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올리는 12월 둘째주 모임 후기

옥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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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 오전 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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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블로그에서 더 자세한 후기를 보실 수 있습니다^^

http://takong.blog.me/220911248362

2016. 12. 10. (토)

Burger Up <<평점: 7.55>>

2인플: 옥동자, 부르심

<일반>

햄버거를 만드는 게임인 '버거 업'입니다.

<규칙>

일종의 셋콜렉션 게임입니다.

게임은 간단합니다.

자기 차례가 되면 재료 카드를 원하는 만큼 구입하고, 재료들을 빵 위에 올립니다.

재료 카드는 위 아래로 구별되어 2개의 재료가 그려져 있는데

어느 방향으로 올릴지는 선택할 수 있습니다.

다만 기존에 올렸던 재료에 표시된 마커와 일치하도록만 쌓을 수 있는 규칙 때문에

아무렇게나 쌓아 올릴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나면 이제 뚜껑 빵을 덮을 수 있는 조건을 충족했는지 확인합니다.

뚜껑 빵 카드는 특정한 조건이 되지 않으면 가져올 수 없습니다.

예컨대 특정한 재료가 들어가 있거나, 아니면 아예 특정 종류 재료는 들어가면 안되거나

일정한 높이 이상이어야 한다거나 하는 등의 다양한 조건이 있습니다.

이렇게 뚜껑 빵까지 덮고 나면 햄버거가 완성되고,

완성된 것에 따른 수입을 받습니다.

게임은 뚜껑 빵 카드가 2개 이하가 되면 종료되고

그 때까지 수입을 가장 많이 번 플레이어가 승리합니다.

<소감>

게임이 쉽고 간단합니다.

어느 정도의 카드빨이 따라야 하는 게임이긴 한데,

적당히 즐기기 괜찮은 게임이었던 것 같습니다.

재밌는 것은 웹상으로 받을 수 있는 룰북인데,

실제 햄버거 레시피가 들어있는가 하면

이 게임으로 갤럭시 트러커, 하나비, 스시고와 같은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변형 규칙을

적어 두었습니다. 하나버거, 버거 고! 같은 식으로 말이죠

Argent : The Consortium <<평점:8.1>>

2인플: 옥동자, 부르심

<일반>

부르심님이 해보시지 못하였다고 하여 아젠트를 꺼내었습니다.

<규칙>

http://takong.blog.me/220663550290 후기 참조

<소감>

2인플로는 처음 해보는 것 같습니다.

확실히 다인이 할 때보다 빡빡한 면이 덜해서 조금 아쉽기는 했습니다.

3~4인플이 역시 제일 적당할 것 같네요

Pickomino <<평점: 7.33>>

3인플: 옥동자, 부르심, 상아

<일반>

강아쥐님이 오시기 전까지 간단히 할 게임을 찾다가

꼬꼬미노를 꺼냈습니다.

부르심님이 해보지 않으셨다고 하네요.

<규칙>

http://takong.blog.me/220410666460 후기 참조

<소감>

이번에도 재밌게 잘 했네요

야찌류 게임 중에서는 손에 꼽히는 수작이 아닌가 하는..

Solarius Mission <<평점: 8.1 이 날의 Best!>>

4인플: 옥동자, 부르심, 상아, 강아쥐

<일반>

슈필웍스의 신작인 '솔라리어스 미션' 이라는 게임입니다.

슈필웍스는 게임은 비싸고 컴포도 조악하지만 작품성만큼은 뛰어난 게임을 내고 있고

이 게임의 작가진이 내놓았던 전작인 '라 그랑하(La Granja)'는

2015년 에센 페어플레이 차트 1위를 했을 정도로 인정받은 게임이죠

여러 모로 기대감을 갖게 한 게임입니다.

<규칙>

자기 차례가 되면 돌림판 위에 놓인 주사위를 하나 가져오면서 시작합니다.

이 돌림판은 마치 '르아브르: 내륙항'에서 보던 것 같은 느낌입니다.

턴이 지날 때마다 돌림판의 바늘이 움직이는데,

좋은 눈금 주사위라고 해서 일찍 가져가면 기름이나 돈을 토해내야 하고

아무도 가져가지 않고 방치한 주사위를 가져가면 반대로 많은 자원을 보너스로 얻습니다

다만 너무 높은 눈금은 우주 쓰레기를 배출하기 때문에

나중에 감점을 당하지 않으려면 적절히 우주 쓰레기를 처리할 필요도 있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주사위를 가져오면 주사위의 색에 따라서 행동이 가능합니다.

검은 색은 기름 얻기, 노란 색은 돈 얻기,

초록색은 개인판 주사위 눈금 올리기, 갈색은 개인판 주사위 위치 옮기기입니다

또는!

위 행동을 하지 않고 해당 색의 자원을 주사위 눈금만큼 얻을 수도 있습니다.

초록색으로 개인판 주사위의 눈금을 올려 두는 이유는

돌림판에서 별 눈금 주사위를 가져왔을 때 개인판 눈금과 같은 것으로 취급하므로

(즉 개인판 주사위 눈금을 3으로 올렸다면, 돌림판 주사위의 별은 3으로 취급)

같은 주사위라도 남들보다 유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고

갈색의 경우는 개인판 주사위를 오른쪽으로 옮기면 더 많은 자원을 보관할 수 있기 때문에 올립니다.

그러면 이와 같이 모은 자원으로 무엇을 하느냐?

우선 기름으로는 엔진을 업그레이드하여 내 우주선의 기본 비행속도를 높이거나

일시적으로 기름을 퍼부어 이동 거리를 증가시키는데 사용합니다.

돈은 2원씩 들여서 아무 색 자원 하나로 취급할 수 있게 하구요

그리고 네가지 색의 자원들은 모아두었다가 우주정거장, 상업지구 건설, 미션 해결 등에 사용합니다

게임은 이렇게 광활한 우주를 비행선으로 돌아다니며

정거장 등의 건물을 지어 두거나 행성 타일을 뒤집어 조건을 충족시키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승점을 얻는 루트가 상당히 다양한데, 게임 내의 모든 행동들이 승점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면 됩니다

개인판 주사위 위치를 옮기거나 눈금을 올리는 것도 일정 이상으로 찍으면 점수를 주고,

우주 위에 건설한 건물들은 그 나름대로의 승점 이외에 내 비행선 이동거리만큼 연결된 수에 따라

롱기스트(Longest) 플레이어를 따져서 점수를 주기도 합니다.

남은 기름, 돈, 자원도 모두 점수화가 가능합니다

<소감>

역시 라그랑하를 만든 작가들의 작품답네요

상당히 시스템도 신선하고 다양한 승점 루트와 전략적인 운용 방법 등이 가능해서 리플레이성 좋고

다양한 패시브 능력을 활용할 수 있는 점, 깊이 생각하게 만드는 게임의 난이도 등

여러 모로 칭찬하기 입이 아플 정도입니다.

아주 멋진 게임입니다.

가격만 싸게 풀린다면 정말 필구 필구

Flamme Rouge <<평점: 8.08>>

4인플: 옥동자, 부르심, 상아, 강아쥐

<일반>

자전거 레이싱 게임인 '플람 후즈'입니다.

플람 후즈는 프랑스어로 붉은 화염(Red Flame)이라는 뜻인데

뚜르 드 프랑스라는 세계 최고 권위의 사이클 경주 대회에서

마지막 1km가 남았을 때의 붉은 사인을 플람 후즈라고 부릅니다.

<규칙>

게임은 각자 두 명의 사이클러를 데리고 시작합니다.

스플린터는 한방의 폭발적인 속도를 낼 수 있는 카드 구성이고

룰러는 평균적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 게임의 특징은 가장 앞서가는 사이클러가 공기 저항을 많이 받아서

쉽게 피로해지는 점(따라서 덱에 피로 카드라는 낮은 속도 카드가 쌓입니다)

그리고 뒤따라가는 사이클러들은 앞 사람이 바람을 막아주어 더 빨리 나갈 수 있는 점이

(한 칸 간격으로 떨어진 사이클러 말들은 앞으로 모두 달라붙게 됩니다)

잘 구현되어 있어서 실제 사이클 레이싱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게임은 무작정 높은 수 카드를 써서 앞으로 치고 나갈 것이 아니고,

적당히 중상위권을 유지하면서 힘을 비축해 두었다가

마지막 플람 후즈 구간에서 확 치고 나가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소감>

여러 차례 후기에서 언급하였듯이 레이싱 게임을 원래 좋아하는 편입니다.

기존의 레이싱 게임들 중에서도 다양한 시스템으로 레이싱의 느낌을 잘 구현한 게임들이 많았는데

(포뮬라 드, 썬더 랠리 등등)

플람 후즈 역시 사이클 레이싱의 테마를 잘 살린 수작이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아주 재밌게 했네요

Above and Below <<평점: 7.98>>

4인플: 옥동자, 부르심, 상아, 강아쥐

<일반>

'8분 제국', '고대 유물 주식회사' 등의 작가인 라이언 라우캣의 2015년작입니다.

이 작가는 일러스트까지 직접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그래서 '딩고의 꿈'(Dingo's Dream)과 같은 다른 작가의 작품의

일러스트를 맡아서 하기도 합니다

참 재주가 많은 친구네요

<규칙>

일꾼 사용 시스템에 스토리텔링을 더하였습니다.

자기 차례에 일꾼을 1명 이상 사용해서 5가지 행동 중 하나를 할 수 있는데요

행동은 탐험, 수확, 건설, 훈련, 노동이 있습니다.

건설은 돈을 내고 깔려 있는 건물 중 하나를 가져오는 것이고,

훈련은 돈을 내고 일꾼을 추가 고용하는 개념입니다.

수확은 내가 건설한 생산건물에서 자원을 가져오는 것,

노동은 돈 1원을 획득하는 것입니다.

이 게임의 가장 핵심적인 것은 바로 탐험 행동인데요

탐험을 하겠다고 선언하면 동굴 카드를 뽑은 다음 주사위를 굴립니다.

동굴 카드에는 각 주사위 눈금에 대응하는 숫자가 쓰여 있는데,

만남책에서 숫자에 해당하는 부분의 이야기를 옆 사람이 읽어주면

모험자는 갈림길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 결정하게 됩니다.

모험자가 어떤 스토리를 선택했는지,

그리고 데리고 간 일꾼이 얼마만큼 모험에서 효과적으로 행동했는지(주사위로 결정)로

보상이 달라지게 됩니다.

게임은 이렇게 진행하여 얻은 돈으로 산 건물들의 점수,

모험으로 얻은 자원들에 따른 점수,

그리고 모험하면서 쌓인 명성 점수 등을 종합하여 총점이 높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소감>

뜻하지 않게 최근에 스토리텔링 게임을 많이 하게 되는데

(폴른, 엘드리치 호러 등)

이야기를 듣다 보면 게임에 보다 몰입하게 되는 효과가 확실히 있는 것 같습니다

어보브 앤 빌로우도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많이 펼쳐져서

평범한 일꾼 게임에 그칠 수 있던 것의 재미를 엄청나게 상향시켰습니다.

잘 만든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Don't Mess with Cthulhu <<평점: 7.8>>

4인플: 옥동자, 부르심, 상아, 강아쥐

<일반>

2주 전 재미나게 했던 '크툴루를 건드리지 마라'입니다.

재밌어서 3판이나 진행했네요.

<규칙>

http://takong.blog.me/220906041595 후기 참조

<소감>

저번에도 후기에 남겼지만,

카드 몇 장 때문에 일어나는 다양한 속임수들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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