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225 울산보드게임동호회 번개후기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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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9 오후 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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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플링온 세트 Flingon Set (4인플 X 3회) 7.0

참가자: 한, 헬파, 추리, 유랑악단

첫번째 게임은 자석으로 하는 다트 게임인 플링온 세트를 했습니다.

먼저 과녁 스티커를 자석이 붙을 수 있는곳에 붙이고, 3m정도 거리에서 각자 자유롭게 실리콘 다트를 던지면 되는 게임입니다.

이번엔 과녁 스티커를 때서 붙이지 않고 종이 통체로 테이프로 붙여놓고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다트 말이 2가지 색깔이기 때문에, 헬파님과 제가 한팀, 유랑악단님과 추리님이 한팀이 되어 각각 5개씩 던지고 점수 합계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처음에는 과녁을 철문에 붙이고 진행했는데 다들 실력이 부족해서 인지 아니면 세개 던지려고 해서 인지 붙는것 보다 떨어지는게 더 많았습니다. 그래서 두번째 판에는 과녁을 화이트보드로 옮겨서 다시 진행했습니다. 두번째라고 실력이 는건지 과녁을 옮긴게 성공한건지 처음보다 게임이 훨씬원활하게 진행되었습니다. 그래도 뭔가 아쉬워 마지막판엔 아에 과녁을 테이블 위에 눕혀놓고, 다트를 일자로 던지는게 아니라 포물선을 그리도록 던지며 한판을 더 했습니다.

게임은 생각보다 유쾌하고 재밌었습니다. 실리콘 다트가 딱딱한게 아니라 말랑말랑해서 잘 휘기때문에 미묘한 차이로 점수가 갈릴때 마다 웃음이 터졌습니다.

2. 파이널 터치 Final Touch (4인플 X 2회) 7.4

참가자: 헬파, 유랑악단 팀(30), 한, 추리 팀(6) 플레이시간: 7분
참가자: 한, 추리 팀(25), 헬파, 유랑악단 팀(6) 플레이시간: 7분

두번째 게임은 돌아가며 그림을 그리는 눈치 게임인 파이널 터치를 했습니다.

게임은 돌아가면서 그림에 색칠을 해서 완성 또는 실패하게 하는 게임입니다.
자세한 게임방법은 http://blog.naver.com/heohan1/220896560908 를 참조해주세요.

4인플은 팀전이다보니 같은 팀과의 호흡이 중요했습니다. 개인전의 경우는 내가 낼수 있는 패와 상대방이 가진 패에 대해서만 고민하면 되는데, 팀전이니 우리팀원이 이 카드를 가졌을까도 고민해야했습니다. 무심코 막 내려 놓다가 제가 실패쪽에 카드를 냈는데 상대방도 실패쪽에 카드를 내고, 우리팀은 낼 수 있는 카드가 없어서 점수를 헌납하는 일도 종종 벌어지더군요.

팀전으로 하니 개인전과는 또 다른 재미가 있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3. 왕은 죽었다 The King is Dead (4인플) 7.5

참가자: 한, 추리 팀(승리), 헬파, 유랑악단 팀 플레이시간: 25분

세번째 게임은 영국을 지배하기 위한 영향력 게임인 왕은 죽었다를 했습니다.
이 게임도 파이널 터치와 마찬가지로 2,3인플일때는 개인전이고 4인플일때는 마주 앉은 사람끼리 같은 팀이 되어 진행합니다.

각자 자신의 차례에 액션카드를 사용하고 지도 위의 원하는 영향력 큐브 하나를 가져오거나, 패스 할 수 있습니다. 모든 플레이어가 연속으로 패스 할때마다 정해진 순서에 따라 한 지역씩 각 가문의 영향력 큐브 숫자를 비교해서 해당 지역의 지배를 결정 합니다. 이렇게 돌아가면서 진행하다가 모든 지역의 지배가 결정 됐을 때 가장 많은 지역을 지배하고 있는 가문의 영향력 큐브가 가장 많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팀전의 경우 같은 팀도 함께 승리합니다.

자세한 게임방법은 http://blog.naver.com/heohan1/220902986259 을 참조해주세요.

초반에는 다들 액션카드를 아끼기 위해 조용히 넘어가는 듯하다가 유랑악단님이 추리님이 모으고 있던 파란가문과 제가 모으고 있던 노란가문이 아닌 빨간 가문을 밀어주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그냥 당할 순 없어 다시 노란색을 밀어주고 치킨 게임이 시작 되었습니다. 어느 정도 소모전이 되다가 제가 먼저 발을 빼서 빨간 가문이 점령한 지역이 점차 늘어갔습니다. 그러다 빨간 가문이 절반인 4개의 지역에 지배를 굳히자 그동안 싸움을 피하며 액션 카드를 아끼고 있던 추리님이 빨간색의 영향력을 높혀갔습니다. 이미 승기는 빨간 가문이 잡았기 때문에 추리님은 빨간색에 올인을 했습니다. 그 전에 다른데 액션카드를 소모했던 유랑악단님과 헬파님은 추리님을 막기에 역부족이였고, 결국 저희팀이 승리했습니다.

가문에 대한 나의 영향력을 높히기 위해선 배치된 영향력 큐브를 가져와야 하는데, 큐브를 가져오면 그 가문의 힘이 줄어드는 묘한 게임이였습니다. 그래서 원하는 가문의 우위는 유지하면서 영향력을 키우기려면 생각보다 많은 생각을 해야하더군요. 비록 이번엔 빨간색 가문이 압도적이였지만, 상황이 더 난전으로 펼쳐진다면 더 재밌을것 같습니다.

4. 우봉고 3D Ubongo 3D (4인플) 8.2

참가자: 한(24), 유랑악단(21), 추리(22), 헬파(8) 플레이시간: 30분

네번째 게임은 입체 퍼즐 게임인 우봉고 3D를 했습니다.

각자 같은 동물이 그려진 문제판을 나눠받고 한명이 주사위를 굴립니다. 주사위 눈금에 해당하는 블럭들을 가져와 준비하고, 동시에 자신의 퍼즐을 맞춥니다. 이때 퍼즐은 빈곳이나 튀어나온 곳 없이 문제판의 모양대로 2층을 쌓아야합니다. 가장 먼저 완성한 사람은 3점짜리 보석 하나와 무작위 보석 하나를 받고 2등은 1점짜리 보석과 무작위 보석 하나, 그리고 나머지 시간안에 완성한 사람들은 무작위 보석 하나씩을 받습니다.
이렇게 9라운드를 진행해서 점수가 높은 사람이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우봉고 3D는 제가 진짜 좋아하는 게임인데요. 언제하든 재밌는것 같습니다. 이런 류의 게임엔 분명 이 게임이 끝판왕일것 같습니다.

5. 팬데믹: 더 큐어 Pandemic: The Cure (4인플) 7.7

참가자: 헬파, 한, 유랑악단, 추리 (성공) 플레이시간: 30분

다섯번째 게임은 질병으로부터 지구를 구하는 주사위 게임, 팬데믹 더 큐어를 했습니다.
자신의 차례에 주사위를 굴리고 나온 주사위를 이용해 액션을 하는 게임입니다.
캐릭터는 제가 질병확산 억제 전문가, 유랑악단님이 헬기파일럿, 추리님이 의사, 헬파님이 과학자가 나왔습니다.
제가 질병이 퍼진 곳을 돌아다니며 샘플을 만들면 유랑악단님이 모두를 적재적소에 배치시켜주고, 헬파님이 샘플들을 받아 치료약을 개발하고, 추리님이 환자들을 치료했습니다. 다들 주사위도 잘 나오고, 역할을 잘 살려서 플레이하다보니 생각보다 쉽게 지구를 구할 수 있었네요.
다음번엔 다른 캐릭터로 다시 해보고 싶네요.

6. 오빌 Ophir (3인플) 7.6

참가자: 한(62), 유랑악단(53), 헬파(30) 플레이시간: 40분

마지막으로 배를 타고 다니며 자원을 사고팔아 신전을 짓는 게임인 오빌을 했습니다.

게임은 각자 캐릭터카드와 배 마커를 나눠받고 시작합니다. 자신의 차례에는 배 마커를 1~2칸 이동을 한 다음 해당 지역의 액션을 하게 됩니다. 4종류의 자원 칸은 해당 자원을 배에 실을 수 있으며, 시장칸에선 시장에서 요구하는 자원을 팔 수 있습니다. 금과 은이 있는 지역은 해당 자원을 신전에 표시된 가격 또는 총애를 지불하고 구입할 수 있습니다. 신전은 금이나 은을 신전 건설하는데 기부하고 점수와 총애를 받거나, 시장에서 요구하는 자원을 재물로 받치고 점수와 총애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돈 2를 내고 배의 적재칸을 늘릴 수 있습니다.
돌아가면서 이동과 액션을 반복하다가, 신전이 모두 건설 되면 게임이 끝나고, 이때 점수가 가장 높은 사람이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처음 시작할때, 캐릭터 카드는 마지막 플레이어부터 역순으로 고르는 대신에 선 플레이어는 맵에 벽 두개를 놓을 수 있는데, 이번 세팅에 시장과 신전이 인접하게 나왔길래 그 양 옆에 벽을 세워버렸습니다. 그래서 자원을 모아 신전이나 시장으로 가려면 무조건 가운데 나무 칸을 지나쳐야지만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캐릭터 카드는 벽 넘어에 아무도 없다면 벽을 무시하고 건널 수 있는 캐릭터를 골랐더니, 남들은 자꾸 부딫히며 이동에 제약이 걸릴때 저는 유유자적 원하는 곳을 자유롭게 갈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남들을 피해 초반에 상품들을 팔아 돈을 벌어 금을 납품하고, 나중에 금값이 오른 뒤에는 신전에 재물로 받쳐 총애를 벌어 총애로 은을 사다 납품해서 승리할 수 있었네요.

게임 진행이 이동 후 액션으로 단순하고 액션의 종류도 많지 않아 금방 배우고 적응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러나 한 액션에 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아, 액션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할 것인가는 상황에 따라 잘 고민해야 했습니다. 그래도 플레이 타임이 짧아 가볍게 즐기기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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