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케이프 룸: 더 게임 첫 인상 (사진x 스포x)

클래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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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8 오후 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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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스케이프 룸: 더 게임 첫 시나리오를 어제 해봤습니다.

결과는 1분 58초 남겨놓고 감옥에서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간단히 첫 인상을 글로 남겨봅니다.

간단 소개

개봉기에도 소개해드렸지만, 이 게임은 요즘 유행하는 방 탈출 게임입니다.

전자 기기를 켜고 거기에 나오는 60분의 시간 동안 맞는 답의 열쇠를 끼우면서 문제를 해결하게 됩니다.

총 4개의 독립된 시나리오가 있으며, 각 시나리오 당 3개의 큰 문제가 있습니다.

이들을 60분 내로 다 해결하면 승리, 아니면 패배하게 됩니다.

AA 배터리 3개와 펜과 종이가 필요합니다.

저희가 한 첫 시나리오는 Introduction에 가까운 시나리오라 이후 시나리오와 진행이 조금 다를 수도 있습니다.

테마 몰입도

실제 가서 하는 방 탈출 게임을 하는 듯한 느낌이 확실히 듭니다.

다른 방 탈출 보드 게임을 해보지 못해 비교는 못하겠지만, 흥미진진하고 만족스러운 경험이었습니다.

각각 나름의 스토리도 있어 몰입감을 더해줍니다.

스포를 하지 않고 이야기하긴 좀 힘들지만, 실제 방 탈출 게임에서 종종 볼 수 있는 형태의 문제들도 나옵니다.

스마트폰 앱을 받아 음악을 틀면 더욱 실감나게 게임할 수 있습니다.

퍼즐

첫 시나리오다 보니 퍼즐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주로 논리력과 창의적 사고력을 보는 퍼즐들입니다.

단, 실제 방 탈출 게임도 종종 그렇지만, 작위적인 퍼즐들도 보입니다.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서 답이 달라질 수 있는 문제들이 있는데,

별다른 힌트 없이 제작자의 의도를 파악해야 한다는게 조금 짜증났습니다.

그렇다고 여러 가능성을 다 시도해보기도 애매한게 열쇠를 잘못 넣을 때마다 1분씩 깎이기 때문에 마음대로 해볼 수도 없더군요.

이건 남은 시나리오들을 더 해봐야 확실히 판단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리플레이

스포를 피하는 선에서 말씀드리면,

여러분이 이 게임을 사서 첫 시나리오 첫 봉투를 뜯는 순간 깨달으실겁니다.

리플레이는 커녕 중고 판매도 불가능하다는 것을요.;;

5~6만원 돈으로 방탈출 4번 한다고 생각하시는게 속 편합니다.

특정 컴포를 새로 프린트해서 원래대로 봉투에 넣은 후 친구에게 빌려주는 형태면 또 모르겠습니다.

언어

언어적 요소가 좀 있습니다.

스토리 뿐 아니라 퍼즐에도 언어적 요소가 좀 있어서 모르면 헤맬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영어 독해는 가능하셔야 합니다.

한글판이 나오면 좋겠지만 나올지는 모르겠네요 ㅎㅎ 이거 말고도 한글화 됐으면 하는 게임이 많아서.

총평

괜찮은 방 탈출 게임입니다. 왜 리뷰에서 호평받는지는 알거 같아요.

실제 방 탈출을 보드 게임으로 잘 옮겨놓은 것 같습니다.

다만 너무 잘 옮겨온건지, 실제 방 탈출 게임의 단점인 "퍼즐 제작자만 이해할 수 있는 작위적인 퍼즐들"이 존재한다는게 아쉬웠습니다.

언어 요소도 최소화했으면 했는데 퍼즐이랑 연관이 있어서 많은 분들에게 추천드리긴 좀 조심스럽네요.

방 탈출 게임 좋아하시면 고민해보시고 안 좋아하시거나 관심 없으시면 넘어가셔도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ㅎㅎ

물론 이건 첫 시나리오만 해본 후의 감상인지라... 다른 시나리오를 하게 되면 또 바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되면 후기를 또 남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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