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드홀 판타지 VS 길드홀

오크라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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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2-6 오후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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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드홀 판타지입니다. 최근에 나온 게임인데 모임에서 돌려보니 제법 취향이어서 리뷰를 하게 되었네요.

길드홀 판타지는 길드홀과 같은 시스템이지만 카드의 효과가 조금씩 바뀌고 일러스트를 수정한 버전입니다.

기본 길드홀은 그림이 예쁘지 않았었는데 그 부분도 조금 수정되고(그래도 여전히 예쁘지는 않네요.)

각 직업마다의 밸런스도 좀 더 맞는 것 같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쓸데없이 큰 박스가 훨씬 작아졌다는 점을 들 수 있겠네요.

기본 길드홀은 들어있는 카드에 비해 너무 과도한 박스크기가 휴대성을 저하했습니다만, 길드홀 판타지는 크기를 작게해서

훨씬 휴대성이 높아졌습니다. 크기는 티츄 박스 정도로 작아졌습니다.

직업카드를 길드홀과 길드홀 판타지로 비교해보겠습니다.(길드홀을 해보셨다는 가정하에..)

길드홀은 셋컬렉션 게임으로서 자신의 턴에 핸드에 들고 있는 카드를 내려놓으며 효과를 쓰고, 5가지 종류의 같은 직업을 모으게 되면 뒤집어서

길드를 만들어 승점을 얻는 게임입니다. 20점을 얻으면 게임에 승리하게 됩니다.

게임의 구조가 매우 단순하고 카드운의 영향도 많이 받기에 전략게임이라 하기에는 부족하지만

가볍게 웃으며 즐기기에는 충분한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길드홀을 해보신 분에게는 길드홀 판타지는 3분정도면 설명이 가능하고, 해보지 않으신분도 6~7분 정도면 충분한 난이도입니다.

가운데에 깔려있는 것이 승점카드이며, 개개인의 밑에 있는 것이 캐릭터카드입니다.

카드를 내려놓으며 효과를 써서 빠르게 자신의 길드를 만들어나가는 게임입니다.

직업카드의 능력은 다음과 같습니다.

클레릭 - 한 턴에 두 번의 행동을 할 수 있는 행동을 1회 추가시켜주며, 드로우를 시켜줍니다.(무희와 완벽하게 똑같습니다.)

로그 - 상대방의 카드와 자신의 카드를 교환합니다. 상인과 완벽히 똑같습니다.

아티피서 - 내려놓은 카드의 숫자에 따라 덱에서 1/3/5 장을 뒤집어서 붙일 수 있는 카드를 자신의 길드에 붙입니다.

길드홀 판타지에서 가장 좋은 카드라고 생각하며, 운의 요소가 가장 강한 카드이기도 합니다. 운이 좋으면 3장이 다 붙을 수도 있고

운이 나쁘면 3장을 뒤집어서 한 장도 못붙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바바리안 - 길드홀의 암살자와 비슷한 카드인데, 암살자보다 효율이 높아졌습니다. 길드홀 본판에서 암살자는 당하는 사람은 기분이 나빳지만

의외로 자신에게는 이득이 별로였습니다. 2인이 할 경우에는 이야기가 다르지만, 4명이서 할 때에는 특히 더 안좋았습니다.

바바리안은 1장 이상일 때에는 자신의 것 하나와 남의 것 하나를 죽이고 1장을 드로우하는 효과이지만, 3장 이상일 때에는 자신의 패 1장을 버리고

다른 사람의 길드 하나를 모두 죽일 수 있어서 최대 4장의 카드를 없앨 수 있습니다. 견제의 효과가 더욱 강해졌지요,

워록 - 0장일 때에는 다른 사람의 패 1장을 가져와서(무작위) 자신의 길드에 붙이고, 2장일 때에는 다른 사람의 패를 보고 1장을 가져오고

완성할 때에는 보고 2장을 가져오는 효과입니다. 초반에 패이득을 보게 해주는 카드이므로 상당히 괜찮습니다.

다만 후반부에는 다른 사람들 패에 좋은 게 그다지 남아있지 않은 경우도 많았습니다.(패에 팔라딘만!)

팔라딘 - 길드홀의 농부와 비슷한 카드입니다. 길드홀에서는 농부의 효과가 굉장히 좋아서 농부로 점수를 먹는 플레이가 효율이 높았습니다.

그에 비해 팔라딘은 농사가 아니라 약탈카드이기 때문에 효율이 낮아지게 되었습니다.

효과는 0장일 때 모든 사람에게 승점 1점. 2장 이상일 때 1점 뺏기, 완성될 때 2점 뺏기의 능력입니다.

저희 모임에서는 사실상 로그로 교환을 할 때 주거나, 바바리안의 효과를 쓸 때 손에서 버리거나 하는 식으로 이용되는 카드지만,

승점이 미묘하게 1점이 모자랄 경우에 게임을 끝내는 데 도움이 되는 카드입니다.

길드홀 본판에서는 농부 짤짤이를 할 경우에는 견제가 매우 힘들었으나, 지금은 팔라딘으로 짤짤이가 거의 불가능해졌습니다.

다른 사람의 돈을 가져가봤자 다시 뺏어오면 되기 때문에요.

다만 팔라딘 덕분에 게임이 끝나도 승리가 바뀌는 경우가 제법 많습니다.

저희 모임에서는 누군가가 20점이 되어도 마지막 차례까지 돌려서 가장 점수가 높은 사람이 이기는데

20점인 사람에게 팔라딘으로 승점을 뺏어서 19점을 만들고, 자신이 19점에서 20점이 되면서 승리자가 바뀌지요.

길드홀 판타지가 3종류로써 각각 직업이 약간씩 다른 것으로 알고있는데 조금은 치사한 방법같습니다...

그러다 길드홀과 판타지를 합쳐서 6인플을 해보았는데 정말... 비추천합니다.

자신의 턴이 올 때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오래걸리고, 직업의 종류가 늘어나면서 셋컬렉션이 더욱 더 운의 요소가 강해집니다.

일단 너무 지루하구요.

4인게임은 4인이서 해야지 싶었네요.

최적은 3인 추천입니다.

정리

길드홀에 비해 박스크기가 작아져 휴대성이 간편하고 직업의 밸런스도 적절해져서 길드홀에 비해 더욱 좋은 게임이 되었습니다.

또한 길드홀 없이 판타지만 있어도 할 수 있기에 길드홀과 판타지 중 하나를 산다면 판타지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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