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엠 [인피니티 건틀렛 : 러브 레터 게임]이 올 여름 출시
2013년 보드엠 팩토리의 첫 작품으로 출시된 [러브 레터]는 국내외에서 명실공히 최고의 파티 게임으로 인정받으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습니다.
보드엠 팩토리가 만든 한글버전들도 각 버전이 한 해동안 3쇄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고, 이후 판본을 바꿔 2판인 카나이 팩토리에디션, 3판인 켄 니무라 에디션, 그리고 4판인 2019년 신버전까지 출시가 되었습니다.
그간 [러브 레터]의 전세계 판권은 미국회사인 AEG가 갖고 있었으나, 2019년 버전부터는 아스모디산하의 지맨 게임즈로 판권이 이양되었습니다. 그 뒤 출시된 2019년 새 버전 역시 많은 인기를 끌며 국내에서도 순삭이 되었습니다. (재출시 문의가 많은데, 현재 제작 막바지 상태지만 코로나바이러스 문제때문에 입항이 지연될 예정입니다).
지맨 게임즈는 향후 '러브 레터'의 시스템에 기반을 둔 다양한 프랜차이즈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이른바 '러브 레터 게임'이라는 부제를 달고 동일한 형태의 패키지에서 다른 테마, 다른 게임 방식을 담은 시리즈들을 만드는 형태입니다.
그 첫 번째로 2020년 [인피니티 건틀렛 : 러브 레터 게임]이 출시될 예정입니다.
아마 '인피니티 건틀렛'하면 떠오르시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바로 마블 코믹스의 캐릭터인 타노스가 6개의 인피니티 스톤을 모아서 장착하는 강화 장갑의 이름으로, 코믹스 팬들에게는 이미 널리 알려진 스토리였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분들은 지난해 페이스 3가 끝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어벤저스:인피니티 워', '어벤저스:엔드게임'으로 더 잘 알고 계실겁니다.
[인피니티 건틀렛 : 러브 레터 게임]은 바로 이 스토리라인을 기반으로 한 러브 레터 게임입니다.
'러브 레터'의 판권이 AEG에 있는 동안에도 다른 IP를 차용한 '러브 레터'는 많이 출시되었습니다. 배트맨, 어드벤쳐 타임, (영화) 호빗 등등.... 하지만 이 모든 시리즈들은 IP만 차용했을 뿐 게임 방식은 기존의 [러브 레터]와 완전히 똑같은 형태였습니다.
하지만 [인피니티 건틀렛 : 러브 레터 게임]은 IP 차용뿐만 아니라 게임 방식에 있어서도 완전히 다른 게임으로 만들어 졌습니다.
게임 플레이는 최대 6명까지 가능하지만, 모두가 경쟁을 했던 기존의 '러브 레터'와는 달리 언제나 한 명이 매드 타이탄인 타노스 역할을, 그리고 나머지 모든 인원은 어벤저스의 영웅팀을 맡게됩니다. (물론 타노스:영웅의 1:1 모드도 가능합니다)
각 팀은 사용하는 카드의 덱부터가 달라집니다. 영웅은 언제나 영웅덱을, 타노스는 타노스 덱을 사용합니다. (그 덕분에 카드의 수량이 기존 '러브 레터'보다 훨씬 많습니다). 영웅들은 기존의 [러브 레터]처럼 카드를 사용-1장을 뽑은 뒤 2장 중에서 1장 사용-하지만, 타노스는 2장의 카드를 가진 상태에서 1장을 뽑기때문에 언제나 선택의 여지가 많아집니다.
카드의 기능들은 기존 '러브 레터'와 비슷합니다. 숫자를 지정해서 맞추거나 카드 엿보기 등등. 하지만 영웅팀끼리라해도 정보 공유는 되지 않습니다.
제일 독특한 점은 [러브 레터]에서의 탈락 조건이 발동해도 탈락이 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이를테면 1번 카드로 지목을 당해도 탈락하는 것이 아니라, 체력이 깎입니다. 진짜 패배 조건은 (영웅팀이든 타노스든) 정해진 체력이 모두 소진될 경우입니다. 이를 표시하기 위해 체력 표시 카드와 게이지가 추가됩니다.
또하나 독특한 점은 바로 타노스의 승리조건입니다. 타노스는 번호 카드들을 쌍으로 갖고 있는데, 한 세트는 자신의 부하들인 '블랙 오더' 4인방과 클론 괴물인 '아웃 라이더', 또 한 세트는 6개의 인피니티 스톤들입니다. 타노스는 영웅팀의 체력을 모두 소진시켜도 이기지만, 6개의 인피니티 스톤 카드를 모두 공개하면 -말 그대로 손가락을 튕겨 스냅을 하는겁니다!- 즉시 승리합니다. 체력전으로 공방을 할 경우 -물론 플레이 인원수에 따라 타노스의 기본 체력이 더 높아지지만- 협공을 당하기 때문에 타노스가 불리한 부분이 있는데, 타노스는 이렇게 인피니티 스톤을 모으는 방법으로 일발 역전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기존 [러브 레터]처럼 짧은 단판을 여러번 플레이하는 방식이 아닌, 비교적 살짝 긴 타임의 한 판으로 결판을 내는 형태입니다. 물론 그렇다해도 타노스 역할을 바꿔가며 하는 재미가 있기 때문에 한 자리에서 여러번 돌아가는 분위기가 되겠지만요.
[인피니티 건틀렛 : 러브 레터 게임]은 다양한 국가 버전이 전세계 동시 출시될 예정으로 예상 출시는 올 여름입니다. 새로운 느낌의 '러브 레터' 기대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