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2. 23] 수유역 나의 첫번째 보드게임 모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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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47 | 7.57 |
2016년 많은 보드게이머들의 관심을 받은 화제작인 퍼스트 클래스(이하 "퍼클")가 막! 입고되었기에,
저희가 처음으로개시 플레이를 하게 되는 영광을 얻었습니다(씨익).
현재 보드게임긱 공식 rate는 6.147정도이고 유저 점수는 7.57인 상태.
룰 설명을 듣고 느낀 게임 테마는 기차를 운영한다고 해야할까..
어떠한 방식으로든 남들보다 더 높은 점수를 내면 되며,그 과정에는 기차 열을 늘린다던지,
더 높은 클래스의 기차로 업그레이드 한다던지.. 다양한 방식이 존재했습니다.
각 플레이어들은 두 기차열을 갖고 시작하며, 가운데 놓여져 있는 모듈카드들을 플레이 순서대로 가져옴으로
각 기차별로 열을 더 늘린다던지, 클래스를 업그레이드 한다던지..
아니면 철로를 연장시켜서 점수+특별 보너스를 받는다던지 등등..을 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 모은 골드로 할 수 있는 액션들도 존재하구요~!
게임은 총 3라운드 까지 있으며 각 라운드마다 2프레이즈가 있습니다.
즉, 매 라운드 마다 2프레이즈 씩 해서 총 6프레이즈를 진행하게 됩니다.
각 프레이즈는 세부적으로 3부분으로 나뉘어지는데,
가운데 6장씩 3줄로 펼쳐져 있는 모듈카드들을 플레이어 순서대로 한장씩 가져오며
그다음 같은 과정을 총 3번 반복하면 모듈카드를 새로 펼침으로 다음 프레이즈로 넘어가게 됩니다.
(혹은 모듈카드를 한 장 가져오는 행위 대신, 다음의 선플레이어를 뺏어올 수도 있습니다)
전체적인 플레이타임은 그렇게 길지 않고, 플레이어 한 명마다 15분 정도 추가된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3인 기준 약 40분 정도 걸리려나요..?)
개인 게임판.
왼쪽에는 사용한 각 모듈 카드들을 정렬시키고, 오른편에는 각자가 소유한 두개의 기차가 배치됩니다.
게임이 진행될수록 열차가 길어지면 오른쪽으로 무한 확장...
그러니 열차를 계속 확장할 것을 대비해 각자 보드판 오른쪽 공간을 미리 확보하시길 바랍니다! ㅎㅎ
상단에 놓여있는 카드는 철로를 확장하는 카드인데 구간을 지날 때 마다 각 카드에 표기되있는 점수를 획득할 수 있고,
동시에 매 프레이즈 시작 마다 보너스를 제공받게 됩니다.
보드판 중앙에는 각자가 소유한 자금들을 올려놓습니다.
이 자금을 이용해 해당하는 특수능력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2라운드 첫 프레이즈인 것 같습니다.
처음플레이라 다음 어떤카드가 나올지 몰라 잘 못하는 중..ㅜㅜ
(이때 한 번이라도 선을 뺏어왔을 것을...)
아까보다 늘어난 열차 열을 볼 수 있습니다.
위에 있는 기차의 첫번째 칸은 점수를 4점 제공하는 칸이며 높은 점수를 제공하는 칸일수록 더 호화로운 열차칸입니다.
저의 기관사가 이미 그 칸을 지나왔으므로 이 라운드를 마치면 저는 기관사가 지나온 총 점수를 얻게 됩니다.
열차 칸을 배치하는 방식은 높은 점수의 열차일수록 왼쪽에 위치해야 하며,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높은등급-낮은등급 순이어야 합니다.
(흔히 실제로도 1등석 칸들이 이 가장 앞쪽에 있는 이치일까요..?)
3라운드의 마지막 프레이즈.
사실 이 때 점수차가 너무 많이 나고 있었으므로.. 결국 저는 꼴찌.....ㅜㅜ
게임을 플레이 하고 느낀점..
1) 게임 룰 : 게임 자체의 전체적인 룰은 쉽다고 생각되지만, 약간의 잔룰이 있습니다.
2) 난이도 : 위에 말했다시피 잔룰을 제외한 전체적인 룰 자체는 쉽습니다.
하지만 각자 나름의 전략을 세워서 하는 게임이니만큼 전략을 잘 세워야 한다는 점에서 약간 어려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뭐.. 전략게임이 모두 그렇듯이.. 규칙은 쉬워도 전략 세우기가 어렵다 하더라..)
그래도! 그 과정 자체가 재미있기에 보드게임을 해 본 사람에게라면 누구에게든지 꺼낼 수 있는 게임이라 느꼈습니다.
3) 일러스트 : 일러스트는 정말 좋았어요. 아주 아름답게 잘 그려진 일러스트!
4) 구성물 : 사실 구성물들이 예뻐서 사고싶.......
5) 특이점 : 게임 때 마다 사용할 수 있는 모듈들이 있는데(가운데 6장씩 3줄로 배치하던 카드들) 각 모듈덱들은 저마다의 컨셉이 있습니다.
저희가 사용한 A,B,X(맞나?) 모듈덱 말고 다른 컨셉을 갖고있는 모듈덱들도 있기에 매 게임마다 다른 모듈덱을 선택함으로서
다양성을 더한 점이 맘에 들었습니다..
6) 종합 : 나름 전략게임이기에 한 번 해보고 이렇다 저렇다 라고는 못하겠지만, 첫인상 자체는 굉장히 좋았습니다.
보드게임 구성물 자체들도 눈으로 보기에 아름답고, 게임 자체도 깔끔하다는 생각.
왜 많은 보드게이머들이 칭찬을 하는 게임인지 확실히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특별히! 게임 자체 트레이도 굉장히 잘 만들어졌기에,
모든 구성물을 별도의 오거나이저 없이 잘 정리할 수 있다는 점은 칭찬받아 마땅합니다(최고!).
음.. 게임플레이 적정인원은 4명이 해야 가장 재밌지 않을까..(사실 저의 첫플 자체가 4인플이기에..)
| 32 |  |
Food Chain Magnate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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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41 | 8.28 |
현재 보드게임긱 랭킹 32위 게임. 보드게임긱 점수와 유저 점수 각각 7.7, 8.2 때로 굉장히 높습니다. 그 이유는 있는 법.
(게임인원은 2-5명)
가격이 좀 비싼 게임이지요.. 심지어 그 게임을 처음 봤을 때 옛날게임인가? 생각했었지만, 찾아보니 2015년작이더군요.
게임 컨셉 자체가 대략 80년대의 미국스타일 식으로 나왔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일러스트를 좋아합니다..ㅜㅜ
게임 테마는 각자 음식점 CEO가 돼서 직원들을 고용하고, 음식을 홍보하고, 생산하고 등등...
그렇게 마을에 있는 가정집에게 음식들을 파는 게임입니다.
이게 사실.. 게임 안에 컨텐츠들을 짧은 글로는 설명하기가 너무 어렵네요.. 이 게임.. 어려운 게임입니다..
그렇다고 룰이 어렵다는 얘기가 아니고.. 이건 해보면 무슨말인지 아실 것 같아요...
최대한 쉽게 말하자면..
초반부터 미리 큰그림을 잘 그리고 시작해야하는데, 그 선택지가 워낙 많고 뭐가 뭔지 모르기에..
첫 번째 게임은 "응?? 어??? 어라... 아.....어버버버버..." 할 게임이죠ㅎㅎ.
저희도 처음이기에 설명을 듣고 "입문자 규칙"으로 플레이하기로 하였습니다.
(입문자용 규칙에선 직원들 월급을 지급하지 않고, 가장 먼저 어떤 액션을 한 플레이어에게 굉장한 혜택을 제공하는 마일스톤도 없습니다)
이 수많은 컴포넌트들을 보라..
맵에 놓는 타일들이 단순한 종이 타일이 아니라면 좀 더 재미있게 몰입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크게 듭니다.
(하지만 저는 이런 클래식한 느낌도 좋습니다 ㅎㅎ)
이 뒤로는 게임에 몰입하여 재밌게 하느라(사실은 엄청 생각하면서 하느라) 사진을 못 찍었습니다. ㅜㅜ
처음에는 뭘 해야할지 몰랐지만 플레이 하면서 점점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윤곽이 조금씩 잡히기 시작했습니다.
그렇지만.... 사실 입문자 규칙으로 플레이 하였기에 생략되는 부분이 많아 다소 밋밋한 감은 있었지만,
정식 룰로 플레이 한다면 다시 한 번 머릿속이 깜깜해 질 것으로....
마지막으로 느낀점 정리..
1) 게임 룰 : 룰 자체는 크게 안 어렵습니다.
단지 처음 플레이 할 때는 각 라운드마다 무엇을 해야할지, 어떤 순서로 가는건지가 좀 헷갈릴 수 있습니다.
2) 난이도 : 이 게임. 어렵습니다.
아무리 보드게임을 많이 해봤던 사람일지라도 이게임을 처음 하게 된다면 바보가 된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정말 초반부터 큰그림을 잘 그려야 합니다.
(공식 규칙상)엄청난 혜택을 제공하는 마일스톤도 존재하기에, 남들보다 먼저 그것을 노리는 것도 중요하고..
아무튼 운적인 요소는 거의 없다고 생각되기에 이 게임의 입문자들은 숙련자들을 절대로 못이길 것 같습니다.
각자 눈치를 잘 봐야하고, 적시에 어떤것을 선택해야 하는 지도 중요하고..
그렇기에 그런 점에서 굉장히 어렵습니다.
*제가 왜 자꾸 어렵다고 하는지.. 정말 이 말을 더 쉽게 풀이하자면..
리그오브레전드 라는 게임이 각자 챔피언을 선택해 상대 포탑을 밀고, 넥서스를 먼저 부시면 되는 게임이라고 하면 쉬운 게임이 되지만..
처음 플레이 하는 사람들은 각각의 챔피언이 무슨 특성이 있고 각 스킬이 어떤 효과를 주는지,
그리고 어떤 아이템이 어떤 효과를 제공하는지 등등을 모르는 것에서 오는 어려움이랄까요..
3) 일러스트 : 사진으로 봐도 알 수 있듯이 미국식 빈티지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느낌을 굉장히 좋아하지만, 이런 올드한 느낌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굉장히 싫어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그런지 게임 전체적으로 화려한 색체라던가 그런 것은 없고 뭔가 약간은 오래된 느낌의 촌스러운 느낌이 도는..
4) 구성물 : 굉장히 많은 양의 음식물 목재 컴포넌트들 이외에는 모두 다 종이로 된 평범한, 그렇지만 굉장히 빈티지 느낌이 나는 것들 입니다.
사실 구성물들에게서 풍겨오는 빈티지스러운 매력에 이 게임을 갖고싶은 생각이 들지만.. 과연 돌릴 수 있을까....ㅜㅜ
5) 특이점 : 운적인 요소는 거의 없는.. 그래서 정말 숙련될 수록 더 재밌을 것 같은 게임입니다.
처음 입문자용 규칙으로 플레이한다 해도 무엇을 해야할지 몰라 머릿속이 깜깜해지는데,
하다보면 전반적인 게임의 흐름을 알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입문자용 규칙으로 익숙해진다 한들 마일스톤과 월급계념이 있는 정식룰 과의 난이도 갭이 굉장히 큰 것 같습니다.
입문자 룰로는 월급을 안줘도 되기에 직원들을 막 부려먹을 수 있지만,
월급이 생기는 순간 엄청나게 빡빡한 게임이 될 것이라 생각이 됐기에..
게다가 월급 계산도 빡빡한데 마일스톤을 획득하기 위한 수싸움까지 들어가면 정말이지...으악!
전체적으로는 정말 잘 만들어진 게임이라 생각되고 정말 재밌는 게임이긴 하지만!
이 게임을 처음 하는 사람들에게(보드게임 입문자 숙련자를 떠나서) 느껴지는 벽은 굉장히 높기에,
선뜻 꺼내기는 정~말로 힘든 게임이라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그만큼 정말로 잘 만들어진 게임이며,
이 게임에 익숙해질 수록 그만큼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게임임에는 분명합니다.
정말 잘 만들어진 게임!
이렇게 퍼스트 클래스와 푸드 체인 게임을 한 번씩 플레이 했는데 거의 6시간이 지났더군요..
게다가 처음 하는 거라 룰 설명까지 듣느라 시간이 더 소모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두 게임 모두 재밌었습니다!!
모두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시길 바라며 감기 조심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