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7일 서산 보드게임 모임 겸 송년회 간단 후기

초코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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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3 오전 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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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마지막 송년회를 기념해서 모임을 주최했지만 아쉽게도 많은 분들이 사정이 되지 않아서 소수 인원만 참가하여 단촐하게 진행되어 매우 아쉽게 되었답니다. ㅠ.ㅠ 역시 시간을 맞춰 송년회를 진행한다는 게 쉽지 않네요. 내년에는 어찌될지 잘 모르겠답니다. ㅜㅜ

공지를 1~2주전에 띄우긴 했지만 역시 전날과 당일 날 되어 사정상 참석을 못하시는 분들이 속출...ㅠ.ㅠ 몇 분만 찾아오시게 되었답니다. 그래도 찾아와 주신 분들 덕분에 즐겁게 보냈네요.

제가 먼저 애벌레님 학원에 도착해 보니 애벌레님이 이미 방에 준비를 다 해놓으셨더군요. 그리고 그날 1명의 학생에게 알려줄 것이 있다 보니 방에서 가르치고 있었답니다. 인사하고 이야기 하다가 금새 남학생 한명이 왔는데, 오우! 오늘 멋지게 차려 있고 왔더군요. 애벌레님, 공부하던 여학생과 함께 멋있다고 칭찬하면서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여학생과 남학생에게 애벌레님이 수학을 가르쳐 주던 시간에 이번엔 제가 학원에서 우니요정과 함께 가장 좋아라 하는 학생인 황구가 잠시 학원에 들렸답니다.

황구는 얼굴을 가린 채로 문 앞에서 뭐라고 이야기하고 쏜살같이 달아나는 걸 애벌레님이 붙잡고 이야기 하다가 다시 달아나려는 것을 이번엔 제가 붙잡아 끌고 와서 남학생의 멋지게 변신한 모습을 보여주었네요. 황구도 '오! 멋지다!' 라고 한마디 하고 금새 달아나더군요. 애벌레님 말로는 오늘 수업이 있었는데 시험을 망친 일 때문에 쉬라고 했는데, 이 근처 애견 카페에 들리기 위해 왔다가 얼굴을 비춘 거라고 하더군요. 근데 왜 얼굴을 가리고 도망친거지??

남은 얘들 공부를 마무리하고 돌려 보낸 뒤 둘이서 남은 이야기를 하다가 카라바조님이 먼저 도착하셨기에 제가 나가서 함께 코타츠에 들어가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역시 카라바조님은 조용한 스타일. 저보다 더 조용한 스타일이시네요. 다행히 얼마 안가 깔램이님이 도착하셨답니다. 깔램이님도 코타츠에 합류!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 애벌레님도 공부 정리를 마무리 하고 나와서 이야기를 하다가 카레맛우유님이 잠시 들려서 중고물품을 넘겨드리고 갑니다. 원래 참여하고 싶었는데 군산에 가야한다고 하시더군요. ㅠ.ㅠ 그리고 또기또기님도 아무 연락이 없으셔서 슬프네요. 언제나 함께 하셨는데 말이죠. 인원이 부족할 때는 참석해 주셔서 인원을 채워 주셨는데 이번엔 아쉽게도 오시지 못했네요.

다행히 뜻밖에 흑염소님이 오셨답니다. 요즘 연애 중이라 참석 못하실 거라 예상했는데, 하필이면 여친이 노로바이러스에 걸리는 바람에 참석하게 되었네요. 이걸 좋아해야 하나 말아야하나 일단 전 좋아했답니다. 흑염소님이 참여하면 게임 분위기가 참 좋거든요. 흥겹게 해주시는데 뭔가 있는 분이라서 참 좋답니다. 애벌레님이 마지막으로 정리하고 참여하시게 되면서 오늘 참여인원이 다 모이게 됩니다. 5명에 불과해서 아쉽지만 언제나 모임은 즐거운 법이죠. 나중에 저녁에 책벌레님이 잠시 참석을 위해 찾아오셔서 너무 고마웠답니다. ㅠ.ㅠ

처음엔 카라바조님이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갖고 온 싸이드 컬렉터 에디션을 보게 되었답니다. 정말 멋지더군요. 한글판 발매가 눈앞에 있었는데, 컬렉터 에디션이 탐이 났었답니다. 헌데 아직 게임성을 알지 못해서 카라바조님이 한글화 하시면 한번 즐겨보고 구입하고 싶어졌답니다.

일단 처음 간단하게 즐길 게임을 선택했기에 요즘 애벌레님이 밀고 있는 게임을 먼저 해보게 되었답니다.

12월 17일 서산 보드게임 모임 후기

참여인원 : 초코벌레, 애벌레님, 카라바조님, 깔램이님, 흑염소님, 책벌레님, 카레맛우유님(잠시 들림)

플레이 시간 : PM 02:25 – PM 09:40

플레이 게임 : 스시고 파티!, 드래곤퀘스트:슬라임 레이스, 포 세일, 겟빗!, 클라우드 9, 라스베가스&확장 블러버드, 도라스레&확장 민카스, SS, 제국의 칼날

1. 스시고 파티! (Sushi Go Party!)

요즘 계속 즐기게 되는 스시고 파티입니다. 깔램이님이 한번 해본 게임이다 보니 이번엔 기본판이 아닌 오리지널 모듈로 시작했네요. 몇가지 변한 메뉴로 인해 또 한번 달라지게 됩니다.

<게임 진행 모습>

애벌레님의 설명 후 게임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감을 잡지 못했던 몇 분도 조금 지나가니 금방 감을 잡고 자신만의 테크를 타시더군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상대방에 대한 견제가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서로 비슷한 테크를 타기 때문에 먼저 카드를 선점하기 되기 때문이죠.

<게임 종료 모습>

3라운드에 초코는 역전을 기대하며 와사비 3장을 연달아 내려 놓았는데, 이걸 보고 흑염소님과 애벌레님이 견제에 들어가 좋은 초밥을 몽땅 자신들이 내려 놓아 제가 피를 토했다는 사실. 때문에 전 중간인 연어 초밥에 만족해야 했답니다. 어느정도 점수를 얻었다고 생각했지만 다른 것에 밀려서 점수를 잃거나 제대로 얻지 못해서 아쉬웠네요. 너무 욕심을 부린 것이 화근이었답니다.

여기서 제대로 테크트리를 탄 흑염소님이 높은 점수를 얻어서 승리하셨답니다. 간단하게 첫 게임을 끝낸 뒤 흑염소님이 송년회 기분을 살리기 위해 구입해서 갖고 오신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먹게 되었네요.

<아이스크림 케이크의 모습>

맛있는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먹으니 송년 느낌이 들게 되더군요. 고맙습니다. 흑염소님. ㅎ 덕분에 송년회 느낌이 조금이나마 나게 되었답니다. 다음 번에는 이런 경험을 계속 쌓아 좀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이렇게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먹으면서 서로 보드게임 이야기나 사는 이야기를 나누다가 갑자기 누가 찾아 왔더군요. 모두 새로운 모임 참가자 분이신 줄 알았는데, 애벌레님 학생이시더군요. 처음 본 23살 여성분인데 낯을 가려서 애벌레님이 잠시 여성분과 상담하는 동안 남은 4명이서 게임을 돌리게 됩니다. 새로 오신 분인데, 나중에 안면을 틔고 익숙해지면 우니요정처럼 보드게임 모임에 참여시킬 생각을 갖고 있답니다. 꼭 게임을 좋아해 주었으면 좋겠더군요.

4명이서 즐긴 게임을 고르다가 구입해 놓고 못해봤던 레이스 게임을 해보기로 합니다. 원래는 5명이면 신판 아문레를 돌릴 예정이었는데 아쉬웠답니다.

2. 드래곤 퀘스트 슬라임 레이스 (Dragon quest: Slime Race)

구입한지 좀 되었는데, 이제서야 돌릴 수 있게 되었네요. ㅠ.ㅠ 한글 룰북과 카드 한글화 까지 했는데 이렇게 돌릴 수 있게 되어 기뻤답니다.

<게임 진행 모습>

정말 간단한 레이스 게임입니다. 배팅에 대해 제가 계속 헷갈렸는데, 다행히 흑염소님과 깔램이님, 카라바조님이 잘 이야기 해주셔서 이해하게 되었네요. 역시 게임은 분산투자가 짱입니다! 슬라임들이 너무 귀엽더군요. 게임도 은근 빠른 진행이 가능해서 마음에 들었답니다. 하다 보면 남들과 함께 진행하는게 더 좋더군요. 배율이 떨어지는 색깔이 더 빠르게 나갈 줄 알았는데, 사람들 생각이 제각각이다 보니 오히려 늦게 이동하는 색깔들이 치고 나가더군요.

<게임 진행 모습>

전혀 달리기 어려울 거라 생각한 보라색 슬라임이 먼저 도착했답니다. 특수카드의 능력이 참 좋은 게 많더군요. 초코는 빨강이나 주황 중 아무 색이나 들어와도 높은 배율의 수익을 얻을 수 있어서 다른 색깔의 슬라임이 달려오기 전에 끝마치려고 노력해서 성공했네요. 역시 같이 투자하는게 서로 돕는 길이더군요.

<게임 종료 모습>

게임 종료 점수를 40점으로 셋팅해서 진행했는데, 계속 초코만 제대로 맞춰서 점수를 획득했다는 사실. 은근히 다른 분들이 분산 투자를 많이 안해서 초코만 희희낙낙했네요.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 부담이 없어서 다행이었답니다. 다음에도 또 해보고 싶어지네요.

이렇게 게임을 끝마치니 마침 애벌레님도 학생과의 상담도 끝나서 게임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학생분도 저희에게 인사를 하고 가셨네요. 꼭 다음 번에는 함께 하면 좋겠더군요. 이쁘장한 분이라 좋았답니다. 게임 초보자 분이라는데 얼마나 센스가 있는지 궁금하네요.

다음엔 무슨 게임을 할까 하는데, 애벌레님이 어제 해보고 마음에 들었던 포 세일을 권했고, 다른 분들도 안해본 게임이라고 해서 이걸 선택하게 되었네요.

3. 포 세일 (For Sale)

은근히 못해 본 분들이 많아서 애벌레님이 설명을 하고 게임을 플레이 하게 되었답니다.

<게임 진행 모습>

주택 카드 구입. 역시 선을 잡고 배팅하면서 누가 얼마나 좋은 카드를 갖고 갈지 경쟁을 하게 되네요. 하지만 너무 자금을 투자했다가 나중에 나오는 카드를 그냥 집어 와야만 한다는 사실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저랑 몇 분은 후반에 돈이 떨어져서 그냥 갖고 와야 하는데, 앉아 있는 순서에 따라 오히려 어부지리로 좋은 카드를 얻기도 했답니다.

<게임 진행 모습>

이제 주택 경매가 끝나면 이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땅값 경매가 시작됩니다. 주택 카드를 이용해 가장 비싼 땅을 먹어야 자신의 점수가 되기 때문이죠. 다른 사람들이 얼마나 좋은 카드를 내려 놓을지 생각하면서 눈치 싸움을 통해 어느 정도 이득을 얻으면 되기 때문에 신중하게 되더라구요. 다들 재미있어 하던 게임이었답니다.

오늘은 파티 게임을 많이 돌리게 되었네요. 다음으로 선택한 게임도 파티 게임입니다. 3년 전에 해보고 다시 하는 게임인데, 역시 게임이 재미있네요.

4. 겟 빗! (Get Bit!)

게임에 대한 설명을 끝낸 뒤 진행하게 되는데, 은근히 눈치 싸움이 대단하더군요.

<게임 진행 모습>

초기 배치 모습입니다. 처음엔 어떻게 하는지 감을 잡지 못해서 한번 카드를 내려 놓았는데, 카드 순서에 따라 사람들의 위치가 바뀌고 맨 나중에 상어 바로 앞에 온 사람이 팔 다리 하나를 잃는 순간부터 게임의 재미를 느끼게 되었네요. 그 다음부터 다들 머리를 쓰기 시작했답니다.

<게임 진행 모습>

어느덧 상어 주위에 쌓이게 되는 사람들의 팔다리들. 하다 보니 다들 카드 카운팅이 가능해서 다음번에는 누굴 보내야 하는지 은연중에 협잡이 이루어지더군요. 하하하~ 전혀 생각지도 못했는데 말이죠. 다들 사이좋게 하나둘씩 잃어가게 되는 모습이 신기했답니다.

<게임 진행 모습>

하지만 초코가 수 읽기에 실패해서 먼저 탈락하게 되면서 남은 사람들의 눈치 싸움이 장난 아니게 됩니다. 게임 할 때 확실히 흥을 띄워 줄 사람이 있으면 이 게임이 무척 재미있어 지는데, 여기서는 흑염소님과 애벌레님이 콤비가 되어서 게임 분위기를 살려주시더군요. ㅎ

<게임 종료 모습>

서로 물고 뜯는 싸움 와중에 소리 소문없이 조용하게 버티신 카라바조님의 승리. 역시 소리 없는 자가 강하다군요. ㅎ

게임을 끝내고 잠시 쉬는 동안 카라바조님이 펀딩해서 받은 냥이 화투를 보여주셨답니다.

<냥이 화투>

오! 생각보다 퀄리티가 괜찮더군요. 냥이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취향 저격의 게임이라 생각됩니다. 전 냥이도 좋지만 강아지을 더 좋아해서 아쉽게 안했는데, 이걸 보고 깔램이님이 맘에 들어 하셔서 구하고 싶어하시더군요. ㅎ 은근 이런저런 펀딩을 많이 하신 카라바조님. 집에 상당히 많은 게임을 보유하고 계신 것 같더군요.

이때 책벌레님이 서울에서 내려 오신다는 톡이 왔고, 30분내에 도착할 것 같다고 해서 저녁도 먹어야 했기에 나가서 먹기로 결정하고 책벌레님이 오실때까지 즐길 다른 파티게임을 찾게 됩니다. 그래서 고른 것이 이 게임이죠.

5. 클라우드 9 (Cloud 9 )

언제나 파티 게임 할 때 마다 선정되는 장수 게임이죠. 정말 괜찮은 게임입니다. 다만 이 게임의 룰을 보강한 셀레스티아를 구입했는데도 아직까지 플레이 해보지 못하고 있네요. 언젠가는 해봐야하는데 말이죠.

간단하게 애벌레님이 게임을 설명하고 플레이 하게 되었습니다.

<게임 진행 모습>

할때마다 '절 믿으세요?!' 아니면 ' 누구누구를 믿습니다!' 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게임. 그 때문에 열심히 다들 선장을 믿고 기다렸다가 떨어지기도 하거나 어느 순간 믿을 수 없어! 를 외치며 내리기도 합니다. 이것도 분위기 띄어주는 분이 있으면 정말 재미있는 게임이죠.

<게임 종료 모습>

중간에 초코가 너무 욕심을 부린 나머지 선장을 너무 믿었다가 나락으로 떨어지면서 꼴찌가 되자 끝까지 점수를 많이 얻기 위해 계속 버티기를 시전하게 되었네요. 결과는 계속 나락으로 떨어지는 상황. ㅠ.ㅠ 틈틈히 점수를 누적한 흑염소님의 승리로 끝나게 됩니다. 다음에는 꼭 셀레스티아도 돌려봐야 겠네요.

이때 책벌레님이 도착하셨습니다. 모임에 잠깐 참석하기 위해 내려 오셨다니 너무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네요. 있다가 다시 또 올라 가셔야 한다고 하더군요. ㅠ.ㅠ 다들 모였으니 간단하게 저녁을 해결하기 위해 밖으로 나가서 식당을 찾았습니다. 무엇을 먹을지 고민했는데, 고기를 먹을까 생각해 봤지만 깔램이님과 카라바조님이 마지막으로 게임을 하고 가봐야 하고, 책벌레님도 버스 시간이 있다 보니 간편하게 먹을 수 있게 국밥류의 식당으로 가서 4분은 냉면+고기, 저랑 카라바조님은 수육국밥이랑 갈비탕을 시켜 먹었네요.

<저녁 먹기 전 모아 놓고 찍은 오늘은 중고물품 선물들>

먹고 와서 게임을 통해 승자를 정한 뒤에 나눠 가질 중고 물품들 사진이네요. 다들 1~4개 정도의 게임들을 갖고 와서 나누게 되었답니다.

6. 라스베가스&블러버드 (las Vegas & Boulevard)

저녁을 먹고 와보니 애벌레님 지인 부부님이 잠시 들리셨더군요. 다른 곳에서 학원을 운영하시는 분인데, 오랜만에 서산에 왔기에 애벌레님 학원에 들린거라고 합니다. 지인분들은 저희들이 게임 하는 모습을 지켜보게 됩니다. 보드게임 모임을 거의 보지 못해서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어떤 분들이 참여하는지 말이죠. 특히 책벌레님이 서울에서 잠시 오셨다가 다시 가신다는 걸 보고 지인 아내 분께서 꽤 놀라워 하시더군요. 설마 이정도 열정을 갖고 하는 모임인가 의아해 하면서 말이죠.

일단 선물을 결정해야 하니 단판으로 진행할 게임이 필요했고, 그래서 주사위 운이 듬뿍 들어간 라스베가스를 선택하게 되었답니다. 다만 시간 관계상 깔램이님과 카라바조님이 가셔야 해서 단판으로 진행하게 되었네요. 원래 한 3판을 해야 공정하게 나올 텐데 말이죠.

<게임 진행 모습>

게임에는 확장 슬롯머신과 돈, 키커만 넣어서 플레이 했습니다. 저희들끼리 재미있게 웃으면서 진행하는 모습을 지인부부 님도 재미있게 바라보았답니다. 가장 많은 액수를 획득한 사람이 1등이 되고 다음 금액을 얻은 사람 순서대로 순위를 정한 뒤에 게임을 고르기로 하고 진행했네요. 주사위가 굴려질때마다 환호성과 탄식이 이어지게 됩니다.

<게임 종료 모습>

게임이 끝나니 역시 단판이다 보니 획득 금액이 동일한 분들이 나와서 다들 주사위를 굴려 순위를 결정했네요.

이제 선물을 선택할 차례. 서로 돌아가면서 박스를 선정했는데, 아뿔사! 제가 준비한 중고물품 중 가장 좋은 거 2개가 전부 카라바조님이 선택하셨네요. 그래서 깔램이님이 받으신 선물들이 좀 안좋더라구요. ㅠ.ㅠ 제가 중간에서 잘 조율 했어야 했는데 제 불찰이었답니다. 그래서 게임 1개를 다른 거와 교환 했지만 정말 미안한 맘이 들었답니다. ㅠㅠ 다음번에 다른 좋은 걸 준비해서 들여야 겠네요. ㅠ.ㅠ 미안합니다. 깔램이님.

역시 너무 민숭민숭하게 진행된 선물 선택식이었네요. 좀더 재미있게 진행하거나 뭔가 다과회 처럼 곁들이는 것이 있어야 하는데 그게 없어서 아쉬웠답니다. 이런 거에 재주가 있는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말이죠. 내년에는 좀더 잘 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선물 선택이 끝내고 난 뒤 다들 박스를 열어서 게임을 보면서 장탄식과 기쁨, 애매한 표정을 지으면서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다 카라바조님과 깔램이님은 돌아가셨고, 애벌레님은 지인 부부분은 방에서 이야기를 하게 되어서 남은 3명인 초코, 흑염소, 책벌레는 간단하게 즐긴 게임을 찾다가 도라스레를 하게 되었네요.

7. 도라스레&민카스&SS&제국의 칼날 (Dorasure & 확장 Mincas, SS, Blades of the Empire)

이번엔 각 확장에서 캐릭터랑 타일들을 갖고 와서 하는데, 게임 하는 도중 일본인이 만든 동영상을 보니 뭔가 다른 부분이 생겨서 놀랬답니다. 픽롤시 크리티컬 6 이 뜨면 여기서는 추가로 주사위를 갖고 와서 하더군요. 오잉? 내가 저번에 물어본 픽롤과는 전혀 달라서 고민이 됩니다. 다른 분들의 영상을 보면 재굴림이었는데, 이상하게 일본쪽은 추가 굴림이더군요. 이거 본사에 문의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게임 진행 모습>

초코는 마법사, 책벌레님은 비숍, 흑염소님은 사무라이를 선택하였고, 타일들은 새로운 타일과 섞었지만 나온 건 기존 타일들이 대부분이더군요. 이경 타일도 넣었는데, 랜덤으로 뽑힌 타일들이 전부 별로 쓸모가 없어서 아쉽더라구요.

<게임 진행 모습>

게임 진행 중 역시나 경험치를 다들 레벨 2까지 올렸지만 오히려 용의 분노 게이지가 금방 꽉 차서 불려가게 되었네요. 그래서 결전을 통해 시원하게 망해버렸답니다. 그나저나 일본쪽에서 추가 주사위 굴림이라면 게임의 양상이 많이 달라지기에 한번 알아봐야 할 것 같더군요.

게임을 끝마치고 버스 시간 때문에 책벌레님도 아쉽게 떠나게 되고, 시간도 밤 10시를 넘게 되자 남은 초코랑 흑염소님은 자리를 정리하고 계속 이야기를 나누던 애벌레님과 지인부부님에게 인사를 나누고 떠나게 되었답니다.

못내 아쉬운 송년회였네요. 많은 분들이 모였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는데 그게 안되었다는 것이 말이죠. 그래도 자리를 빛내준 분들에게 너무 고마움 맘이 듭니다. ㅎㅎ 내년에는 좀더 재미있고 즐거운 모습의 송년회가 되었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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