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6일 서산 보드게임 모임 간단 후기

초코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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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1 오전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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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은 애벌레님 학원 아이들과 간단하게 게임을 즐긴 후기입니다. 얘들이 기말고사를 끝내고 쉬게 되어서 애벌레님과 함께 얘들에게 간식을 주고 영화나 보드게임을 즐기게 되었네요. 하지만 얘들이 학교에서 돌아온 늦은 저녁시간 때 했기에 영화 1편 보니 시간이 늦어서 보드게임은 많이 못하게 되었답니다.

오후에 학원에 가보니 애벌레님이 얘들을 위해 책상을 정리하고 영화도 보여줄 준비를 하시더군요. 이번에 상영할 영화는 새벽의 황당한 저주라는 패러디 영화죠. 잔혹 코믹한 좀비영화인지라 좋아하는 얘들도 있지만 싫어하는 얘들도 있었답니다. 하지만 학원 전통이 시험을 보고 난 뒤로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자극적인 영상을 보여주는 것이 전례행사이다 보니 바꿀 수가 없더군요. ^^

애벌레님과 함께 이마트에서 피자 3판과 시장에서 통닭 2마리를 주문하고 기다리다 돌아와보니 얘들은 이미 기다리고 있더군요. 얘들은 원장이신 애벌레님을 보더니 재잘거리며 이것저것 얘기하는데 단숨에 아까까지 조용하던 학원이 돗대기 시장을 방불할 정도로 엄청나게 시끄러워 졌답니다. 지켜보면 얘들이 얼만큼 애벌레님에게 의지하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답니다.

준비한 간식을 함께 먹고 영화를 시청하게 되었답니다. 이때 애벌레님 방에는 이번에 새로 온 초등 여학생 1명이 와 있었는데, 낯선 곳에 혼자 있다 보니 다른 언니, 오빠들의 활발함에는 미치지 못하고 아주 조용하게 앉아 있어서 굉장한 인상을 받았답니다. 얘들 방에 데리고 와서 먹으라고 얘들이 준 치킨과 피자 한 조각을 양손에 들고 가만히 계속 있다가 조용히 내려놓고 나갈 정도로 아직은 숯기가 없었답니다. 얘들이 챙겨 주긴 했지만 처음 본 언니, 오빠들이다 보니 어려움이 많았을 것 같네요. 다음에는 좀더 친해졌으면 합니다.

저도 함께 영화를 보았답니다. 오랜만에 보니 재미있더라구요. 그나저나 놀러 온다던 학원에서 보드게임을 제일 좋아하던 우니요정은 알바 때문에 못 오게 되어 아쉬웠답니다. 놀러 오면 같이 카베르나를 테플 해보기로 했었는데 말이죠. ㅠ.ㅠ

영화를 보는데, 황구란 여고생은 특이하게 실사 영화에서 잔인한 장면을 보면 굉장히 징그러워 하면서 싫어하더군요. 헌데, 애니에서 보여주는 잔인한 장면은 아무렇 치도 않게 봐서 놀라웠답니다. 실사와 애니는 다르다는 느낌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애니는 꽤나 과격하고 잔인한 장면도 아주 잘 본다고 합니다. 친구가 추천해 준 애니를 섭렵하고 있더군요.

영화를 보다가 저는 나와서 코타츠에서 쉬었고 영화가 끝나면서 아이들 일부는 다음 공포영화를 보거나 아님 집에 가거나 혹은 남아서 간단하게 보드게임을 하기로 합니다. 코타츠에 저, 애벌레님 포함 5명이 모였고, 애벌레님 방에서 남학생 3명이 모여서 게임을 즐겼네요. 처음 플레이 게임으로 이번에 애벌레님이 구입한 스시고 파티 게임을 해보게 되었답니다.

12월 16일 서산 보드게임 모임 간단 후기

참여인원 : 초코벌레, 애벌레님, 황구, 스테이시, 핑크보이

플레이 시간 : PM 06:50 – PM 08:30

플레이 게임 : 스시고 파티!, 포 세일, 플레이 제주

1. 스시고 파티! (Sushi Go Party!)

<게임 진행 모습>

스시고 파티는 틴케이스에 여러가지 모듈이 첨가되어서 게임의 리플레이성을 증가 시켰더군요. 처음이다 보니 기본판으로 시작하게 되었답니다. 게임 방식을 보니 7원더스의 간단 버전이더군요. 7장 중에 1장을 선택하고 비공개로 놓고 나머지는 왼쪽사람에게 넘겨주고 동시 개봉해서 놓으면서 카드 소진 때까지 이어지고 점수 계산하는게 1라운드인데 이것을 3라운드까지 해서 최종 점수를 기록하는 게임.

중앙에 펼쳐진 모듈 카드의 점수에 따라 카드의 점수가 달라지기에 잘 보고 준비해야하더군요. 게임 해보니 역시 제 맘대로 되지 않더군요. 앞에서 원하는 카드를 갖고 가거나 아니면 나랑 똑같이 테크를 타다 보니 본의 아니게 겹치는 경우도 있으니 말이죠. ㅠ.ㅠ

<게임 진행 모습>

게임이 끝난 뒤 옆방에서 게임하던 애송이가 치즈가 몸에 잘 안받는데 아까 억지로 피자를 먹어서 배탈이 났네요. 그래서 누나인 황구랑 먼저 가게 되었답니다. 아쉽게 남매가 떠나서 남은 인원 4명이서 진행하게 되었네요.

다음은 경매게임 인 포 세일을 하게 되었답니다.

2. 포 세일 (For Sale)

이 게임은 예전에 해봤는데 재미있었답니다. 처음엔 갖고 있는 돈으로 카드 경매를 하고 이 카드를 갖고 부동산 땅값 경매를 하다 보니 초반 카드 투자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좋은 숫자의 카드를 얻거나 나쁜 카드를 얻기도 하죠. 게임을 하다 보니 역시 초반 너무 달리다 보면 돈이 부족해서 나중에는 그냥 갖고 가야하는데, 순서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어부지리로 좋은 카드도 얻는 경우도 있었답니다.

<게임 진행 모습 – 땅값 경매 중>

아쉽게도 다른 남학생과 여학생이 잘해서 3위에 그쳤네요.

3. 플레이 제주 (Jeju lsland)

<게임 진행 모습>

마지막으로 이 게임을 하고 끝마치게 됩니다. 간단하면서도 생각을 좀 해야하는 게임이라 좋더군요. 게임 하면서 많은 타일을 얻게 되어 점수 카드를 높은 걸 획득하게 되었지만 저 보다 더 많은 타일을 확보한 여학생이 막판에 계속 점수 카드를 획득해서 오히려 제가 점수에서 밀렸다는 사실. ㅠ.ㅠ

<게임 진행 모습>

이걸 끝으로 2명의 학생도 따로 친구들과 만나서 놀려고 돌아갔답니다. 학원에 남은 건 다른 영화를 보려던 여학생 2명.

이들도 집에 가려고 하다가 문 앞에서 애벌레님과 저랑 함께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는데,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여학생 1명의 독특한 취향이 저랑 일치하는 부분이 많아서 의기투합! 서로 신기해 했답니다. 여기서 함부로 이야기 할 수 없는 취향이라 말할 수 없지만 동지를 만난 느낌이었네요. ^^

애벌레님도 옆에서 들으면서 신기해 했답니다. 이 여학생은 예전에 다녔다가 요즘은 다니지 않고 있는데 조만간 다시 다닐지도 모르더군요. 다시 다니게 되면 저랑 취향이야기로 꽤나 친해질것 같네요. 하하하~~ 문앞에서 이렇게 얘기를 무려 40분이나 하다가 얘들과도 헤어지고 10시쯤 학원의 문을 닫고 애벌레님과 함께 돌아가게 되었답니다. 돌아오면서 바로 다음날 있을 보드게임 모임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가 헤어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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