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 투 라이드 기본판으로 1910확장 룰 (하우스 룰) 즐기기

싸우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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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3-8 오전 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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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 투 라이드를 참 좋아합니다.

간단한 룰에 예쁜 디자인, 알찬 재미로 비게이머에게 보드게임의 매력을 느끼게 해주기에도 좋고, 게이머도 너무 시시하지 않게 즐길 수 있는 절묘한 포지션이 참 좋네요.

저에게 티투알은 영업용(?)이기 때문에 굳이 유럽까지 갈 필요도 없고 북미 기본판 정도가 딱 좋네요.

기본판에 호환되는 1910 확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본판 카드를 대체하는 카드 확장인데, 문제는 소장하고 있는 게 한글판이어서 언어호환문제가 있네요ㅠㅠ

그래서 이런 저런 궁리를 해보다가 본판에 1910확장 룰만 적용하여 플레이하면 어떨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머리 속으로만 생각한 것이라 막상 플레이하면 어떤 양상이 되는지 궁금한데, 저도 가급적 빨리 시도해보겠지만 제가 게임 돌릴 기회가 자주 있는게 아니어서 아이디어를 여기에 제안하고 티투알 좋아하시는 분들의 피드백도 받고 싶네요^^*

(문제점을 추정해서 수정을 제안하는 피드백 주시는 것도 환영하고요, 직접 플레이해보신 후에 피드백 해주시는 것은 더욱더욱 환영합니다^^)

또한, 제가 1910 룰북을 직접 보고 적용한 것이 아니라 여러 포스팅에 있는 정보를 수합하여 적용한 것이라 룰이 부정확하거나 틀릴 수 있습니다. 그런 부분도 피드백 주세요.

1910에는 세 가지 게임 방법이 있더군요.

1. Classic - 이것은 큰 규칙변화없이 기존 30장의 티켓 카드를 35장의 1910티켓 카드로 대체하는 것이네요(스위트꽁님이 알려주셔 글 수정함).
이건 본판으로 불가능하니 그냥 기존 티켓 카드를 사용해야겠네요.
다만, 가장 많은 티켓을 달성한 사람에게 15점을 주는 보너스 카드는 적용할 수 있겠네요.

이 보너스를 기존의 롱기스트 보너스에 추가하거나 또는 롱기스트를 대체하여 플레이합니다.

(제 추측으로는 대체하기보다는 추가하여 두 보너스를 다 주는 것이 더 밸런스가 맞을 듯 합니다)

2. Mega City - 티켓카드 뽑는 규칙에서 본판보다 뽑는 카드 수를 늘린 규칙이네요.

시작할 때 티켓 받기는 5장중 3장 이상을 뽑아야 하고 게임 중 티켓을 추가하는 액션 때는 4장중 1장 이상을 골라야 합니다.

음.. 이건 잘 모르겠어요. 게임 중간에 새로 뽑은 티켓카드 때매 플레이가 꼬여서 전혀 다른 경로를 개척하느라 다른 플레이어와 충돌하게 되는게 티투알의 재미 포인트 중 하나인데, 4장 중 1장을 뽑으면 그럴 일이 줄어들어 오히려 더 심심해지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룰은 적용하지 않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혹시 본판에 이 룰을 적용해도 재밌더라 하시는 분 있다면 제보 바랍니다^^)

3. Big city - 양쪽 끝 점 중 하나가 7개의 빅시티 (LA, 뉴욕, 시카고, 마이애미, 달라스, 휴스턴, 시애틀)인 티켓 카드만 골라서 게임하는 규칙입니다.

플레이어간의 행선지를 인위적으로 겹치게 만들어 적은 인원에서도 치열한 상호견제와 방해가 일어나도록 하기 위해 고안된 룰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본판기준으로 빅시티가 들어간 티켓 카드가 몇 장인지 세 보았습니다. 딱 절반인 15장이네요.

15장의 티켓만으로 게임하기엔 카드가 좀 모자라 보입니다.

티켓카드가 너무 빨리 떨어져버리는 일은 생기지 않게 하되, 플레이어들의 초반세팅에 있어서는 서로 경로가 좀 더 겹치도록 만들 수 없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래서 인원별로 다음 두 가지 방식으로 플레이하면 어느 정도 괜찮게 돌아가지 않을까 합니다.

2~3인: 일단 빅시티 티켓 15장만으로 플레이합니다. 게임 중 모든 티켓 카드 덱이 떨어지면 나머지 15장의 티켓카드가 게임에 들어옵니다.

4~5인: 게임시작 때 하는 티켓 뽑기(3장 받고 2장 이상 선택하기)는 빅시티 티켓15장만으로 진행합니다.
모든 플레이어들이 시작 티켓을 고르고 나면 선택되지 않고 돌려진 빅시티 티켓들과 나머지 15장을 섞어서 티켓카드덱을 만들어 게임을 진행합니다. 이후 진행은 기본판과 같습니다.

인원에 따라 방식을 나눈 이유는

4~5인 게임을 위 2~3인 방식처럼 하면 너무 과하게 박터질 거 같아서입니다. 다인플 자체가 빡빡한데 다들 경로가 너무 겹치면 오히려 재미가 반감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에 비해 2~3인 게임은 경로가 겹치지 않아 제 갈 길만 가는 심심한 게임이 발생하는 빈도가 더 높기 때문에, 일단 빅시티 티켓이 다 소진된 후에야 다른 카드들이 들어오게 하여 경로를 더욱 겹치게 만들어도 될 듯 합니다.

저도 가급적 빨리 플레이해보고 어떤지 댓글에 후기 올리겠습니다. 먼저 플레이해보신 분들의 피드백 있으면 큰 도움이 될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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