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플레이한 게임 간단 후기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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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4 11:32

안녕하세요.

우연히 사진을 정리하다 작년 1월부터 보드게임 사진이 아주 많더군요.

아마도 2016년 다짐을 '사진을 찍어서 보드게임 후기를 열심히 올리자!' 였던 것 같은데...(기억 잘 안남)

한 해가 지나서 그 다짐을 실행하게 되었습니다. (...)

후기같은 거라기 보다는 밀려왔던 일기를 쓰는 느낌입니다만 재밌게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게임 중간중간에 사진을 찍어놓는 것 굉장히 좋군요.

그동안 찍어두기만 하고 안보고 방치해두었었는데

'아 그때 이랬었구나 ㅋㅋㅋ' 하고 즐거운 기억을 다시 떠올리게 해주네요.

항상 보드게임이라는 좋은 취미에 대해 감사하다는 생각 뿐입니다.

1. 스탁파일

2016년 첫 게임은 스탁파일이였던 듯 하네요.

손주인 : 수수료 먹어라!

내부에 치명상을 입고 쓰러진 빨간색...

(올때부터 컴포가 저랬습니다.. ㅋㅋㅋ)

2. 티츄

또 돌아갔네요..

3. 슬러스

추리 게임의 명작 슬러스!

이미 게임에 들어있는 추리 시트지는 다 써버린지 오래입니다.

슬러스는 게임을 설명할 때마다 '혹시 클루해보신 적 있으세요? 저는 안해봤는데(실화입니다) 하신 분들이 클루보다는 어렵다고 하더라구요 ㅋㅋ'

'정리 게임이에요 답변을 잘 적어두셔야 합니다' 하고 시작하는데 대부분 처음 하시는 분들의 반응은

아 복잡해 -> 아 모르겠어 -> 포기할래 하고 정리의 중요성을 깨달으시고 감을 잡으신 분들은

어 이거다 정답! (틀림) -> 뭐지? -> 아 잘못 적어놨네 순서로 ㅋㅋ

익숙해지신 분들은 매뉴얼 뒷쪽에 보시면 여러 변형룰이 있는데 압권은 역시 슈퍼슬러스(질문에 해당되는 보석이 있어도 장수만 알려줍니다).

꼭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누가 이겼는지는 기억이 나질 않네요.

4. 에이지 오브 스팀 - 몬트리올 메트로

간략한 번역과 소개는 예전에 제가 올려두었습니다.

http://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9224&tb=board_community&id=&num=&pg=&game_id=180&start=&b_category=&game_category=

제작자가 무료 공개했으니 3인 AOS를 즐기시는 분은 꼭 즐겨봐야 할 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존 AOS 맵들과 다른 특이한 점이라고 한다면 왼쪽 밑에 Gorv. Phase라고 해서 정부 선로(즉 플레이어 소유가 아닌 공용 선로)를 놓는 단계가 있는데

이 공용 선로가 이 맵의 핵심이 되겠습니다. 라운드 시작할 때 해당되는 라운드에 있는 말의 주인은 정부 선로를 먼저 건설하게 됩니다.

이 정부 선로를 얼마나 자기에게 이득이 되게 짓느냐(모두가 이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민하는 재미입니다.

게임 중반의 상황입니다.

맵을 보시면 검은색이 정부 선로입니다. 아무나 이용할 수 있지만, 이용하려면 다른 규칙이 있습니다.

주식 현황표를 보시면 오른쪽은 일반 AOS 주식과 같고, 왼쪽은 1+1, 3+2 이런 식으로 복잡하게 되어 있는데 3+2에서 왼쪽 3이 일반 엔진이고, 오른쪽 2는

정부 엔진이라고 부릅니다. 이 정부 엔진을 정부 트랙을 사용하는 데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정부 엔진으로 정부 트랙을 이용하는 것은 수익을 받을 수 없습니다.

최대 6+4까지 가능한데 이게 기존 AOS 게임과 다른 무궁무진한 수송을 가능케 합니다.

파란색이 6+1의 엔진 상태라고 가정하면 오른쪽 맨 위 도시에 있는 파란색 상품을 노란색 신도시 E까지 3+1로 수송하여 수익 3을 얻을 수도 있지만,

중간에 왼쪽 길로 돌아가서 6+1로 사용하여 수익 6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정부 선로인 검은색을 사용하는 것은 수익을 얻지 못합니다.)

이렇게 플레이어에게 더욱 머리를 돌아가게 하는 시스템으로 3인 플레이에서도 상당한 빡빡함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