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철나무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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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잘 없는 게임 후기 -46-

4,488 조회

2017.01.08 01:53

- 2016년 마지막을 즐겼던 게임 데이를 치르고 왔습니다!

- 2016년 정산을 해야겠지요? 얼른 이 후기 쓰고 2016년 정산 글 올려보겠습니다.

1. 폴드-잇

- 첫 플레이부터 충격을 받았던 폴드 잇입니다.

- 어떻게 이런 아이디어를 생각할수 있지? 싶을 정도로 기발함에 감탄을 하게 되더군요.

- 물론 반복적인 플레이를 하면 익숙해지고 손이 빠른 사람이 유리해지긴 하는 덱스터리티 게임입니다만...

- 재미도 있고, 아이디어로는 올해 해본 게임 중에 제일 기발했어요.

- 이 작가님의 처녀작이라던데, 다음 행보가 기대됩니다.

- 안경닦이 천 같은 천의 부들부들한 재질이 좋아서 또 한번 놀람.

2. 킹도미노

- 도미노 류의 게임을 브루노 카탈라 식으로 잘 풀어낸 좋은 가족게임입니다.

- 쉬운 룰의 가족게임이긴 하지만 게이머들도 만족시킬 수 있을만큼 전략적 요소가 충분합니다.

- 두툼한 타일의 손맛도 좋고, 일러스트까지 따뜻하네요.

- 별거 아닌데 손이 자주가게 될 게임입니다. 플레이 타임도 짧아서 좋습니다.

- 행복한 바오밥에서 한글판 런칭할 게임 선정하시는 분 아주 센스가 넘치시는 듯. 앞으로도 기대됩니다.

- 간단하겠네~ 하고 시작했다가 폭망한 저의 영토...ㅠㅠ

3. 클라스크

- 크리스마스 이브에 부산 남포동의 보드게임카페 미니빌에서 즐겼습니다.

- 미니빌은 처음 가봤는데 보드게임카페로도 공간도 훌륭하고 카페 운영도 제 생각에 이상적이다 싶은 방향으로 잘 되고 있는 느낌이였습니다.

- 미니빌에서 동호회의 정기 모임이 있다면 꼭 한번 참가해보고 싶네요.

- 그나저나 클라스크는 제 기대가 너무 높았던 걸까요.

- 오락실의 에어하키처럼 호쾌하게 투닥투닥 공을 치는 게임인줄 알았건만ㅠㅠㅠㅠ

- 플레이어 말의 자성이 생각보다 약해서 소심한(?) 플레이를 해야 이기는 게임이였습니다.

- 거대한 부피에 비해 너무 쪼잔해보이는 게임이라 실망이 좀 컸네요.ㅠㅠㅠ

- 제품의 마감이나 질은 좋았습니다만...ㅠㅠㅠ

4. 코티지 가든

- 클라스크의 실망감을 뒤로하고 코티지 가든을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 예상했던 대로 패치워크+a의 느낌이였습니다. 자잘한 변화요소들이 있구요.

- 음...아주 만족스러우며 재미있었다...까지는 아니지만, 패치워크를 4명이서 즐기고 싶다면 추천합니다.

- 저도 아마 패치워크가 없었더라면 코티지 가든 구매를 고려했을것 같네요.

- 타일의 숫자는 패치워크보다 훨씬 적지만, 집어갈 수 있는 타일은 주사위가 있는 줄의 타일로만 제한합니다. 사실 주사위가 좀 뜬금없기는 해요.

- 공간 차지는 패치워크 정도인듯 하네요. 패치워크는 게임이 진행될수록 공간이 줄어들지만, 이 게임은 그대로...

5. 두잇 + 확장

- 패치스토리 작가 분 중 한분이 소량으로 작업하신 게임입니다. 보드엠 파티에서 팔았더라죠?

- 5장의 카드를 사용해 3개의 음식을 자기 테이블로 당겨가면 이기는 게임입니다.

- 줄다리기처럼 당겨오고, 다시 뺏기고 그걸 취소하고 하는 심리전 싸움이 기반이 된 게임입니다.

- 눈치싸움이 메인이 되지만 생각보다 재미있었어요. 저렴한 가격도 또 만족스러웠습니다.

- 확장을 넣으니 게임의 성격이 확 바뀌더군요. 한 가지 게임을 2가지 모드로 즐기는 느낌이였습니다.

- 일러스트도 귀여워서 좋네요.

6. 드림웰

- 12월 31일부터 이어진 새해맞이 밤샘 게임 중에 즐겼던 게임입니다.

- 미션 카드에 맞는 패턴을 조합해서 득점을 하는 게임인데, 약간 퍼즐의 느낌이였습니다.

- 사실 새벽에 해서 정상적인 플레이가 불가능했습니다.

- 브레인 버닝류의 퍼즐이라고 할까요. 여튼 졸면서 했더니 참패...게임의 색감이 새벽에 하기 좋은 색감은 아니었어요ㅠㅠ

- 몽환적인 일러스트 때문에 저도 비몽사몽....@_@

7. 서바이브: 스페이스 어택! + 5,6인 확장

- 여러분이 잘 아시는 바로 그 서바이브의 우주테마 버전 게임입니다.

- 완전히 동일한 게임은 아니고 "파이터"라는 반격용 전투기와 "레이저 캐논"이라는 견제 요소가 추가되었습니다.

- 몇몇 타일의 기능도 추가되었으나 기본 규칙은 동일합니다. 자잘한 몇가지는 바뀌었어요. 큰 변화는 없습니다.

- 6명이라 5,6인 확장도 추가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서바이브의 5,6인 확장은 인원만 늘려줄뿐 밸런스를 망치는 확장이라 생각합니다.)

- 이 게임에선 살아나가기만해도 승리를 하는 게임이라죠....저는 출구 1칸 앞에서 게임 종료....왜 나가질 못하니.ㅠㅠㅠ

- 서바이브 해보신 분이 많아서 변형 맵으로 시작했습니다.

- 게임이 끝날때쯤의 지옥도...서바이브 본판도 그렇지만 5,6인 확장을 넣으면 게임이 좀 밸런스가 깨지는 것 같아요.

8. 익스플로딩 키튼

- 킥스타터에서 말도 안되는 어마어마한 금액으로 성공한 바로 그 게임입니다. 일러스트레이터가 유명 작가라죠?

- PNP자료가 있었는지 한 분이 제작을 해오셨습니다.

- 게임은 단순한 폭탄 돌리기인데....생각보다 재밌네요.ㅎㅎㅎㅎㅎㅎㅎ

- 게임성 자체가 나쁘지 않았습니다. 설거지 벌칙자를 뽑을려고 게임을 시작했는데 하다보니 불타오르더군요.

- 원하는 만큼 카드를 플레이-> 1장 드로우하며 턴 종료의 반복인데 카드를 뽑다가 "익스플로딩 키튼" 카드가 나오면 아웃됩니다.

- 덱이 줄어갈수록 탈락의 압박이 오다보니 마지막쯤 되면 다들 특수 카드를 써가며 어떻게든 카드를 안 뽑던가 턴을 넘기려고 발버둥치는 게임입니다.

- 별거 아닌데 괜찮네요. 킥스타터 하신 분 특전도 궁금하네요.

- 일러스트가 이게 뭐야? 싶었는데 보다보니 정감이 가고 귀엽습니다. 무지개를 뿜는 레인보우캣 카드.ㅋㅋㅋㅋ

9. 퍼스트 클래스

- 네, 바로 그 퍼스트 클래스입니다.

- 첫플이라 AB모듈로 시작했습니다.

- 러시안 레일로드의 느낌이 묻어난다고 해서 그런가?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객실을 업그레이드 하는 모습이 비슷하긴 하네요.

- 게임은 정말 간결합니다. 제한된 턴과 기회 속에 최적의 행동으로 최고의 점수를 뽑아내야 하는 게임입니다.

- 플레이 타임도 짧고, 룰이 쉬우며, 리플레이성이 좋고, 고민할 거리가 많습니다. 정리가 귀찮다는 단점은 있지만...

- 이정도면 올라운드 게임으로 생각됩니다. 1위 할만 한 게임입니다.

- C모듈이 특히 재밌다는데 엄청 기대됩니다.

10. 스타워즈 리벨리온

- 드디어 해본 리벨리온입니다. 에러플이 엄청 많았습니다.

- 스타워즈 테마를 뒤집어쓴 카드 운용+추격 게임입니다. 반란군을 골라 열심히 숨어서 미션을 실천했습니다.

- 허어....뭐라 설명하기 어렵네요. 게임 끝나니 3시간이 증발했습니다. 1시간쯤 지났을려나 했는데....

- 이정도 플레이하면 반복 진행으로 피로도가 상당해야 하는데...매 라운드마다 똑같은 턴을 진행하는 게 아니라서 그런거 같습니다.

- 매 라운드 매번 양상이 바뀌다보니 긴장감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 스타워즈 정주행을 한 보람이 있네요. 루크가 제다이 나이트가 되자마자 제국군 플레이어가 움찔하는게 느껴지더군요.ㅋㅋㅋㅋ

- 에러플을 고치고 한번 더 해보고 싶어요. 이건 뭔가 황투도 아니고 세키가하라도 아닌 새로운 지평의 2인 게임인듯합니다.

11. 티켓 투 라이드 맵 컬렉션5 - 펜실베이니아

- 앱으로 즐겼습니다. 뭐가 다르길래...하는 마음도 있었구요.

- 3판을 내리 플레이했는데 첫 판에서 컴퓨터가 주식을 독점해서 250점을 뚫는거 보고 어?? 했습니다.

- 마르클린 버전이 200점을 뚫는데...이건 또 다른 느낌이예요.

- 이건 티켓 투 라이드가 아니라 아예 다른 주식 모으기 게임에 가깝습니다.

- 목적지 티켓은 3~5장 선에서 달성하게 되고, 오히려 주식 때문에 점수가 엄청나게 뒤집어지게 됩니다.

- 느낀 소감은 아주 새롭네요. 기존의 맵 확장은 이제 충분한 것 같으니 이렇게 새로운 시도를 하는게 맘에 듭니다.

- 제가 이래서 티투알을 좋아합니다.ㅎㅎㅎ

- 주식으로 즐기는 티투알이라니???

- 자, 이제 2016년 정산글 쓰러 가보겠습니다.

- 다음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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