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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 체크포인트 찰리 리뷰
<체크포인트 찰리란>
체크포인트 찰리는 3-5인이 30분정도의 시간으로 즐길수 있는 간단한 디덕션 게임입니다.
플레이어들은 냉전시대의 조사관이 되어 체크포인트 찰리라는 검문소에서 단서를 모아 스파이를 잡아야 합니다.
<종료조건>
1. 10점의 승점을 가장 먼저 모으는 사람이 게임의 승자가 됩니다.
2. 3가지 종류의 승점토큰 중 한 종류의 스코어 마크가 소진되면 즉시 게임이 종료됩니다.
3. 5라운드를 진행하고 승점을 계산하여 가장 많은 승점을 모은 사람이 게임의 승자가 됩니다.
<게임 준비>
플레이어는 한장의 강아지 조사관 카드와 카운터 토큰을 가져와 자신의 앞에 둡니다. 조사관 카드는 뒤에 받게될 단서토큰을 가리는 용도로 사용하고 카운터 토큰은 스파이 고양이를 검거하는 용도로 사용합니다.
검은색 주머니에 단서토큰을 넣고 플레이어들이 하나씩 뽑습니다. 뽑은 단서토큰은 양면으로 되어있으며 자신이 선택한 면이 위로가게 책상위에 둔 후에 조사관 카드로 가립니다.(게임 중에 바꿀 수 없습니다.)
32장의 스파이 카드는 잘 섞어서 중앙에 둡니다.
※ 3 - 4인으로 플레이 할 경우에는 덱을 반으로 나눈 후에, 한 덱에 조사관 카드를 섞어서 다른 덱의 위에 올려 놓습니다.
<게임 진행>
게임을 시작하게 되면 한명씩 덱에서 스파이 카드를 뽑아 자신의 단서와 일치하는지 확인합니다. 자신이 가진 단서와 일치하는 부분이 있으면 공개한 채로 자신의 앞에 두고, 일치하지 않는다면 모두에게 보여준 후 자신의 앞에 뒷면으로 덮어놓습니다.
※ 이때 조사관 카드가 나온다면 검은색 주머니에 남아있는 단서토큰 하나를 랜덤으로 공개합니다. 이것은 확정된 단서로 모두에게 공개됩니다.
자신의 단서와 일치하는 스파이 카드를 나열하다보면 각 플레이어가 어떤 단서를 가지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만약 5가지의 단서와 일치하는 스파이 카드를 발견했다면 턴에 상관없이 자신의 카운터를 스파이로 의심되는 카드에 올려놓습니다.
누군가 카운터를 놓더라도 게임은 계속 진행됩니다. 이때 남들보다 빠르게 카운터를 놓아야 합니다. 마지막 사람은 스파이 카드에 카운터를 놓지 못하고 라운드가 종료되기 때문입니다.
※ 카운터를 놓더라도 자신의 차례가 되면 덱에서 카드를 뽑아 단서와 일치하는지 확인시켜줘야 합니다.
라운드가 끝나면 각자 가지고 있는 단서 토큰을 공개하고 카운터를 놓은 스파이와 몇개의 단서가 일치하는지 확인합니다. 5개의 단서 모두 일치하면 노란바탕의 승점토큰을, 4개가 일치하면 하얀색 바탕의 승점토큰을, 3개 이하가 일치하거나 마지막으로 카운터를 놓지 못한 경우에는 검은바탕의 승점토큰은 가져갑니다.
<추가 규칙>
체크포인트 찰리에는 THE STASI OFFICER 와 CAFE ADLER라는 두가지 추가 규칙이 있습니다.
※ 추가규칙의 경우 잘못된 번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혹시 정정할 부분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먼저 THE STASI OFFICER 룰을 살펴보겠습니다. 검은색 승점토큰 중에서 위와같이 여우의 그림이 그려진 승점토큰이 있습니다. 이 규칙을 사용할 경우 검은색 승점 토큰중 -1 토큰 하나를 제거 후에 위에 보이는 -2의 토큰을 섞어서 넣으면 됩니다. 플레이 중에 누군가 -2의 승점토큰을 가져가게 되면 그 플레이어는 모두에게 보여준 후 STASI라고 적힌 카드를 가져와 자신의 조사관 옆에 놓습니다. -2 승점토큰은 비공개로 다시 돌아가게 되고, 플레이어는 다음 라운드에 단서를 공개하는 패널티를 받게 됩니다. 라운드가 끝나면 STASI카드는 다시 중앙에 놓고 플레이를 하면 됩니다.
※마지막에 -2 승점토큰을 받으면 그대로 점수계산을 하면됩니다.
다음은 CAFE ADLER라는 규칙입니다. 이 규칙을 사용할 경우 플레이어들은 위와 같이 커피가 그려진 승점토큰을 게임에 포함하면 됩니다. 이때, 일반적인 3점 토큰과 1점 토큰 2개 그리고 -1 토큰을 제거합니다. 플레이 중에 커피가 그려진 토큰을 얻게 되면 즉시 같은 색의 토큰을 다른 플레이어와 교환할 수 있습니다. 만약 즉시 사용하지 않는 경우 비공개로 두었다가 승점토큰을 가져가는 단계에서 언제든지 교환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느낌>
우선 게임의 장점에 대해서 얘기해 보자면
1. 무엇보다 쉽습니다. 구성물이 많지 않기 때문에 세팅에도 시간이 오래걸리지 않습니다. 또한 플레이 시간도 짧고 룰 설명도 어렵지 않아서 보드게이머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모임을 시작할 때나 무거운 게임 사이에 돌리기 좋은 것 같습니다.
2. 의외로 머리가 터집니다. 쉬운 룰에 비해서 게임은 그리 쉽지 않습니다. 5개의 단서가 모두 일치하는 고양이를 찾아야 하는데, 단서를 속으로 되뇌이면서 공개된 그림과 일치시켜야 합니다. 여러가지의 단어를 생각하면서 그림과 일치시키는 것이 쉬운일이 아니었습니다. 또한 남들보다 빠르게 스파이를 찾아야 하기 때문에 머리가 뒤죽박죽 될 때가 많습니다. 게임 중에 누군가는 스파이 카드에 카운터를 놓고 잠시 생각하더니 "아 내가 가진 단서와 반대로 뒀어"라고 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3. 디덕션과 덱스터리티의 신선한 조합이라고 생각합니다. 디덕션 게임의 경우 제한된 정보로 추리를 해야되기 때문에 장고가 유발될 수도 있고 게임이 늘어질 수도 있는데, 체크포인트 찰리의 경우에는 남들보다 빠르게 토큰을 놓고 마지막 사람은 추리조차 할 수 없기때문에 정확한 추리와 카운터를 빠르게 놓을 수 있는 순발력이 요구됩니다. 제가 보드게임의 경험치가 많지 않아서인지 모르겠지만 신선한 방식의 유쾌한 게임이었습니다.
다음으로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이 게임의 단점에 대해서 얘기해보겠습니다.
1. 인원에 따라 재미가 다릅니다. 개인적으로 이 게임의 베스트는 5인이라고 생각합니다. 3-5인 플레이를 모두 해봤을 때, 인원이 많을수록 더 재미있었습니다. 3인과 4인의 경우(특히 3인) 공개되는 단서가 있기 때문에 추리의 요소가 적어지고 게임이 늘어질 때가 있습니다. 체크포인트 찰리의 게임 시스템은 덱에서 한장을 공개하고 자신의 단서와 일치하는지 여부만 확인하기 때문에 단순합니다. 이 단순함이 인원이 적을경우 독으로 작용합니다. 대부분의 단서가 공개 되었는데 스파이 카드는 덱의 아래쪽에 있는경우 카드만 공개하고 나열하거나 덮은 과정이 반복됩니다. 3명이서 이 과정을 반복하면 "스파이 카드는 언제 나와"라는 말이 나오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2. 승점이 랜덤하게 부여됩니다. 게임에서 사용하는 토큰은 3가지 종류입니다. 하지만 같은 종류의 토큰이라도 점수가 최대 2점까지 차이납니다. 10점을 모으는 게임이기 때문에 2점의 차이는 크게 다가올 수 있습니다. 똑같이 스파이를 맞추거나 틀려도 받는 점수가 랜덤하기 때문에 뽑기 운이 필요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파티파티한 게임이라는 생각으로 유쾌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첫 리뷰인데 글솜씨도 부족하고 보드게임에 대한 경험치도 낮아서 깊게 분석할 수는 없지만 재밌는 게임이라 플레이 중 느낀점을 적어봤습니다. 추리요소와 순발력이 겸비되어 생각보다 게임 중에 재밌는 상황이 많이 연출되어 분위기를 풀 때 좋은 게임입니다. 4-5명이 모이면 주저없이 "체크포인트 한판 할래?"라고 내놓을 수 있을 것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 체크포인트 찰리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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