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오브윈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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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23 16:33

추운 겨울, 눈이 내리는 밤이면 꺼내고 싶은 데드오브윈터 2인플 후기를 올립니다. 주말을 맞이하여 눈내리는 창가를 바라보며 으슥한 좀비 음악을 틀어놓고 브이플레이의 공동목표 보이스를 들으며 3판을 연달아 했습니다!! 2판만 하려 했지만, 여친님이 필을 받으셨는지 감사하게도 한 판 더!! 외치셔서 제가 굽신거리며 3판까지 했습니다^^ Game 01. 입이 너무 많다.(짧음) 배우는 형식으로 가볍게 알려주면서 했습니다. 노약자의 압박이 있었지만 하드코어가 아닌 일반 룰이다 보니 쉽게 5턴을 살아남았습니다. 여친님도 너무 싱겁다고 첫 소감을 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 개인목표는 달성 못했죠. Game 02. 샘플이 필요해.(하드코어, 짧음) 총 좀비샘플 8개를 모아야 하는 미션으로 초보자용 목표입니다. 주변 지역에 좀비가 3개씩 배치 되어 있어 열심히 좀비사냥을 하고 다녔습니다. 1라운드를 남기고 8개를 모았는데, 확실히 주사위 운이 필요했습니다. 여친님은 사서와 교장으로 도서관과 학교를 쓸어 담으며 열심히 책만 장비했다는... Game 03. 풍족한 곳간. (하드코어, 중간) 8라운드의 중간 시간대의 시나리오입니다. 처음부터 피난기지에 모든 좀비가 배치되어 있고, 목표가 바리케이드 피난기지 각 장소 6개와 최소 식량 6개를 준비해놓고, 공동목표아래에 잡동사니, 약, 연료 각 2개씩 공동으로 모아야 하는 난이도 있는 시나리오입니다. 여친님이 화약자로 피난기지 좀비들을 마구 폭발시켜버리면서 병원을 털었고, 저는 함께 피난기지 바리케이드를 치면서 농부로 마트에서 식량을, 소방관으로 주유소에서 연료를 탐색했습니다. 잘 가는가 싶었지만 제가 캐릭터에 욕심을 부리다가 신캐릭터가 배치되고나서 바로 이동하자마자 위험주사위로 물림이 3라운드 연속 나오는........끔찍한 불행에 빠지면서 사기가 계속 떨어졌고, 쓸데없이 노약자를 피난기지에 쌓이게 했습니다. 결국 3라운드를 남기고 피난기지에 있던 캐릭터들도 물림을 당하며 사기저하로 바로 패배.... 여친님에게 욕 한바가지를 들으며 마무리지었습니다 ㅎㅎㅎ 처음 소개해줄 때만 해도 워낙 좀비같은 호러물에 겁이 많은 편이라 좀비영화나 드라마도 안보는 편인데, 데오윈은 게임인지 나름 테마에 녹아들며 재미있게 신나게 하는 모습에... 아 감사합니다 라고 혼잣말 했습니다. 얼마 전 푸코에 이어 데오윈... 이제 다시 아콜만 적당히 맞쳐주며 해주면 명절 하루종일 보드게임데이 계획이 이루어질 것이라 믿습니다!! 보라 회원님 모두 즐거운 하루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