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월 30일 설연휴 대체공휴일 2인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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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01 01:11

안녕하세요 회색은그레이 입니다.

설 연휴 마지막 날 대체공휴일이었던 월요일에 인사동 찻집에서 2인 플레이 게임을 했던 기록을 후기로 작성합니다.

생각보다 날씨가 춥지는 않았지만, 바람이 많이 불었습니다.

연휴 마지막 날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인사동에 사람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미리 어느 찻집으로 갈지 정해두었기 때문에 만나자마자 찻집으로 향했습니다. 역시 추울 때는 따뜻한 차를 마시면서 게임을 해야겠죠.

일요일에 2인플 게임이 어떤 것이 좋을지 물어본 후, 가져오라고 했던 것들을 가져갔습니다.

첫 게임은 하나미코지!

1. 하나미코지

인기 있는 2인 전용 게임 하나미코지 입니다. 카드 숫자가 얼마 안 되어서 제대로 안 섞으면, 한쪽 플레이어가 유리해져서 재미가 떨어집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하면 할수록 묘한 매력이 느껴지는 게임입니다. 깊게 생각하면 이기기 힘든데, 그냥 그때 그때 생각나는대로 하면 이기는?

2. 캐치 더 캐츠

텀블벅 펀딩한 캐치 더 캐츠 입니다. 국내 작가 황소망 님의 게임이죠. 일러스트가 예뻐서! 샀습니다. 첫 플레이였는데, 연신 룰북을 보면서 이게 제대로 플레이하고 있는건가 했습니다.

공개해놓고 제시하는 카드 2장과 비공개로 손에 들고 있는 카드 1장으로 숫자를 가리는 게임인데, 비공개로 들고 있는 카드를 고양이 옆에 내려둘 때 비공개로 내려두는 것인지 아니면 공개하고 내려두는 것인지도 조금 헷갈렸고, 고양이의 선택 때 카드가 2장이 놓인다고 가정한다면, 공개해놓고 제시한 카드가 2장이 모이면 곧바로 승부가 결정되는 것이니, 금방 판정되는 것 같기도 하더라고요.

룰북을 읽으면서도 제가 독해력이 부족한 것인가 생각되었습니다. 실제 플레이 영상 등이 있다면 좋을텐데 말이죠.

예쁜 게임인 것은 확실하네요.

3. 아키올로지 신판

좋은 셋 콜렉션 게임 아키올로지 입니다. 구판을 사고 얼마 안 되어 신판이 나온다는 소식을 접했었습니다. 물론 신판을 구매한 후에는 구판은 게임 박스 속에 봉인되었습니다. 일러스트는 구판이 조금 나은 점이 있는 것 같지만, 역시 모듈형 유적이 신의 한 수 라고 생각되네요.

첫 플레이 때는 피라미드로 했고, 두 번째 때는 버려진 유적으로 했습니다.

이 날 돌린 게임 중에서는 가장 평가가 좋았습니다. 역시 아키올로지는 룰은 어렵지 않고 재미는 보장되는 게임이네요.

4. 게이트

사실 제가 가장 좋아하고 아끼는 게임 게이트 입니다. 같이 게임한 분이 최근 도미니언이 가장 재밌었다고 하셔서 나름 야심차게 들고 갔습니다. 룰 설명을 하면서 추천 캐릭터 덱으로 구성했는데, 아뿔싸... 제가 오딕 수와 제리 넷버스 덱을 들고 게임해버렸습니다.

큰 실수였죠. 간신히 데미지 토큰을 6:6 으로 나눠서 후반까지 진행했는데, 제가 오딕 수 레벨 4,3,3 을 들고 공격해서 결국 이겨버렸습니다.

적당히 해야 하는데, 승부욕이 그만...

도미니언과는 달리 직접적으로 상대방을 공격한다는 느낌이 감점 요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도미니언은 뭔가 속주 등을 사오면서 점수를 얻는다는 느낌이라서 조용한 가운데 자신의 이익을 얻는? 그러면서 상대방을 견제한다는 게임이라면 게이트는 역시 상대방 게이트를 공격하면서 하는 게임이죠.

도미니언도 많이 플레이해보진 못했지만 좀 더 공격적인 카드를 넣고 한다면 게이트 만큼이나 재밌게 플레이할 것 같네요. 저는 아직 저주 카드도 넣지 않고 게임해봤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