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1월말에 한 게임들 후기 at 역삼 헤이븐 & 사당 논앤노

라마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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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2-2 오전 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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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라마나타 입니다.

바쁜것이 모두 지나가고, 저에게 주어진 한달의 휴식 시간을 쥐어짜서 놀고있습니다!

최근 게임을 엄청 열심히 하고 있네요~

후기가 잘 없는 게임들은 조금 자세하게, 이미 있는 게임은 간략하게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1. 정크 아트

역삼 헤이븐에 도착해 시간이 조금 남아서 정크 아트를 꺼냈습니다.

최근 보일때마다, 짬이 날때마다 들이미는 정크 아트 입니다.

해보지 못했던 도시들을 골라서 해보았는데 크게 바뀌는 것도 없으면서,

하나같이 재미있게 만들어 놓았네요~ 신기합니다.

역시 이 게임의 백미는 의외로 잘 쌓이는 블럭입니다.

기묘한 모양도 많이 나오고, 두근두근 합니다~

사진을 많이 찍지 못한게 아쉽네요!

개인적으론 정발되었으면 하는 게임 중 하나입니다~

2. 라스트 프라이데이

정~~~말 기대를 많이 했던 게임입니다.

드디어 드디어 돌아가게된 라스트 프라이데이 였습니다.

제가 소식 글도 썻던 게임이라 정말 기대도 많이 했던 게임이었습니다~

사실 전 "비밀유닛이동" 이라고 되어있는, hidden movement류 게임을 별로 안좋아합니다.

좀 답답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거든요. 긴장감보단, 그냥 답답함?

그래서 테마부터 시원 시원할 것 같은 라스트 프라이데이에 많은 기대를 했습니다.

보드판의 모습을 보시면 바로 그 게임이 떠오르실 겁니다~

화채 라고 불리는 "화이트 채플에서 온 편지" 죠~

심지어 "캠퍼" 라고 불리우는 캐릭터들도, 화채의 경찰 마커를 그대로 사용한듯합니다...

B급 영화를 테마로 삼았더니.. 뭔가 B급 냄새가 벌써부터 풍겼습니다.

그래도 일러의 느낌은 괜찮았습니다. 색이 제법 멋지게 들어갔다고 생각합니다.

매니악 이라고 불리는 살인자의 보드 입니다.

아래쪽에 이동을 기록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정면에는 미니 보드가 있죠~

윗쪽에 보시면 구멍이 뚫려 있는데...

보드를 들때 사용하는 핸들이 아니라

요런식으로 눈만 드러내고 보드를 볼 수 있는 구멍 입니다. ㅋㅋㅋㅋ

어차피 눈동자는 다 보여서 왜 뚫어 놓은건진 잘 모르겠습니다만..

나름 느낌을 줍니다 ㅋㅋ

(지켜 보고 있다...!!!)

자 이제 중요한 게임 소감을 말씀 드려야 겠네요..

화채 류를 좋아하지 않는 저는 "소실망"

화채를 인생게임으로 생각하신 분들의 평은 "대실망" 이었습니다.

화이트 채플을 좋아 하셨다면.. 이 게임은 안 찾아보셔도 될 듯 합니다.

멥이 너무 넓고, 이동력은 그에 비해 굼뱅이 수준으로 느리게 느껴집니다.

테마의 느낌상 공포로 다가와야 하는데, 한번만 잘 흩어지면 다람쥐들에게 농락당하는 느린 육식동물 느낌이 납니다.

반대로 매니악이 쫓길때도 마찬가지, 그냥 찍어서 우르르 몰려가는 느낌을 줍니다.

공포가 느껴지는게 아니라, 음.. 다음턴에 죽겠군.. 정도로 무미건조하게 느껴집니다.

1~4챕터를 너무 다르게 만들어 보려고 신경쓴 나머지,전체적인 플레이테스팅이 안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제 생각으론 1,2 챕터는 게임 결과에 완전 무의미 합니다. 서로 잡혀도 게임오버가 안되거든요.

게임을 하면서 내내 든 생각은 게임이 80% 정도만 만들어졌다는 생각 이었습니다.

차라리 매니악의 속도를 올리고, 비밀 이동이 아니라 대놓고 쫓아오는게 더 무섭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 여러모로 아쉬웠습니다.

혹시 에러플이 아닐까 3명이서 계속해서 룰북을 읽어보았지만, 큰 에러플은 찾을 수 없었네요.

물론 나름의 장점은 있습니다.

화채보단 다인플이 훨씬 괜찮다는 점. 다양한 특수능력이 있다는 점도 좋게 생각하지만..

그냥 게임으로써 완성도가 많이 떨어집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 화이트 채플도 추가 룰을 제공 하기때문에 좋은 게임이 되었다고 생각하는지라,

라스트 프라이데이도 추가룰, 하우스룰로 조금만 손보면 훨씬 더 괜찮은 게임이 될 것 같지만....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추가 룰은 없습니다.

그리고 제 주변엔 다들 하우스룰 반대 주의자 분들이시기 때문에...

다시 이 게임을 보지 못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아쉽습니다.. ㅜㅜ

3. 아드레날린

요즘 틈만 나면 들이미는 게임, 아드레날린입니다~

5인플은 처음이었네요~ 해보니 4인플이 더 나은 것 같습니다.

너무 데미지가 빨리 들어가서 막타 먹기가 힘드네요!

이 게임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은데, 참 조심 스럽습니다.

전 하면 할수록 "이야 잘 만들었다~" 라는 생각이 들긴 하거든요.

근데 명작이냐? 라고 물어보면 그건 또 아닙니다.

수작.. 정도라면 적당한 표현일까요?

테마와 액션의 개연성도 마음에 들고, 취향 저격인 부분도 확실히 있구요~

아, 즐기시는 팁을 하나 드리자면, 안맞으려고 하시지 마시고, 한대라도 더 강하게 치시는게 포인트 입니다.

8킬이 순식간에 나올 정도로 화력전을 하시면 더 재미를 느끼실 꺼에요~

모두가 막타 먹겠다고 자원만 모으고 서로 눈치만 보면 게임이 루즈 해집니다.

모두가 "때림의 즐거움"에 푹 빠져 있다면, 최적화된 상황 이겠네요 ㅋㅋㅋ

4. 그림자 왕좌

이 게임을 그날은 플레이 하진 않고 룰마만 했습니다.

물론 플레이는 예전에 했었구요~

쉐도우 쓰론, 그림자 왕좌는 3개의 세력이 권력을 잡기위해 암투를 벌이고,

플레이어들은 그 세력들을 조정하여 왕국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게임 입니다.

쉽게 말하면, 이길 세력에 붙어서 점수를 뽑아먹는다 라고 이해 하시면 될 것 같아요~

위 그림을 보시면 빨강, 노랑, 파랑의 세력이 있습니다.

각 카드에는 보라색 영향력, 초록색 승점, 그리고 동전모양의 비용 이 있습니다.

카드는 모든 플레이어가 동시에 내려놓게 되는데, 한 라운드당, 총 4번을 내려놓게 됩니다.

카드를 사용하게 되면 그 세력의 영향력이 보라색 만큼 올라가게 되고

그리고 요렇게 못생기게 생긴 영향력 보드에 표시가 되구요.

그리고 4번의 카드놓기가 끝나면, 영향력 트랙에 따라서 이번 전투를 승리한 세력이 결정되게 됩니다.

이때 승리한 세력의 카드들만 승점을 얻게 되는데요,

예를들어 제가 빨간 세력의 카드만 열심히 내려 놓는다면,

다른 사람들은 제가 빨간 세력이 못 이기도록 방해하던지,

아니면 본인들도 빨간 세력 카드를 내려놓아 숫가락을 얹는 방법이 있습니다.

미묘한 세력간의 영향력 눈치 싸움과, 세력별로 고유한 카드 능력들도 있기 때문에

게임이 굉장히 흥미롭게 흘러갑니다.

카드 선택 과정도 운의 요소를 줄이기 위해 드래프팅, 그리고 6,7장을 뽑고 4장만 사용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은근히 아트워크도 마음에 듭니다. (토큰과 컴포넌트는 많이 아쉽긴 합니다.)

테마도 은근 재미 있는데 위 박스 커버에 있는 왕, 왕비, 공주가 각각의 세력을 대표하는데,

왕은 왕족의 수장이고, 왕비는 반란군(파란색)의 대장과 불륜 관계... 그리고 공주는 노란색 종교에 심취해 있어서

세가지 세력이 왕권을 두고 다툰다는 테마 또한 재미를 더해 줍니다.

게임을 하다보면, 권력 싸움에 이득을 조금이라도 보려는 사람의 마음이 느껴진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설명 드린 것보다, 한번 해보시면 굉장히 쉽게 이해하실 겁니다~

많이 알려지지 않아 개인적으로 아쉬운 게임 입니다~!

5. 드림 팩토리

무려 2000년도 게임인 드림 팩토리 입니다~

후기가 참 많네요~

최근 크니지아가 저에게 매우 좋은 인상을 주고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좀 많이 아쉬웠던 게임 이었습니다.

(제가 꼴지해서 그런거 아닙니다...ㅋㅋㅋ)

"시스템 하나만큼은 인정한다" 라는 생각도 안드는데

테마가 너무너무너무 아까워서 많이 아쉽네요.

여러모로 많이 아쉬운 게임이네요.

6. 루터즈

보드엠에서 한글판 출시를 하는 게임, 루터즈 입니다.

아주아주아주아주 극악 무도한 Take-That 게임입니다.

뭐만 하려고 하면 내 부하들이 죽어나가고,

돈 좀 모았다 싶으면 우르르 몰려와서 훔쳐갑니다. ㅋㅋㅋ

그런 일련의 과정을 즐기는 분들이라면 꽤나 웃기게 게임을 하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밸런스 따위 꺼져버려!" 라는 마인드로 만든 카드 능력들이 대부분이라서

엉망진창, 개판5분전, 혼돈의 카오스를 즐길수 있는 분들에게는 추천,

그렇지 않은 분들이라면 게임 내내 "아.. 이게 뭐야.... 왜 또 죽어...." 라고 하실거에요~

개인적으론 재미있다고 생각합니다~

아! 룰 설명은 부르심님 후기에 잘 되어 있습니다~

7. 오버시어즈

한동안 후기가 자주 보였는데, 요즘 뜸한 오버시어즈 입니다.

게임하느라 바빠서 사진을 못 찍었네요~

꽤나 여러가지 시스템을 섞어 놓은 게임이긴 한데,

이게 매우 적당~히 섞여 있습니다.

드래프팅도 적당하고, 블러핑도 적당하고, 셋콜렉션도 적당하고, 협잡도 적당~합니다.

아, 각각의 카드 능력도 굉장히 "적당"합니다 ㅋㅋㅋ

사람에 따라서 빵빵 터지는 파티 게임이 되기도 하고

진지하게 두뇌 풀 가동도 가능해서 매우 선호하는 게임 입니다~

후기가 워낙 많아서 자세하게 설명 안해도 괜찮겠네요~

8. 녹스포드

이것도 제가 틈만나면 들이미는 필러 게임, 녹스포드 입니다.

젠콘 프리뷰떄 눈독을 들였던 게임인데, 우연찮게 일본에서 건진 게임입니다.

매우 간단한 카드, 영향력 게임입니다.

자신의 범죄조직원들을 도시에 배치하면서, 동네의 큰손이 되는 게임입니다.

아래 연속되는 사진을 보시면 감이 오실 것 같아요~

카드를 옮길 수도 있고, 레벨이 낮은 조직원을 덮을 수 도 있고

경찰서를 붙여서 조직원 카드를 전부 무효 시킬 수도 있습니다.

보기보다 사악한 게임이고, 카드 옮기기가 너무 빈번하게 일어나기 때문에 4인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뭘 제대로 할 수가 없더라구요 ㅋㅋㅋ

3인이나 2인이 좀 더 깔끔하게 즐길 수 있다고 생각되네요~

게임을 끝내고 나면 도시가 너무 이뻐서 보기 좋은건 덤 입니다. ㅋㅋㅋ

후기를 쓰다보니, 부지런 하게 쓰시는 분들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껴집니다~

앞으론 중복되는 게임은 그냥 패스 해야겠습니다 ㅋㅋㅋ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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