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12월 게임 후기 세번째

부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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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7 오후 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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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Terraforming Mars 테라포밍 마르스 ★★★★☆

간만에 테라포밍 마르스였습니다. 이젠 다들 잘 아시는 게임일 겁니다. 올해 가장 대박을 낸 게임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한글판이 나올 거로 알고 있고, 다들 한글판 나오길 손꼽아 기다리고 있을 거로 생각됩니다.

하여튼 저는 이번에 에코라인 기업으로 플레이를 하게 되었는데 이 기업의 특징으로는 식물 7개로 녹지 타일을 하나 둘 수 있는 능력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식물 생산량이 2로 시작하고요.

저는 이 기업의 능력을 십분 발휘하기 위해 녹지 타일 전문으로 달렸습니다~~.

화성의 녹지는 저의 담당이었죠. 사진에 있는 빨간 큐브가 바로 제가 놓은 타일들입니다 ㅋㅋ

무척 재미나게 플레이해서 대만족이었습니다. 녹지 근처에 도시를 좀 더 건설하고, 점수를 주는 타일들을 좀 더 플레이했으면 좋았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들더군요.

등 수는 아쉽게 2등이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짜로 재밌게 했네요. ^-^

2. A Feast for Odin 오딘을 위한 축제 ★★★☆

우베 로젠버그의 2016년 신작 보드게임, 피스트 오브 오딘입니다. 이 게임은 여러 번 해봤는데 실력이 잘 늘질 않네요 ㅠㅠ

아직도 어설픈 느낌입니다. 점수 획득 방법 파악이 덜 된 느낌이랄까요? 그래도 이번에 하면서 조금은 알 거 같은 느낌이 들어서 다음에 하면 좀 더 잘하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이 듭니다.

3. Tramways 트램웨이즈 ★★★☆

클리닉, 스몰 시티의 디자이너가 만든 게임입니다. 이 게임을 진짜로 간만에 했더니 룰 기억이 잘 안 나서 룰 설명이 부족한 상태로 진행을 하게 되어서 많이 아쉽게 되었습니다.

같이 플레이한 분들에게 무척 죄송하더군요 ㅠㅠ

다음에 하게 될 때는 철저하게 룰을 숙지한 상태로 플레이를 해야겠습니다. 여러 번 플레이했다고 방심해선 안 되는 거였는데 저의 불찰입니다 ㅜㅜ

그래서 게임의 재미도 플레이도 여러 면에서 부족한 플레이였습니다.

4. The Manhattan Project: Energy Empire 맨하탄 프로젝트 에너지 엠파이어 ★★★★

이전에 나온 맨하탄 프로젝트의 스핀 오브 게임입니다. 이것 자체로 하나의 완성된 게임이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제가 전작을 해보진 못 했지만 듣기만 해도 뭔가 인터액션이 상당하구나라는 느낌이었는데 이번에 나온 에너지 엠파이어는 직접적인 인터액션이 줄어들었고 간접적인 방식만 남았습니다.

게임은 2차 세계 대전 이후, 에너지 확보를 위한 각 나라간의 다툼이 테마입니다.

게임은 상당히 직관적입니다. 규칙이 쉽습니다. 일꾼 놓기라서 이전에 이런 메카니즘을 해본 분들이라면 금방 이해할 수가 있습니다. 이 일꾼 놓기 방식에 재미난 변주가 있습니다.

규칙을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플레이어는 자기 차례가 되면 일꾼을 놓던지 회수할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일꾼을 놓기로 했다면, 하고 싶은 액션 공간에 자신의 일꾼 하나를 놓으면 됩니다. 반드시 이전에 놓인 일꾼보다 높이가 높아야 합니다.

일꾼의 높이를 1이라고 한다면 에너지 토큰 하나의 높이도 1입니다. 따라서 에너지를 일꾼 밑에 쌓아서 2, 3, 4로 올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위에 언급한 규칙만 지킨다면 내 일꾼, 남의 일꾼 관계없이 하나의 액션 공간에 여러 일꾼들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 후 액션을 수행하면 됩니다.

액션 수행 후, 플레이어는 카드로 나타내지는 자신의 건물들을 일꾼 또는 에너지로 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활성화시킬 수 있는 카드의 수에는 제한이 없고 대신 일꾼이 놓여지는 액션 공간의 타입을 일치시켜야 합니다. 액션 공간 타입은 세 가지가 있는데, 정부, 산업, 상업입니다. 카드도 이들 세 종류로 나뉩니다.

일꾼 회수액션은 게임 보드에 있는 일꾼들을 개인매트로 돌려보내는 행위입니다. 다음의 절차대로 일어납니다.

먼저, 남은 일꾼과 에너지 토큰을 합한 수가 2 이상이라면 업적 타일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보드에 있는 자신의 일꾼들을 모두 데려옵니다. 당연히 일꾼 밑에 있는 에너지 토큰들은 없어집니다. 그리고 개인매트에 남은 에너지도 모두 버려집니다.

플레이어는 오일 드럼통을 석유 주사위로 바꿀 수 있습니다. 최대 4개까지 가능합니다.

그 후 플레이어가 소유한 주사위들을 굴립니다. 이들 주사위의 역할은 바로 위에서 언급되었던 에너지를 생산하는데 필요합니다. 즉 발전소인 것이죠.

태양-바람 주사위, 열병합 주사위, 석탄 주사위, 원자력 주사위와 임시 주사위인 석유 주사위가 있습니다. 이것들을 굴려서 나온 에너지 표시만큼 에너지들 획득합니다. 주사위의 오른쪽 상단에는 오염 또는 방사능 표시가 있는 눈이 있습니다. 이게 나오면 해당 토큰을 획득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재미난 점은 오염 또는 방사능 토큰을 획득할 때는 각 주사위 눈의 최고 수치끼리만 비교해서 그 중 원하는 주사위를 선택하는 점입니다. 태양- 바람, 열병합 주사위들은 주사위 눈에 오염, 방사능 표시가 없습니다. 따라서 이들 주사위 눈이 제일 높거나 다른 주사위들과 동률이라면, 석탄, 석유, 원자력 주사위에서 아무리 오염, 또는 방사는 표시가 나와도 이들 토큰을 받지 않습니다~ ㅎ

게임은 처음에 쌓아둔 오염 토큰이 모두 떨어지면 끝납니다. 4인플했는데 90분 정도 걸리더군요.

게임이 시원시원합니다. 나중되면 일꾼 한 번 놓고, 에너지와 일꾼들 써서 카드를 한 번에 왕창 활성화시키는 일도 자주 일어납니다 ㅋㅋ

상당히 재밌게 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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