 폭탄점수도 주고, 폭탄도 잃는... 최악의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뭔가 강력한 몬스터를 사냥할 때 나부터 살고보자. 라는 심리가 생기는 점이 무척 즐거웠던 게임입니다.

또 좋은 점은 2:1의 구도이지만 본질적으로는 1:1:1의 싸움이기 때문에(한쪽이 패가 좋을 때 잠시동안만 협력을 하는 것이니까요)

다른 사람의 탓을 하지 않고 스스로만 잘하면 된다는 것도 장점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티츄 자체는 재미있지만 팀전이라서 싫어하는 사람도 제법 있었거든요.

내가 잘못해서 우리편이 지는 게 아닐까? 라거나..

심지어 제가 잘못내면 우리팀이 욕하는 경우도 있구요.. 이런 경험때문에 한동안 티츄를 안했던 때도 있습니다.

처음 티츄배웠는데 상대방이 1장 남았을 때 3을 냈더니.. 욕을 하더라구요. 왜 높은것부터 안내냐고...

ㅜㅜ

아무튼 키메라는 티츄에서 파생되었지만 티츄와 차별화된 매력을 줄 수 있는 아주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하니

티츄카드를 가지신 분들은 한 번 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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