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 서서울모임-2017년 2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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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05 11:38

첫번째 플레이 한 게임은 Imhotep (3인)

이 게임은 인터액션과 눈치보기가 잘 스며든 느낌입니다.
룰만 봤을때는 SDJ 게임이라 별 기대가 없었습니다.
(브레인버닝을 살짝 기대했기 때문입니다)
라운드는 배카드 공개로 진행됩니다.
간결한 룰만큼 자기차례에 할 수 있는 액션도 간단합니다.
라운드가 거듭될 수록 게임 양상이 묘하게 흘러갑니다.
가족용 게임이 전략게임으로 흘러갑니다.
3인임에도 어쩜 이렇게 자기턴에 하고픈 선택을 못합니다. ㅋㅋ
상대방 인터액션에 집중하다보니 점수는 크게 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제가 한 행동은 상품을 가져온거 뿐이었습니다.
그러함에도 제가 1등 왠지 웃픈상황이었습니다. ㅋㅋ
게임은 보드게임 입문자와도 충분히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강력 추천!! 게임입니다.

이후 멤버분들이 더 오실 시간이 되어 잠시 쉬면서 기다리는데
함께 온 지인분은 처음 오신탓인지 낯설어 하시더군요
이럴땐 바로 게임을 시작하면 되더군요

두번째 플레이 한 게임은 Funf Gurken (6인)

역시나 인원이 많을 수록 트릭 예측하기가 어려워집니다.
신식장비와 화려한 콤포 보는재미는 덤으로 즐겼습니다.
저는 이 게임 시스템을 생각하면서 "..시말서"게임이 떠오르더군요
트릭테이킹게임이 처음이신 분들은 게임내내 고개를 갸우뚱하셨지만
금새 적응하셔서 게임 종료 후 순위가 상위권에 랭크되셨더군요
보드게이머의 피가 흐르고 있음을 직감했습니다. ㅎㅎ

이 여세를 몰아가면서 좀더 진정한 트릭테이킹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세번째 플레이 한 게임은 Wizard (6인)

역시나 화려한 콤포와 함께 플레이했습니다.
이 게임도 자신이 예측한 트릭을 갖고 가는게 만만치 않았습니다.
트럼프 카드를 갖고 있었지만 주먹 쥔 손들을 보니 생각이 많네요
지금까지 획득한 점수가 낮아 이번 라운드에서는 고민이 되더군요
그래도 많은 인원과 함께한 게임이라 더 없이 즐겁게 했습니다.

저녁시간외 되자 모임분들이 더 오셔서
이후 세 테이블로 나눠 게임이 진행되었습니다.

여기서 부터는 제가 플레이한 게임 위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

네번째 플레이 한 게임은 Big City (4인)

제가 좋아하는 간결한 룰과 적당한 인터액션이 곁들여진 게임입니다.
모듈형태의 지형타일이라 매번 다양하게 진행되어 아주 매력적입니다.
액션선택은 5가지인데 이 행동들이 너무나도 직관적이라

플레이 경험이 많다 해도 결코 유리하거나 하지 않습니다.

카드뒷면에 타일숫자가 적혀있어 견제도 가능합니다.
저는 양쪽에서 크게 한방을 노리면서 타일과 카드로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제 턴을 기다리는데..
어디선가 내려오는 시커먼 공장..어흑.. 손에 쥔카드를 버려야했습니다.
그런데 또 그분께서 시커먼 공장..어흑..손에 쥔카드를 버려야했습니다.
이때다 싶어 시청옆에 건물을 지으려하자
이번에는 선로를 놓아 진로방해!! 에잇!! 너무해!
또 한 분의 게임 여제를 만났네요 ㅠ.ㅠ
그리고 여유있게 1등을 하시면서 재밌네라고 하시더군요 ㅎㅎ
다행히 다들 뭔가 여운이 남는듯 아쉬워 하시더군요
역시 기본재미는 보장합니다.쵝오!!

옆 테이블은 Splendor (3인), Tichu (4인), Funf Gurken(4인), Splendor(4인)

또 한 테이블은 Niagara (4인),Dungeon Busters (4인), Imhotep (4인)
Niagara는 아주 오래전에 플레이해서 다시 해보고싶네요

다섯번째 플레이 한 게임은 Dungeon Busters(4인)

오늘 이 게임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그냥 남사스럽다!! ㅎㅎ
남자들끼리 맘통한것도 그렇고
남자 셋이서 여자 한분을 이기려하다니 ㅋㅋ
그러나 이 모든걸 지켜본 분이라면..
그럴만두!!라고 하셨을거에요 ㅠ.ㅠ
이분은 게임 女帝라구욧!! ㅎㅎ
겹치고 빼앗기고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어떻게 해서 1등!
그런데 어째 오늘은 1등을 해보 개운치 않을까요?
제 실력이라기 보다 그냥 숟가락!!

여섯번째 플레이 한 게임은 Dark Horse

Tiki Topple의 확장버전인 느낌.
짧은 시간안에 최고조의 스릴감을 맛볼 수 있는 게임입니다.
한번 플레이 후 아쉬워서 한 번더를 부담없이 외치며 또 플레이했습니다.

오늘은 늦게 오신 분들이 많아서
서로 얼굴보면서 다같이 플레이 하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언제 한번 시간을 맞춰서 묵직한 게임들로
제대로 한번 즐겨보고 싶습니다.
조만간 그런날이 올듯합니다.

오늘 룰 설명만 잠깐 들을뻔한 게임 Age of Renaissance 입니다.
전략게임이며 인원은 3~6명 예상시간은 360분이라고
보드라이프에 참조내용이 있습니다.

함께 할 수 있었음에 즐겁고 얼굴 봐서 반가웠습니다.
그럼 다음 모임을 기다리며 이상 오늘의 후기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