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130 울산보드게임동호회 번개후기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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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2-1 오전 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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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드레날린 Adrenaline (5인플) 7.5

참가자: 견야차(43), 유노유노(23), 유랑악단(47), 베른(40), 한(29) 플레이시간: 100분

첫번째로 한 게임은 총싸움 게임인 아드레날린 입니다.

게임은 각자 돌아가며 자신의 차례에 1. 3칸까지 이동하기, 2. 1칸까지 이동하고 아이템 줍기, 3. 쏘기 이 3가지 액션 중 원하는 액션 2가지 또는 2번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 일정량 이상의 데미지를 받게 되면 해당 플레이어는 리스폰 되고, 각 플레이어들은 그 플레이어에게 데미지를 준 순위에 따라 점수를 받습니다. 이렇게 진행하다 플레이어 총합 8킬이 발생하면 각자 한 차례씩을 더 하고 게임이 끝납니다. 그럼 최종 점수계산을 해서 점수가 높은 사람이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맵이 여러 방으로 구성 되어 있는데 왠만하면 원하는 대상을 공격 가능해서 맵의 구성을 크게 느끼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여러번 죽은 사람일수록 그 사람을 죽일때 마다 얻을 수 있는 점수가 줄어들어 한명만 집중 공격 당하지 않도록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실제론 어느 정도 데미지가 쌓이면 더 높은 점수를 얻고 막타 보너스를 받기 위해 공격이 집중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도 데미지가 쌓일 수록 액션의 효율이 좋아져 공격 당하던 플레이어에게도 반격 또는 회피의 기회를 열어준 점은 좋았습니다.

2. 크라이시스 Crisis (4인플 노말모드) 8.0

참가자: 견야차(99), 베른(118), 한(141), 유랑악단(127) 플레이시간: 100분

두번째 게임은 경제적 위기가 온 나라의 기업가가 되어 경제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일꾼배치 게임, 크라이시스를 했습니다.

게임은 7라운드로 구성 되어 있으며 각 라운드는 이벤트, 대출이자, 계획, 운영, 정리 이렇게 5단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계획 단계에 일꾼들을 배치하고, 운영단계에 일꾼을 배치한 칸들을 사용하며 공장을 가동해 생산을 합니다. 이렇게 7라운드가 끝나거나 파산할때까지 점수를 모아 점수가 가장 많은 사람이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좀 더 자세한 게임 방법은 http://blog.naver.com/heohan1/220858695911 을 참조해 주세요.

처음엔 하드 난이도를 해볼까 생각도 했지만 그래도 2명이 처음이라 노말 난이도로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지난번에 플레이 할때는 자원보다 즉시 돈과 승점이 나오는 회사들 위주로 세웠기 때문에 이번에는 그런 회사들 보단 자원 생산하는 회사를 세웠습니다. 먼저 농장을 사와서 식량을 생산하고, 에너지로 광물을 채는 광산을 지었습니다. 그러나 에너지를 생산하는 발전소가 없어서 식량을 에너지로 변환시켜 광산을 운영하고, 에너지와 광물로 화학제품을 만드는 중공업과 철강을 만드는 중공업을 건설했습니다. 그 후에 광물로 발전하는 발전소를 짓어 에너지 공급을 원활히 하고, 에너지와 광물로 기계를 만드는 중공업을 건설했습니다. 그래서 광물과 에너지는 생산하는 족족 소비되고, 화학제품과 철강, 기계는 창고에 보관 가능한 한계까지 생산해 매라운드 팔아치우며 점수를 벌었습니다. 그 결과 쭉쭉 치고 나가 이길 수 있었네요.

확실히 4인플을 하니 전에 2인플 할때보다 일꾼 배치를 하고 싶은 칸들을 다른 플레이어들에게 많이 뺏겨서 좀 더 빡빡해졌습니다. 좋은 액션칸들은 모두가 원하고, 회사들의 테크도 다른 사람에게 끊기기 쉬워졌습니다. 그래서 선 잡은 액션의 중요성도 커지고, 일꾼을 배치할 때 우선순위가 생겼습니다. 그런데 우선순위는 남이 뭘 배치할지까지 고려해서 정해야 하기때문에 눈치싸움도 치열해져 더 재밌는것 같습니다.
다음번에는 5인플 하드모드로 진행해보고 싶네요.

3. 큐브 퀘스트 Cube Quest (2인플) 7.2

초기배치

결과

참가자: 견야차(승리), 한 플레이시간: 5분

마지막으로 그냥 가긴 아쉬워서 짧게 즐길 수 있는 알까기 게임인 큐브 퀘스트를 했습니다.

큐브 퀘스트는 각자 40코스트안으로 병력을 구성해서 자신의 진영에 자유롭게 배치하고 시작합니다. 그리고 돌아가면서 자신의 유닛 하나를 튕기거나 능력을 사용하다가 먼저 상대방의 왕을 탈락시키면 이기는 게임입니다.
좀 더 자세한 게임 방법은 http://blog.naver.com/heohan1/220917776715 을 참조해주세요.

저는 왕 1, 공격병사 4, 수비병사 1, 야만병사 6, 회복마법 2, 얼음마법 2로 부대를 구성하였고, 견야차님은 왕 1, 공격병사 4, 수비병사 2, 암살자 2, 야만병사 3, 회복마법 2로 구성했습니다.
저는 얼음 마법 2개가 있기때문에 왕 옆쪽은 텅텅 비워놓은 채 직격타를 맞을 수 있는 앞쪽에만 벽을 쌓았습니다. 그리고 앞쪽에 공격병사들을 깔아 적진 한복판으로 돌격해 상대방의 혼란과 자멸을 유도했습니다. 작전은 성공해 상대방 공격병사 4명 중 3명을 탈락시키고, 전황은 저에게 좀 더 유리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방심했는지 상대방 유닛 하나가 제 진영으로 침투 했는데, 왕을 바로 노리기엔 다른 유닛들이 장애물이 돼서 불가능 할거라 생각하고 별 다른 견제없이 방치했습니다. 그랬더니 생각과는 다르게 왕을 노렸고 왕을 정통으로 맞춰 탈락해버렸네요.

게임이 조금 허무하게 끝나긴 했지만, 그래도 제한된 코스트로 여러 유닛들을 부대 구성하고 진형을 만드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확실히 플레이 타임이 짧으니 시간이 별로 없을때 짧게 즐기기 좋네요. 다만 왕 주사위만이라도 조금만 더 묵직했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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