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한 몇 겜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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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0 12:20

며칠 동안 장염이 걸려 겔겔하다가... 약간 회복을 하고 몇 겜 돌려봤습니다.. 다 나은건 아니었지만.. 겜에 대한 의지로... ㅡ,.ㅡ

1. 산토리니

요즘 핫한 겜중에 하나죠. 박스를 열자마자 컴포에 한번 놀라게 되네요. 이뻐요~~ ^^

단순히 이쁘기만한 겜이 아니더군요. 룰이 간단하지만 꽤나 머릴 굴려야되더라구요. 한 수 한 수가 중요해서..

겜 방식은 토레스를 약간 연상시키네요. 건물 쌓아 올려서 꼭대기에 올라가는... ㅎㅎ

첫플은 2인플로 운좋게 (아마 상대방의 실수로..) 한판 승!

플탐도 짧고 재미도 괜츈해서 3인플로 한판 더~~

2층에서 땅으로 뛰어내리면 승리하는 신을 골라서 혼자 구석탱이에서 점프할 곳만 찾아 다녔는데 그것도 견제로 인해 쉽지 않네요. ㅋㅋ

신 카드의 능력이 다양해서 매번 다른 전략을 쓸 수 있다는 점도 맘에 드는군요. 연인, 가족끼리 하기에도 좋을거 같고 접대용으로도 딱 일거 같습니다.

파란 캡 하나만 씌우면 왜케 이뻐지는지... 갖고 싶네요. 이 겜.. ㅋㅋ

2. 마즈모라

아카디아 퀘스트의 세계관을 공유하는 아카디아 보다 더 가벼운 던전 크롤러 겜입니다.

저는 본판의 캐릭 뽀글머리를 선택합니다. 해보고 싶은 헤어스타일에요. ㅋㅋㅋㅋ

캐릭터카드에 하트 모양의 체력마커가 있구요. 기본적으로 고유의 능력이 하나씩 표기되어 있죠. 그리고 고유의 능력카드 2장을 캐릭터 카드 밑에 깔고 시작하는데요. 일정 경험치 이상을 획득할때 마다 레벨업 개념으로 이 능력카드를 조금씩 공개해서 공개 된 능력을 사용합니다.

룰을 간단히 말씀드리면, 자신의 턴에다음을 진행합니다.

1. 영웅단계 : 6개의 액션 주사위를 굴리구요. 원하는 만큼 사용합니다.

2. 몬스터 단계 : 원하는 몬스터를 골라 2 이동 포인트를 써서 이동시킵니다. 그리고 비어있는 몬스터 스폰 방이 있다면 한 마리씩 출현 시킵니다.

3. 정리 단계: 사용하지 않은 액션 주사위당 1원씩 받고 원한다면 5원을 내고 보물카드를 구매합니다.

위의 단계를 진행하면서 몬스터를 때려 잡거나, 보물 상자를 열거나, 함정을 해체하거나 특정 방을 탐험하면서 경험치를 얻습니다. 경험치 16을 얻으면 종료됩니다.

액션 주사위 사용 방식은 타에겔을 연상시키네요. 사용한 주사위는 캐릭터 카드위에 올려 놓으면서 해당 액션을 합니다.

발자국 모양은 이동, 검은 근접 공격, 활은 원거리 공격, 방패는 데미지 피해 1 감소, 포션은 힐링, 마법은 다른 주사위 모양 변경.

몬스터들은 주사위 입니다. 방패는 체력, 빵 터지는 심볼 안의 숫자는 공격력. 점의 갯수는 보상으로 받는 XP. 원거리로 공격하면 반격을 받지 않아서 기본적으로는 활 심볼이 더 좋은데요. 이게 몬스터마다 특성이 있어서 그때그때 다른 조합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것이 관건이네요.

특정 방에는 주사위 심볼이 그려져 있는데 거기에 해당 주사위를 올려 놓으면 각종 효과를 받습니다. 포털로 이동하거나 보물 상자를 열거나..

이 겜의 재밌는 점 중에 하나는 보물카드가 두 부분으로 나눠져 있는데 아래쪽은 자신의 턴에만 사용가능한 능력, 위쪽은 아무때나 사용가능한 능력입니다. 기본적으로 협력겜이 아니기 때문에 뒤통수 칠 만한 능력이 꽤 있더군요. 상대의 피를 깎는다던가 카드를 훔친다거나, XP를 훔치거나....

보물카드는 보물상자를 열거나 몬스터를 하나 잡을때마다 얻을 수 있습니다. 물론 구매도 가능.

1층에서 냥이녀랑 같은방에서 데이트를 즐기다가 트랩방이 옆에 설치되면서 데미지 한 방 먹었네요. 다른 친구는 2층에서 외로이... ㅎㅎ

서로 엄한 사람 견제하다가 막판에 어부지리로 제가 또 승리했네요. 거미 몬스터를 잘 활용했던게 주요했군요. 체력이 높은 편인데다가 특수능력으로 영웅이랑 붙어 있으면 영웅이 이동할 수가 없거든요. 2층에 몰아놓고 혼자 쉬운몹들 잡으면서 XP를 채웠네요. ㅎㅎ

협력모드도 있으니 담번엔 협력 모드로도 함 해보고 싶군요. 협력모드일때는 다른 보물카드를 사용합니다. 뒤통수 치기가 없고 서로 토닥토닥 해주는.. ^^

3. 니폰

가벼운 겜들을 했으니 좀 무거운 겜 돌려봤습니다. 왓츠유어게임즈의 게임을 할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참 집중하게 만듭니다.

겜 내내 고민하면서 내는 신음소리들... ㅎㅎ

4.광기의 저택

앱을 이용하는 겜은 첨 접해보네요. 신세계네요. 음산한 BGM이며, 효과음들... 분위기 쩌네요.

다른 크툴루테마의 겜들보다 뭔가 추리 혹은 조사를 해나가는 몰입감이 훨씬 좋네요.

이것저것 하다보니 의미없이 턴을 날린게 좀 아깝더군요. 게다가 몹 하나 잡기가 왜 이리 힘든건지.. 이 놈의 주사위빨.... ㅡ,.ㅡ

뭔가를 봉인해야 되는 시나리오 같습니다만 시간을 너무 지체했는지 창고같은걸 부수고 나온 대괴수(?)가 성큼성큼 전진하더군요. 체력 55를 보고 쫄아서 우리 봉인찾으러 갈까 하다가.. 맘을 바꿔서 장렬히 싸우다 죽기로 결정.. 피터지게 싸웁니다. 중간에 다른 쪼무래기 몹도 등장해서 피곤하게 만들었지만 한놈만 패자는 생각으로 다굴 전략을 펼쳤네요. 피를 40 몇까지 깎아서 희망이 보이나 했는데... 이 녀석 한 마리 더 등장!! 두둥... 멘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