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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친구 후배들과의 주말 모임 후기

3,181 조회

2017.01.17 23:37

지난 토요일 주말에 대학동기, 후배들과의 간단한 보겜 후기입니다

1. 다크호스

간단하게 1번부터 7번 승마를 플레이어들이 액션카드들을 번갈아 사용하면서 레이스를 다투는 카드게임~

게임이 단순하고 직관적이라 입문자들에게 소개하기에 더할 나위없이 좋았던거 같습니다.

전략적일수도 있겠다고 생각되겠지만 생각과는 달리 어떻게 튈지 모르기 때문에 나름 상대방의 마권카드를 빨리 파악하고 적절하게 대응하는 자세가 필요해 보였던거 같아요.

호응이 좋아 단숨에 3판을 달렸네요 ㅋㅋ

결과는 생각만큼 따라 주지 못했던거 같습니다..

하지만 3판 중 두번째 판은 1등 먹었네요 ㅎㅎ 1점차로 먹는 1등이 짜릿한거 같습니다 ㅋㅋ

2. 오버시어

두번째로 소개한 게임은 오버시어 (감독관들) 입니다.

블러핑의 묘미를 잘 살린 가볍지만 가볍지 않은 게임이었던거 같습니다.

포커페이스와 눈치 스킬이 부족해 진행 결과는 꼴등..ㅜㅜ

창인 77 / 영래 69 / 민경 62 / 아영 61 / 저... 56

3. 이엘로 포세일

너무나도 유명한 경매 카드게임 포세일입니다.

몇번 모임에서도 가볍게 해봐서 이게임을 친구들이랑 해보면 반응이 좋을듯 해서 가져갔습니다.

부동산 카드를 플레이 인원수 만큼 펼치고 제일 높은 수의 카드를 가져가기 위한 보이지 않는 힘 겨루기..잘못 걸려들면 클일나죠ㅋ

잘못하다가는 후반부에 입찰할 수 있는 돈이 없어서 낮은 수만 가져올 수 있기에 적절하게 치고 빠지는게 이게임의 묘미인거 같아요.

일반판보다는 확실히 이엘로 불어판 포세일이 일러스트가 포근하고 더 이쁜거 같습니다.

동전은 미니포커칩으로 대체해서 각 플레이어 색상별로 사용했는데 좀 더 손끝 맛이 짜릿한 테마를 느낄 수 있어서 재미있었네요ㅋ

마지막 현금카드에 비밀경매하는 부동산 카드들..

때에 따라서는 1짜리의 부동산 카드도 아주 큰 도움이 되더군요 흐흐흐

4. 보난자

사실 추억이 많이 깃들었던 게임이 보난자 입니다.

대학교 졸업여행 중간중간 재미있게 했었던 요녀석과 와이어트 어프가 새록새록 기억납니다.

보난자는 인원이 많으면 많을수록 왁자지껄 시장이 되는 게임판이 너무 재미있습니다.

"내가 왁스 두개 줄테니 레드 빈 하나만 줄래?"

"넌 코코아 처리를 못하니 내가 대신 처리해 줄께 이리내놔~!"

"된장콩 너 가져! 인심쓴다~ 대신 다음 턴에 기대할께 으흐흐흐.."

안면몰수, 철면피, 호구사랑... 다양한 시장속 콩 심는 농부들의 거래소를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 ㅋㅋ

결과는 17골드에 콩카드 까지 3장씩 해서 창인이와 공동 1등~ 1장을 내려 놓지 않는건데.. 잘못했네요ㅜ

보난자는 적당히 구슬리면서 자기 밭을 윤택하게 돌고 돌게끔 카드를 심고 수확하는게 승자의 지름길인듯 합니다 ㅋ

5. 산토리니

확실히 산토리니는 여자애들에겐 먼가 이끌어가는 매력이 있는듯 합니다.

간단한 이동과 건설의 룰 방식으로 즐겼던 게임 산토리니..

장점은 이목에 대한 집중도를 높인다.. 룰이 간결하고 쉬워서 남녀노소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단점은... 1:1 또는 2:2 방식으로 파티성의 많은 인원을 수용하기는 힘들다.

그리고 장기나 체스처럼 왠지 한수 밀리면 먼가 마음까지 상처 받는다 ㅋㅋ

제일 큰 단점은 게임성(시간, 플레이 등등)의 볼륨에 비해서 가격이 너무 비싸다...

화이트박스는 방출하고 다음에 생각나면 리테일버젼으로 생각을 해볼까 합니다ㅎ

6. 룸 25

중학생이었던 당시 97년 큐브를 보고 충격과 공포 재미를 한몸에 받았던 영화였는데..

이 영화를 모티브로 한 룸25 입니다.

게임 제목처럼 25개의 방에서 플레이어들은 미지의 방들을 헤쳐나가서 탈출을 해야 승리하는 게임! 테마가 정말 재미있습니다.

노란색과 파란색 플레이어가 탈출할 수 있는 룸25도 찾지 못하고 해골방에서 즉사하면서 비밀요원이었던 제가 승리했습니다ㅋㅋㅋ

룸25는 모드가 다양해서 이번에 했던 의혹모드 뿐만 아니라 협력, 경쟁, 팀, 솔로 모드까지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안해보신 분들은 추천 드립니다ㅋ

7. 카나가와

4인플 카나가와 현에서 미술 문화생으로 그림을 그려나가는 게임

아트윅이 정말 이쁘다는 평가와 카드를 드래프트 하고 조합하여 만들어 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점수를 낼 수 있는 부분이 많아서 전략적인 부분도 있겠지만 그만큼 조잡할 수 있다는 느낌도 들 수 있을듯 하네요.

8. 맨하탄

4인플 맨하탄 플레이는 정말 머리가 뽀개질 정도로 생각에 생각을 많이 했던거 같습니다.

오후 2시부터 시작했던 게임진행양상에서 이제 맨하탄 게임판을 펼친 시간이 자정이 다가오는 시간이었던 같습니다;;

비몽사몽 했던거 같아요 ~_~Zzz

플레이어로서 참가는 했지만 처참하게 여기저기 치고 들어오는 바람에 마지막엔 꼴등하고 말았네요 ㅜ

은근.. 이 게임은 턴 순서가 무척이나 중요하기에 뒤통수를 맞는 부분이 있어서 마음이 많이 상하는 게임이 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0-;;

1등한 후배 영래는 이처럼 재미있는 게임은 부르마블 이후로 처음인거 같다나 머라나.... ㅡ,ㅡ

녹색이 저인데... 내기였으면 클일 날뻔 ㅋㅋㅋㅋ

헌데 점수판은 80점까지 표기가 되어 있는데...4라운드 끝났을때 점수는 38점이 최대인게 먼가 에러플이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각 도시별 제일 많은 건물 소유주는 도시별로 2점을 받나요??

아니면 그 도시에 소유한 건물마다 2점씩 계산하는 건가요..?ㅋㅋ

전자로 게임을 진행했는데... 아무래도 후자가 룰이 맞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ㅜㅜ

9. 로터스

마지막으로 장식한 게임은 로터스~ 꽃 만들기 카드 게임을 즐겼습니다 ㅋㅋ

이 게임 또한 간단한 룰에 이목을 끌기 위한 일러스트를 생각하면서 선택했던 게임이었습니다.

게임성은 생각보다 나쁘진 않았습니다.

다만 적당히 눈치를 보고 꽃잎을 두어야 하기에 신경전이 상당합니다.ㅎㅎ

마지막 로터스 게임은 처음에는 개인전으로 4인플 하고 두번째는 2:2 팀플을 했는데 팀플도 나름 괜찮았네요.

팀플전은 성별 대전으로 감자탕 내기를 했는데 여성팀의 승리로 훈훈하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주말 오래만에 학교 놀러가서 대학원생인 학부동기 친구들과 모여 이거저거 게임을 하면서 유쾌한 주말을 보냈던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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