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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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VEN 후기 "룰마와 함께 배워요" 2017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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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4 03:10

안녕하세요. HAVEN 모임지기 레이지니입니다.

모임 끝내고, 정리하고, 졸리지만 간만에 후기를 올려봅니다. ^^

우선 그저께 돌아갔던 "룰마와 함께 배워요, - 왕좌의 게임-편" 후기입니다.

1. 왕좌의 게임 (6인)

우선, 목요일 날 "룰마 Jin님"의 룰 설명으로 Jin님과 저를 포함한 6명이 모여서 왕좌의 게임을 돌렸습니다. 헤이븐에는 처음오신 세 분과 룰마님, 저, 그리고 호밀님까지 6인 팟이 잡혔습니다. 국가는 랜덤으로 정했구요.

전 녹색 장미 마크가 참 맘에 드는 티렐이 걸렸는데, 하필 양 옆이 경험자 두 명... 거기에 북쪽의 스타크와 그레이가 서로 별로 싸우지도 않고, 남쪽으로 내려오지도 않아서, 중남부에서 4개 나라가 중앙을 놓고 엄청나게 신경전을 벌이지만,

동네북인 티렐만 열심히 사방에서 까입니다. 엉엉.ㅠㅠ 아놔, 징병 카드 왜이리 안나오나요..ㅠㅠ

룰 설명이 한 30분 안밖, 게임 시간은 약 4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10라운드까지 진행되었고, 판정승으로 끝났습니다.

게임 소감은, 굉장히 룰이 단순하고, 디플로머시를 짧은 시간에 즐길 수 있게 해주고, 동시에 적지 않은 "운"의 요소와 국가별 특징이 강하다랄까요.

게임의 밸런스는 룰마의 이야기대로 6명이 모두 하고, 초심자 없이 경험자들끼리 6인으로 돌린다면, 굉장히 재밌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 국가가 아무리 잘나가더라도, 그 국가의 승리가 눈에 보이게 되면, 사방에서 물어뜯기 때문에 견딜 수가 없습니다. 적당히 상위권 그룹에서 밀리지 않지만 앞서가지도 않다가, 한 순간에 성을 2~3개 한 턴에 슥삭 먹어치우면서 승리해야만 7개 성을 점령해서 승리할 수 있어 보입니다.

좋은 게임이더군요. 6인이 모여야하고, 플레이 타임이 길어서 돌아가기 쉽지 않은 게임이지만, 다시 해보고 싶은 게임입니다.

아마 자세한 게임 후기는 룰마님께서 올려주실 것을 기대해봅니다. ^_^

그리고 오늘(이젠 어제..) 금요일 모임 후기 가봅니다.

2. 블랙 도그 (2인)

일찍 오신 호밀님과 륜찡님이 가볍게(?)라면서 블랙 도그를 돌렸습니다.

먼가 금방 끝날 것 처럼 얘기하셨는데... 웬걸.. 꽤나 길어지다가 중간에 접었습니다. ㅋ

대체 어떤 게임이길래..ㅋ 궁금하니 다음에 해봐야겠습니다.

3. 세븐 원더스 듀얼 (2인)

옆에서 둘을 기다리던 레밍님이 란트님이 도착하자 세듀를 돌렸습니다. 바로 그 옆에서. ㅋㅋ

전 딱 한 판 해봤던 세듀인데.. 다들 그리 재밌다고 하니.. 다음에 다시 해볼까 생각이 드네요. 특히 화성&금성 게이머의 두 분이 극찬을 하시니...

다시 해보면 어찌 느껴질까 궁금해집니다.

4. 상트 페테르부르크 (4인)

아콜 배우러오신 슝슝님이 아콜이 아직 돌아가기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호밀님, 레밍님, 그리고 SY님까지 네분이 상트를 돌리시더군요.

상트도 다시 해봐야하는데.. 첫 플레이에서 균형을 못잡고 핵똥망했던 기억이..ㅠㅠ

5. 빅시티 (3인)

저는 륜찡님과 란트님과 미리 제가 룰 숙지해와서 돌리기로 했던 빅시티를 돌렸습니다. 처음 해봤는데... 오오.. 재밌더군요. 저 건물들을 도색하면 완~전 꿀잼일 것만 같은 기분적인 기분이...ㅋㅋ

게임은 지역 카드를 가지고 그 지역에 건물을 지으면서 점수를 받는게 전부인 게임입니다. 건물들의 건설 조건과 점수에 대한 참조표를 프린트해서 플레이해보니 게임 규칙도 어렵지 않고... 간단하게 1시간 짜리 게임으로 좋아보였습니다. 은근 고민이 많이 되고..

으.. 쇼핑센터를 꼭 짓고 싶었는데 못했습니다.ㅠㅠ 지역카드를 독점하는 것이 꽤 중요한 게임이더군요. 원하는 건물들을 하나씩 지어서 쇼핑센터를 만드는 것! 그리고 상대방 계획이 예상 될 때 견제할 수 있도록 공장이나 공원이 있다는 것도 꽤 적절해보였습니다.

다시 한 번 플레이해보고 싶은 게임입니다. 부담도 별로 없구요. 제 취향의 좋은 게임!

DH님, 그리고 슝슝님 지인분, 차나한잔님과 그 지인분까지 도착하시면서 이제 곧 아콜 팟이 준비되었습니다.

6. 아그리콜라 (4인팟, 3인팟)

6시 반쯤부터 아콜 처음해보신 5명을 대상으로 "룰마 SY님"의 룰 설명이 시작되서 7시 반쯤 끝났습니다.

한 테이블은 차나한잔님과 지인분, 그리고 아콜 해본 HJ님과 JH님이 껴서 4인으로 돌아갔습니다.

초보 2명이 껴있으니, 경험자 2분도 전혀 예측이 안되서 테크 마구 꼬여서 결국 4명 모두 점수가 망했다는 슬픈 이야기가.. ㅋㅋㅋㅋㅋㅋ

아.. 저건 왠지 푸코 4인플에서 고수 1명이 초보 3명의 혼돈 속에서 망해가는 모습이구나.. 싶었..ㅋㅋㅋ

다른 테이블은 SY님과 DH님, 슝슝님까지 3인 테이블로 돌아갔습니다. 4인 테이블보다 한 타임 빠르게 끝났습니다.

슝슝님이 플레이 끝나면서 자기 농장을 너무 제대로 못 만든거 같다고 생각하셨다가... 옆에 4인 테이블에서 네 명이 망해가는걸 보시곤, 위안 받으셨다고 합니다. ㅋㅋㅋㅋㅋㅋ

7. 병사들의 귀환 (5인)

8. 팬데믹 이베리아 (5인)

잭키님과 지인분이 도착하셔서 아콜 두 테이블 빼고 저 포함 6명이 되었습니다. 저는 잠시 팬데믹 이베리아 룰숙지를 하고 있는 동안 다섯 분이 그리즐드를 돌리셨습니다. 끝나고 (아마 실패했겠죠?ㅋㅋㅋ) 제가 룰숙지 완료되고 테이블에 보드판을 펼치고 룰설명을 시작했습니다.

륜찡님, 란트님, GH님, 잭키님과 지인분까지 5인으로 게임이 진행되었습니다. 기본규칙으로 감염카드 5장으로 플레이했습니다.

예전에 이베리아 광고 봤을때 단순히 리테마인줄 알았는데, 굉장히 룰도 많이 바뀌었고, 게임의 테마가 본판보다 더 강하게 묻어나는 느낌이었습니다. 기차길 액션과 정수 토큰의 효과, 그리고 기차길 때문에 난이도가 낮아진 느낌이 있었습니다만, 이 게임의 백미는 왠지 기본규칙이 아니라, 2가지 추가로 들어가있는 "도전"으로 보였습니다.

이벤트 카드가 매우 많은데, 모두 역사적 배경이 룰북에 써있고, "도전"에서는 4가지 질병이 실제 질병 네 가지의 특징을 살린 "악성" 같았습니다. (팬데믹 벼랑끝에서 느낌)

스탠드얼론이지만,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오늘은 룰마만 했지만, 다음엔 최고 난이도로 도전을 해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